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강한 커리어우먼타입인데
아이 둘 태어나고 도저히 감당안되어 이후 전업주부가 되었고
10년차 전업주부에 접어들어요.
그런데 전업주부생활...너무 어려워요.
아이들 어릴때는 육체적으로 힘들었고
지금은 애들 공부때문에 늘 마음에 바윗덩어리 얹고 살고 있는 기분입니다.
남편과 시어머니는 전업주부의 역할을 아주 중요시 여기세요.
또 아주 전업인 제 삶을 아주 존중해주시죠.
가령 오이소박이를 담궜다고 하면
애들 뒷바라지하기에도 힘들텐데 오이소박이 담궜다고 하시고
등등...
남편도 힘든 직장임에도 불구하고
저녁에 돌아오면 이거저것 집안일 많이 도와주고
시부모님에게 하는 것과 동일하게 아니 상황에 따라서는 더 많이 친정부모님 생각해주구요..
그래서 더 부담스러운지도 모르겠어요.
애들이 잘 못 자란다면..
(직접적 타겟은 대입이겠죠..)
제가 스스로 못 견딜 것 같고...
그러네요.
차라리 직장생활을 계속 했다면 핑계거리라도 있을 텐데...
처음 전업시작했을때나 지금이나 왜 이럽게 전업생활이 버겁기만 할까요..
다른 전업분은 어떤가요?
행복하려고 결혼하고 아이낳고 키우는건데 늘 행복하지가 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