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순에 시작된 사소한 부부싸움 후 현재까지 냉전중입니다.
신혼때부터 싸우면 집나가더니 쭉~~~그럽니다.
아예 나가서 며칠씩 외박은 기본...지 맘대로 입니다.
귀가 시간은 주말 포함해서 빠르면 새벽 1~2시 ,늦으면 3~4시 그렇습니다.
중2,초등6학년인 남매...
아빠라는 인간은 아이들에게 관심조차 없구....한달에 400만원 생활비 넣어주는게 전부입니다.
서울 변두리에 집한채도 없이....전세 살구 있구요, 계약 연장때마다 2~3천씩 세를 올려주어야 하기에
생활비에서 40% 적금넣고 하면 남은돈 얼마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돈으로 생활하려니 넘 힘듭니다.
남들은 사교육이다 뭐다 하는데 큰아이 영어학원 하나 겨우 보내고 있어요.
그나마 둘다 자기 주도적 학습이 잘 되있어서 본인들이 알아서 공부하니 성적은 상위권 유지하고 있구요.
남편 전문직 종사자...
강남 한복판에 사무실 있고 한달에 본인은 카드 몇백씩 쓰면서...매일 차끌고 다닙니다.
그러면서 400백 생활비 주는거 엄청 생색내며....자기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줄 아냐며....
14년 공직생활 접고 개업한지 1년 되가네요.
그동안 번역일부터,보습학원 강사,심지어 마트 캐셔까지 자존심 접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합니다.
가진것 없어도 둘이 열심히 살면 될줄 알았는데.....
넘 허무하고 억울합니다. 시댁에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구요,
남편도 사이가 좋을땐 본인 입으로 인정했습니다.
남편에겐 자기를 대신해서 시댁에 잘하고 자기말에 무조건 순종하는 여자가 필요했던것 같습니다.
울 시댁 이렇게 말하면 죄받을지 모르지만 정말 콩가루 집안입니다.
5남매 중 유일하게 자식으로서 도리하면서 사는 자식은 남편과 저 밖에 없었으니까요.
남편이 전문직 종사자가 되니 배운것없는 우물안 개구리 두 시누이 완전 가관입니다.
형도 매한가지.....어떡하면 저기에 빌붙어 살까......궁리중입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재미는 왕서방이 본다더니 그말이 맞는거 같습니다.
14년동안 남들 다 굴리는 차한대 없이 무수히도 많은 계단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살았고
두 어깨에 한짐 가득 매고 다니면서도 택시비 아까워 타보지도 못했구
시댁에는 명절이며 때마다 다 챙겼지만 진작 내 부모에게 뭐하나 제대로 해드리지도 못했는데
내 이빨 하나 못하면서 아주버님이 남기고 간 조카 등록금 대느라 허리휘게 일했고
똑똑한 내 아이들 남들은 어학연수네 뭐네 하지만 제대로 가르치지도 못하면서 살았는데
싸우면 기분 나쁘다고 나가서 낼모레 50줄에 선 인간은 비디오방 다니시며 야동보구,기분나빠 몸풀고 싶다고 하질 않나
접대라는 명목으로 여자있는 곳 드나들며 할짓 다하고 사는 이 인간이랑 왜 살아야 하는지
그러면서 터진 입이라고 수신제가라나....미친놈 이라는 말밖엔
본인 이빨 아프니 아파 죽겠다며 자기 치아는 해넣으면서 내가 치통으로 아프다고 하니
장모님한테 가서 애프터 서브스 받아야겠다나....
장인,장모를 봐도 본인 기분 나쁘면 인사도 안하는 인간
이런 인간이랑 언제까지 살아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