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동안 내가 보아온 엄마들..

불면증 조회수 : 5,112
작성일 : 2013-05-28 00:06:17

유치원부터 초등 고학년에 이르는 지금까지 이리 저리 만나 본 엄마들의 유형

1. 인생은 즐겁게

아침에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나서부터 이어지는 모닝 커피 콜~이 점심으로 쇼핑으로 이어져서 아이들 하교 이후까지

뭔가 일정이 계속 잡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주로 '소비' 이기 때문에 서로 친해지면서부터는 다른 집의 수입, 소비 패턴, 휴가지, 신상등이 주로 화제에 오름. 엄마들은 비교적 즐겁게 살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듯 하나, 가끔 남편에게 불똥이 튀기 때문에 집안 불화의 요소가 되는 부작용이 있음.

 

2. 아이의 성공은 나의 성공

이 카테고리는 두 부류로 나뉨.

집에서 열심히 공부시키는 엄마와

아이의 학교를 열심히 드나들며 공부 외에 아이와 엄마의 사회적 입지를 다니는 엄마.

전자의 경우에는 모임이나 기타 활동에 활발한 경우 그닥 없으며 소수 친한 사람과 연락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아이와 함께 움직임. 후자의 경우는 전업이나 직장인 못지 않은 사회활동이 필요. 아이가 임원이 되면 저절로 엄마도 학교로 호출되어 학부모 사회에서 임원으로 활동하게 됨. 아이가 임원이 되지 않으면 엄마의 사회활동의 끈도 떨어지게 되므로, 아이가 임원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엄마들이 각별하게 신경 씀.

 

3. 혼자서도 잘 커요.

과감하게 아이와 아이를 양육하는 조부모, 혹은 이모님을 믿는 엄마.

아빠와 동일한 업무량에 과부하가 걸려 아이를 봐줄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는 엄마.

화성에서 온 여자들로서 아빠와 비슷한 내면에 엄마의 외면을 갖춤.

 

4. 아이도 못 놓겠고, 일도 못 놓겠고...

파트 타임으로 혹은 느슨한 업무로 바꾸면서  일의 끈을 놓지 못하면서 애도 같이 잡고 있는 엄마들..

엄마와 아이들로 이루어진 세계와 직장 동료, 상사들로 이루어진 세계.

이렇게 두 세계에 발을 걸치고 있는 엄마들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하나를 정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은 그게 일이라는 거..

일보다는 아이한테 끌리는 여자들이 더 많은 것 같긴 하다. 형편이 된다면.

 

3번에서 4번으로 진화했다가 다시 2번으로 진화하는 경우도 꽤 되는 거 같음.

 

이상 3번에서 4번으로 갔다가 1번과 2번을 오락가락하다가 다시 4번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초딩 맘이었습니다 .

 

 

 

 

 

 

 

 

 

 

 

 

 

 

IP : 119.149.xxx.20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28 12:12 AM (112.149.xxx.61)

    전 전업인데
    어디도 속하지 않는듯 --;

  • 2. 노트북짱
    '13.5.28 12:21 AM (1.177.xxx.21)

    애가 중딩되면 주변엄마도 바뀌어요.
    지금 열거하신건 행동반경이 딱 유딩과 초딩에 맞춰진 엄마들 유형이네요.
    저는 4번이였구요.
    저학년 끝나자마자 일로 바꾼 케이스.
    그러니깐 저같은 엄마는 못보신듯.
    저는 아이 키우면서 빨리 일해야지를 늘 다짐했던 사람이라..
    애 좀 크고나니 내 세상이 오더라구요.
    평생 일할거구요..아이도 또 케어할려구요.
    저혼자 아이키우고 다 했기때문에 별 어렵진 않아요
    중딩되니 아이가 또래집단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관계로..집에서 공부 좀 봐주는것.밥먹이는것 외에는 딱히 신경쓸 일도 없어요.

  • 3. 노트북님
    '13.5.28 12:28 AM (119.149.xxx.201)

    4번에서 3번으로 가시는 건가요? 우와~~
    근데 몇년 경력 단절되고 나서는 커리어를 완전 바꿔야 되겠더라구요.
    이쯤 되니까 일하고 싶다는 엄마들은 많이 보는데 스스로 잡을 창출해야지 어디서 월급받고 일하는 자리는 잘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스스로 잡을 창출해서 성공하면, 내 아이한테도 번듯한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요새 해요.
    아가야.. 꼭 공부로 밀고 나가서 좋은 조직에 들어가서 위로 위로 올라가는 거 말고도,
    전문직 라이센스 없이도.. 잘 살 수 있단다.. 엄마처럼.

