아이들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콩을 많이 먹어야겠다고!
그래서 어제 쌀통에 콩넣고 현미넣고 찹쌀도 넣고 검은쌀도 넣고
확 섞어서 밥을 했어요.
밥하기 바로 직전에 그런 말을 해서 불릴새도 없이 그냥 했는데
꼬들꼬들하니 고소하니 너무 좋은거예요. 아이들도 좋아하고요. 씹히는 맛~
아침에 또 밥을 하면서 그래도 잡곡은 불려야지 싶어서
30분 정도 불렸는데 음.. 꼬들한 맛은 사라지고 부드러운 밥이 되었어요.
애들도 어? 어제랑 다르네? 그러고 저도 별로~~
예전에는 압력밥솥이 좀 낡아서였는지 잡곡밥 하면 퍼슬퍼슬하고 그랬는데
새로 압력솥 바꾸고 처음한 잡곡밥이었거든요.
이제는 안불리고 그냥 해야겠어요.
찰밥처럼 식었는데도 너무 맛있어서
부엌 왔다갔다 하면서 계속 줏어먹고 있어요.
꼬들하니 잘도 뭉쳐져 있네요^^
다이어트해야하는데 큰일났어요~
현미잡곡밥 저희처럼 안불리고 하는거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