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숨쉴곳이 없어요

답답 조회수 : 1,136
작성일 : 2013-05-27 23:49:29
전 결혼 2년차 입니다.
요즘들어 느끼는 감정은 친정도 시댁도 제 맘 하나 둘 곳 없다는 것이 너무 슬픕니다 

저희 시어머니 결혼하기 전부터 지금까지 애애애 애는 언제 가지냐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잠깐 남편이 언성높여 그만 좀 하시라고 말하면 잠깐일뿐 다시 무한 반복입니다. 본인은 쿨하다고 생각하시지만 사실은 며느리에대한 심술이 대단하신데 아들 앞에서 쿨한척 하려 노력하십니다. 
본인 아들이 너무 잘나서 저보고 복받았다고 몇번씩 말씀하시고 저희 친정엄마에게 너네엄마라는 표현 아주 자주 사용하시며 
절 처음 봤을 때 하신 말씀 난 우리아들이 좋다니까 이 결혼 하는거다 라는 말 가슴에 박힙니다 

솔직히 말해 아이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낳을 생각 아직 없지만 맨날 애타령 하시니 더더욱 애가 낳기 싫습니다.. 

우리 시아버지 지방사시며 어떻게든 서울 올라오실 생각만 하십니다 한달에 한번 어떻게든 건수 만들어 올라오십니다 예를들어 결혼식이 토요일이면 금요일 연차내게 시키시고 금요일에 올라오십니다 운전 못하시고 택시 타기시러하셔서 다 모시고 다녀야 합니다
딸이없으셔서 저에게 딸이라고 말씀하시며 감정노동 시키십니다. 너무 지칩니다..

이런 시부모 넘 힘든데 불쌍한 우리엄마 평생 시어머니 모시고 사신 울엄마에게 이런 얘기하면서 엄마랑 수다떨며 엄마가 조금은 절 보듬어 줬음 좋겠는데.. 제가 이런 얘기꺼내면 엄마본인 삶에 투영하시며 우울해 지십니다 그리고 과거에 할머니가 어떻게 했는지 다 말씀하시며 본인 삶을 한탄하십니다 그리곤 넌 나보다 나으니까 암 소리하지말고 살라고 저에게 이러십니다 전 아무말 못합니다..

그냥 답답합니다..
전 결혼하고 나니 애만 낳아야 하는 암소라도된 느낌이고 지치네요 그냥..82에 풀어놓고 갑니다

IP : 121.167.xxx.2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28 12:00 AM (223.62.xxx.51)

    저희 시어머니가 신혼초기에 저를 힘들게 하셨던 상황이랑 비슷하네요.. 저는 견디다 못해 돌파구로 자영업을 시작했는데 요식업이라 정말 바쁘게 3년을 살았어요. 덕분에 시어머니 지금은 제 눈치보고 집안 일이나 행사때 제가 빠지는거 서운해하지 않으세요. 저희 시어머니 정말 이기적인 분인데 제가 맨날 죽는 소리하니까 어찌 못하시더라구요.. 참지마시고 힘드신거 어느정도는 표현하셔야 알아요.. 대신 막 힘들게 죽는소리하는것보다 덤덤하게 얘기하는게 약빨이 더 잘들더라구요.. 시어머니는 끝까지 전략적으로 대해야하는거 같아요 ㅜㅜ

  • 2. 받아주지 마세요.
    '13.5.28 1:14 AM (39.7.xxx.33)

    휴가 내라니까 내고

    택시타기 싫다니까 운전해주고

    그러니 '기어 오르죠'

    거절하세요.

    딸? 진짜 웃기고 있네..입니다. 그럴 때는

    맞장구 치지 말고 싸하게 가만 계세요.

    서운하다 어쩐다 해도 혼자 '놀라'고 내버려 두세요.

    님 마음 약하니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 겁니다.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니까

    아니다, 안 된다는 걸 알려주세요.

  • 3. ,,
    '13.5.28 7:51 AM (125.133.xxx.194)

    너무 잘 하시네요.
    본인 위주로 사셔요.
    애 낳는 것도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아직 생각 없다고 말씀 하셔요.
    그리고 말수를 확 줄이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7546 초등 남아 소변볼때 아프다고 하는데요 6 2013/05/28 1,331
257545 꼭 읽어보세요. 고 하지혜씨 아버지 CBS 인터뷰 전문 13 속터진다 2013/05/28 4,386
257544 연주하는 분이나..악기 잘 다루는 분 혹시 2013/05/28 571
257543 대학교 교수님,시간강사님 봐주세요 11 이 분의 정.. 2013/05/28 2,011
257542 육사에서 성폭행 일어난 뉴스 보셨어요? 19 2013/05/28 15,842
257541 밥냉동 질문이요-조언절실해요 5 잘안돼요 2013/05/28 1,641
257540 홈택스로 소득세신고를 하였어요, 93년생군대간아들해당되나요? 2 도와주세요 2013/05/28 1,232
257539 부동산 중개 업자는 매도자편인가요 매수자 편인가요? 10 궁금 2013/05/28 1,920
257538 샴푸할때 머리카락이 넘 많이빠져요ㅠㅠ 8 ... 2013/05/28 2,525
257537 동대문 청평화몰 앞 공영주차장 주차료 3 스노피 2013/05/28 1,196
257536 요플레 좋아하시는 분. wogus1.. 2013/05/28 742
257535 (분당)중학생 전교권..수학학원 옮기려는데 조언부탁드려요... 2 에고 2013/05/28 1,681
257534 3g 랑 lte 어떤게 유리할까요? 2 스마트폰 2013/05/28 812
257533 세상은 너무 남자위주인 것 같아요. 5 ㅠㅠ 2013/05/28 1,350
257532 오호~ 못난이주의보 재밌네요~ 9 일일드라마 2013/05/28 1,978
257531 알뜰폰 괜찮을까요? 핸펀 바꿔야하는데 요금이 부담스러워요 5 백수 2013/05/28 1,434
257530 이정도면 잘하고 있는걸까요^^?>: 집표 수학 .. 2013/05/28 594
257529 서울역 근처 저렴한 호텔 좀 추천 해 주세요...ㅠ 2 ... 2013/05/28 1,405
257528 지저분한 얘기입니다.강아지 덩...ㅠㅠ문의드려요. 5 ㅡ ㅡ 2013/05/28 756
257527 -영혼의 파도타기- 라는 영화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2 파도 2013/05/28 919
257526 드뎌 습기와의 전쟁이 시작되나봐요. 2 끈적 2013/05/28 1,525
257525 한혜진 후임으로 누가 좋을까요? 156 .... 2013/05/28 12,615
257524 아리랑 어떤 거... 4 뜨개질소녀 2013/05/28 710
257523 전문의인지어찌알죠? 5 2013/05/28 1,265
257522 쇼파를 보러 갔는데 남편의 태도가요 11 무넘 2013/05/28 3,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