  • 4. 전...
    '13.5.28 12:31 AM (122.35.xxx.66)

    3번 방임에서 2번의 첫번째 였다 다시 3번으로 복귀했어요.. ㅎㅎ
    그런데 아이가 고등인데다 특목이니 아무리 사교성 없어도 학교 학부모 모임은 가게 되네요.
    거기서 잠깐 수다떨고 오는 것도 즐겁답니다. ^^

  • 5. 노트북짱
    '13.5.28 12:51 AM (1.177.xxx.21)

    제가 하는 일은 파트로 일할수도 있고 자유롭게 일하느 직종이라 상관없어요
    단지 적게 일하면 돈이 적을뿐.

  • 6. 3번 2번
    '13.5.28 12:57 AM (119.149.xxx.201)

    다시 3번. 엄청 효율적이세요. 화성에서 오신 좌뇌형 엄마 신가 봐요.

    아이 특목고에 있고 계속 일 하신다니 부러워요~~

    근데 저는 3번으로는 체력이 딸려서 복귀 못 할 거 같아요.. 누가 오라고 해도.. 쿨럭~

  • 7. 자유롭게 일하는 직종..
    '13.5.28 12:59 AM (119.149.xxx.201)

    왜 어렸을 때 알지 못했을까요? 조직에 매이지 않고 사는 방법을 일찌감치 터득했어야 인생을 내 뜻대로 흘러가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 8. ㅎㅎ
    '13.5.28 1:07 AM (219.251.xxx.135)

    저 4번이에요.
    몸이 죽어나요 ㅠ ㅠ

    업무량은 많아졌는데, 벌이는 줄고,
    아이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하진 못해요.

    그래서 주위에 4번 고민하는 엄마가 있으면, 전 만류한답니다.
    정말로 몸이 힘들어요.

  • 9. 3번 2번
    '13.5.28 1:28 AM (122.35.xxx.66)

    번호를 완전히 잘못썼어요...
    왜 직장에 복귀라고 하시나 헀네요.. ㅎㅎㅎ

    1번 방임이었고요.
    2번 집에서 공부하다.
    1번으로 돌아갔답니다. ;;;;;;;;;;;;
    주로 방임을 많이 헀어요...

  • 10. 내 주변
    '13.5.28 9:09 AM (121.131.xxx.90)

    1. 덜덜 떨면서 유치원에 보낸다
    잠깐 유치원 앞에서 커피 마시고 집에 가서 집안일하고 유치원 끝나고 놀이터에서 논다

    2. 덜덜 떨면서 학교에 보낸다
    만약 큰 애가 아니라면 큰 애 엄마들에게 들은 얘기를 하고, 큰 애라면 아닌 엄마들 얘기를 듣고 감탄,걱정, 다짐을 한다
    이 정도 알고 지내면 시집살이 얘기를 한다

    3. 덜덜 떨면서 중학교에 보낸다
    슬슬 최우선하는 분야가 갈린다
    애 공부, 재테크, 나와 아이 몸치장
    초딩때는 그나마 어릴때 성적이니까 하면서도, 감정적 대응이 잘하든 못하든 심각하지만
    이때는 사춘기와 맛물리면서 애 진로 걱정이 심각해지면서 성적은 현실로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 스타일에서 내게 부족한게 뭔가 고민한다
    이때쯤은 남편 흉과 친정걱정이 나온다

    3. 덜덜 떨면서 고등학교에 보낸다
    엄마들이 우울증을 제일 많은 시기가 갠적으로는 빈둥지때가 아니라 이때라 봄
    대학 걱정, 돈 걱정, 인생 역전 걱정
    옆에 있는 사람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물갈이 된다

    4. 안도 및 체념의 한숨을 내쉬며 대학에 보낸다
    내가 늙었단 몸의 외침이 귀 바짝까지 와 있다 부정해도 불안하고 긍정해도 씁쓸하다
    재취업 안한게 후회되고, 일하는 사람은 몸이 고달프다
    애가 집에서 밥 먹으면 귀찮고 집에서 밥 먹는 사람 없으면 내 끼니가 걱정된다
    나오라는 사람이 많으면 귀찮고 없으면 반성된다
    누구 엄마 들중에서 진짜 어릴적 친구같은, 죽을때까지 남을 사람은 누구일까 생각한다

