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아들이 분노조절장애가 있는듯합니다.
저에게 쌍욕을 하고..한번이지만 때리기까지 하고
이젠 그런행동을 뉘우치고 본인이 많이 자제하려고 노력해서 저에게 쌍욕이나 때리는 행동은 안하지만 ..
조금만하면 욱해서 시한폭탄같습니다.
어릴때 너무나 착하고 남자애답지않은 에민한 성격인데
그것을 간과하고 제가 제 감정을 그대로 노출한탓이 큽니다. ㅠ.ㅠ
저도 저 나름대로 여기저기 인터넷에 올라온 자가진단을 해보면 ..우울증에 경계성인격장애에
하루도 자살을 생각해보지않은날이 없을정도로 마음의 병이 깊습니다.
가족 심리치료를 받고싶은데 막상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정신과치료는 기록에 남으니 앞길이 구만리같은 아이와 직장을 계속 다녀야하는 제가
우리나라 사정상 불이익이 많을것같아서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암흑을 헤매고 있는것같습니다.
그 전엔 병원가서 치료받아야겠다고 하면 펄쩍 뛰면서 자기가 정신병자냐고 하던 아이가
이젠 본인이 우울증인것같다고 정신과에 가보고싶다고 하네요.
한두번 가는걸로 그치면 비보험으로 가겠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하는거라 경제적형편도 넉넉치않아 그것도 고민입니다.
이 문제로 죽을만큼 고통스러우면.... 비용이 문제가 아니겠죠?
대형병원 정신과보다...개인병원이지만 정말 진심으로 치료해주는병원이라던가
아님 가족치료로 정말 새세상을 살수있는 병원있으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가족..도와주세요.
저는 오늘 죽어도 상관없지만...제 불쌍한 아들을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