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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노병사 사는게 너무 무서워요

어떻게하면 조회수 : 3,146
작성일 : 2013-05-28 06:41:34

45살 , 갑자기 물밀듯이 이런일 저런일 막 닥치네요. 중년으로 넘어가자마자,

요 3달째 상상밖의 일들이 망치로 당,땅 땅,, 연속 치고있어요.

늘 넘어갔던 10%아니 0.1%의 일 들이 내일로 다가오고 유리맨탈경험하며 떨고있어요.

아직 최악은 아니고 그냥 어제 입원해서 오늘 수술받을거고, 그건 그냥 그런데

없던 병까지 입원전 검사에서 밝혀지고, 또 어떤 나쁜일이 닥칠지 너무 불안해요.

안읽던 성경도 읽어보지만 소용없네요,

평온했던 일상, 정말 많이 내려놓고 건강빼놓고는 타협하고 비우고 살려고했는데

지나갈까요.

지금도 지나갈까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견디셧나요

저만 이렇게 약한가요

나이먹으면 강해지고 흔들림이 덜하고 의연해야하는데

왜이렇게 미치겠는지.

오후에 수술들어가는데. 어제는 도망가고싶어서

어른인데 당연히 참아야하지만

엄살이 너무 심하네요.

혹시 어려운일 겪으셧던 분들 위로해주세요

IP : 61.78.xxx.16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5.28 6:46 AM (61.78.xxx.163)

    오늘 수술은 부인과수술인데 다른때같으면 담담히 받을텐데 입원전 검사에서 바라지않던 결과를 통보받고 재검받고하며 완전히 지쳣나봐요,
    오늘 수술은 암은 아닐거라는데 혹시하는생각에 불길하고 무서워요,
    종교를 가져야 살 수잇을것 같은데 종교가 많이 도움되시나요?

  • 2. 스뎅
    '13.5.28 6:55 AM (182.161.xxx.251)

    에궁 많이 놀라셨나 봐요 다들 티를 안내서 그렇지 속으로는 어려운 인 닥칠때 마다 놀라고 두렵긴 마찬가지일 거에요 전 독실한 신자는 아니지만 종교가 있는 분들보면 아무래도 어려운 일이 생길때 좀 담대하다고 해야할까 중심을 잘 잡으시더라고요..너무 겁내지 마시고 언젠가 겪어야 할 게 지금 왔다 하시고 또 이만하길 다행이라 생각 하시고 수술 무사히 잘 받으시길 바라요

  • 3. 원글
    '13.5.28 7:01 AM (61.78.xxx.163)

    감사합니다. 모두 겪는 일인데 저만 떠는것같아 창피하네요. 위로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4. 원글
    '13.5.28 7:07 AM (61.78.xxx.163)

    이만하길 다행이고 빨리 발견했으니 고마워해야할텐데 차라리 모르고 넘어갔으면 아니면 좀 따로따로 알앗으면 하는생각이에요, 불행이 손잡고 온다더니 항상 운좋기를 바라는게 오만이고 어리석은거겟지요.
    하루라도 늦지않게 운동,걷기 꼭하세요, 검진도 받으시구요,
    중년되신 82분들은 바빠도 걷기라도 매일하셔서 몸을 활성화시키세요. 모든 세포가 운동해야 활발히 움직인데요. 다이어트 안하시더라도꼭 운동하세요 .

  • 5. 놀라셨죠?
    '13.5.28 7:39 AM (175.193.xxx.122)

    우선..토닥토닥...

    힘내시고요..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라 극정적 생각하시고,수술 잘받으시고 언능 쾌차하세요^^

    저도 기도할께요...

  • 6. 저도
    '13.5.28 8:02 AM (141.223.xxx.73)

    그 나이즈음에 119 실려가고 소도시라 근처 큰 광역시로 다음날 다시 실려가 수술받고 했었는데요. 일단 너무 아파서 삶이란 하며 깊은 생각은 할수없었고 다만 옛날같으면 그냥 죽었을텐데 이렇게 다시 사는구나싶어 의사선생과 병원 사람들 모두에게 고맙더라고요.
    수술후엔 평소에직장다니랴 집에서 식구들 챙기라 바쁘고 피곤한 생활이었는데 오롯히 쉴수 있어서 좋았고요. 같은병실 사람들 사는 모습도 흥미로왔고요.
    번잡한거싫어 아무한테도 안알리고 남편이 먼 병원까지 오가서 힘들었던게 조금미안했고요.
    괜찮아요. 힘내세요. 좋은 점도 있답니다.

  • 7. 방답32
    '13.5.28 8:25 AM (112.164.xxx.87)

    6년전에 죽음의 문 앞까지 갔다 온 아짐입니다.
    지금도 내일을 기약할 수 없을만큼 많은 것을 내려놓고 살아갑니다.
    매달 병원진료를 받아야하고 평생 서너가지의 약을 복용해야합니다.
    그런데도 살아 지더라구요.
    30대엔 아픈게 뭔지 모를만큼 건강했습니다.
    아니, 다른건 몰라도 건강 하나는 자신했을 정도였습니다.
    마흔 넘어 이제 오십입니다.
    다 내려놓고 산다고 하지만 조금씩 욕심이 슬그머니 기어 나오기도 합니다.
    지금은 그냥 병이 내 동반자려니 하고 삽니다.

  • 8. ..
    '13.5.28 10:33 AM (175.209.xxx.5)

    저도 4년전에 죽다 살았어요. 지금도 약먹고 있고 부작용에 많이 시달려요.
    많이 힘들죠. 많이 고생스럽죠. 생각많이 하면 눈물나고 내자신이 불쌍해서
    생각많이 안하려고 노력해요.
    어제 방송보다가. 인생은 고행이기때문에 잘 견디어내야 하는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생노병사에서 그누구도 벗어나지 못하잖아요.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정도의 차이지 누구나 다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피할수 없는 일이라면 잘 견디어내는것을 생각하는것이 훨씬나은것 같아요.
    씩씩하게 잘 견디어내는것처럼 보이는사람도
    힘든과정이겨내고, 그렇게 된것이예요. 인간이기에 그렇죠.
    잘견디어 내실꺼예요. 한번뿐인 생인데 그럴가치는 충분히 있는것 같아요.
    잘이겨내실테니까 불안해하지마시고, 힘내세요.

  • 9. ...
    '13.5.28 3:58 PM (222.109.xxx.40)

    전 식구들 아침에 다 나가고 혼자 침대에 누워서 신세 한탄하면서 울었어요.
    식구들에게 민폐 끼치는 것 같아서 억지로 일어 나서 병원 다니면서 치료 받고
    있어요. 자리에서 앉았다 일어 나는 것도 힘들고 걷는 것도 힘들고
    대상 포진에다 귀에 이명까지 생기고 몸이 안 좋으니 눈꼽이 떼어도 계속 끼고
    완전히 낫지를 않아요. 나중엔 그래도 휠체어 사용 안하고 살살 움직일수 있는걸
    감사 하기로 했어요. 지금도 괴로워요. 가족들 걱정할 까봐 씩씩한척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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