    5. 자식 취업 걱정, 결혼 걱정, 젊은 애들 걱정,
    떨지만 이젠 니 들이 알아서 하리라 믿는다고 자신에게 외친다
    한때 사랑도 하고, 그보다 미워도 했던 남편 걱정-- 정확하게는 남편이 넘 귀찮지는 않게, 그러나 계속 얖에 있어야할텐데 하는 내 걱정


    ㅎㅎㅎㅎ
    그 이상은 아직--;
    그러니 삶의 질이 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건 이 이후로 보여짐

  • 11. 희나리
    '13.5.28 10:07 AM (121.145.xxx.80)

    전업인데 어디도 안 속하네요 주로 오전에 혼자 커피 마시면서 시간 보내구요 수업 있는 날은 수업받으러 다녀여 도서관이나 주민센터 혹은 지역 문화회관에 보면 공짜 혹은 재료비만 받고 중국어든 문화강의 등 많이 해요 아이들 없을 땐 철저히 제 시간 보내구요 아주 가끔 수업 같이 듣는 분들이랑 점심 먹시도 한데 두 세달에 한번 정도네요 그리고 아이들 없는 사이에 마트 다녀오고 볼일 보고 그래요
    아이들 오면 집안일 하년서 아이들 봐주구요 학원은 아직 안보내네요
    내년 혹은 내 후년부터 ㅇ취업 생각하고 있는데 아이가 예민하고 엄마가 없음 불안해힌 소심한 아이라 자꾸 망설여지네요 하지만 노후가 안되어 있어서 맞벌이는 조만간 시작하려구요 다만 어느쪽으로 가야할지 몰라 방황중이네여

  • 12. ..
    '13.5.28 1:38 PM (112.121.xxx.214)

    화성에서 온 여자 ...빵터지고 갑니다...ㅋㅋㅋ
    원글님 예리하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1632 빌라관리비 걷으면 불법아닌가요? 2 빌라관리비 2013/07/08 6,224
271631 wmf압력솥 부품파는곳어디죠 순이 2013/07/08 1,173
271630 부인한테 월급 고스란히 다 맡기는 남편??? 13 부부 2013/07/08 5,577
271629 남북정상회담이 '정보수집' 대상이라니 샬랄라 2013/07/08 484
271628 좀전에 아이 아이허브 유산균 댓글 다신분계신가요? ^^ 2 2013/07/08 1,489
271627 신랑이 요리를 배우고싶어하는데 마땅한곳 있을까요? 5 -- 2013/07/08 838
271626 난소 물혹 수술병원 문의 1 ^^ 2013/07/08 2,060
271625 아파트 안방인데 거실의 화장실과 경계가 되는 벽쪽에서 물이 새네.. 9 고민고민 2013/07/08 2,900
271624 애 기말교사 통신문에 책상은 비우고 반대방향으로 향하게 한다 라.. 3 그냥 재미있.. 2013/07/08 1,351
271623 경남 진주에 내시경 잘하는 병원 알려주세요 1 행복하세요 2013/07/08 3,615
271622 외삼촌 장례 소식을 들었는데요. 8 2013/07/08 9,572
271621 '억대 뇌물수수' 한수원 직원 징역 6년 확정 1 세우실 2013/07/08 813
271620 인천공항에서 서울 강서구 등촌동까지 가는 방법 알려주세요 3 스톤맘 2013/07/08 1,172
271619 번개 꽝꽝 오늘같은날 뭐 입으세요? 2 질문 2013/07/08 1,055
271618 속상한데, 연아경기(외국방송 해설 자막) 보며 쉽시다. 11 그녀는 여신.. 2013/07/08 2,619
271617 김치 배달오면 얼마있다 냉장고 넣으세요? 5 궁금해요 2013/07/08 1,019
271616 장마철 냄새나는 수건 어떻게 해야하나요? 17 장마철 2013/07/08 5,054
271615 코스트코에서 살만한거 뭐가있을까요 3 123 2013/07/08 2,315
271614 40대 평범한 주부들 외모가 다 비슷비슷한 거 같아요 39 40대 2013/07/08 15,213
271613 비가 엄청 나게 내리는데 베란다에서 세제로 청소하는 어이없는 윗.. 11 soo 2013/07/08 5,222
271612 고양이.. 5 2013/07/08 808
271611 드라마 스캔들 질문 있어요 2 ... 2013/07/08 1,040
271610 애가 장학금 받은 일부를 여친에게 맡겼대요 15 ㅋ 아들 헛.. 2013/07/08 3,711
271609 반전세집 창틀 방수 공사비는 집주인부담인가요? 2 아님 세입자.. 2013/07/08 1,094
271608 복비 계산 부탁드립니다. 1 복비계산 2013/07/08 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