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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해자 엄마후기 ... 에휴....

휘유 조회수 : 16,556
작성일 : 2013-05-27 20:46:54
부끄러운 제글에 응원댓글 많이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오후에 가해엄마가 그반 담임선생님과 면담이 있다하길래
아직도 인정 하지않고 있는 상황이고 저희애 담임선생님은
장기출장을 가셔서 직접 그반 선생님과 통화를 해봐야
겠더라구요
알고 보니 저희 큰애 6학년 담임이셨던 분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어요
우리 큰애가 그선생님 반 이었을때 당한 왕따 문제가
이번일의 시초였으니까요
일단은 전화를드렸어요
대충 얘기는 들으셨겠지만 가해엄마는 인정을 절대
안하고 있고 지금 와서 시시비비를 가려 달라는게
아니라 그아이에게 둘이 오해풀고 화해하란 식의
두룽뭉술한 미봉책의 화해를 시키지 말아달라
가해아이가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그런식의 선생님들의
둘다 똑같으니까 싸운거지 화해해란식의 미온적인
화해는 그 아이에게 다시 날개를 달아주시는 거다


그 말을 하려고 말을 꺼냈더니 선생님 특유의
양쪽말을 들어봐야 한다 ... 네 당연합니다
다들어보고 오해를 풀건 풀고 화해를 시키겠다
하시더군요
일단 불만스럽지만 네 알겠습니다
아이들 상담 끝난후 다시 통화를 하도록 하죠
하고 끝을 맺으려는데
그 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근데 ##( 우리애)도 만만치 않아요
이러시는 겁니다
네 우리애도 지고 다니거나 매번 당하는 애는 아닙니다
유치원때 부터 보통은 넘는 애라는 소리 들어왔어요
하지만 친구를 왕따시킨다던가 그에 관한 항의 전화
한번 받아본적도 없고 다른 문제로도 다른 학부모나
선생님께 전화한통 받아본 적 없습니다

아니 다 집어치우고 선생님의 그 말씀은
우리애가 만만 찮아서 분명 도발을
했고 그래서 손뼉이 쳐진것이다
이렇게 밖에 해석이 되질 않네요

그 말에 너무황당해서 순간 멘붕이오더라구요
그러더니 상담주간이라 바쁘다며 일단락 되면
전화를 하던지 하겠다며 성화를 부리며 끊자 하시더라구요


가해자와 피해자를 순간 뭉뚱거려 순식간에 똑같은
것들로 만드는 선생님에게 절망과 분노가 느껴지더군요
물론 팔은 안으로 굽으니 본인반 학생이 우선이다....
그냥 양쪽말 들어보고 좋게 해결 하겠습니다 라고
하셨으면 좀 억울해도 가해자와 그 어머니한테
경고좀 준선에서 만족하고 덮으려 했어요

그런데 가해아이 자매로 인해 이유도 모른채
2년을 힘들었던 저희 아이에게 그게 할소립니까
설사 제아이가 정말 행실이 나뻐 이번일을 겪었다 손
쳐도 일단 피해학생 중심으로 사건을 해결 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니가 맞을 짓을 해서 맞은거야라는 말과
다를 바가 없더군요

걍 적당한 선에서 덮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저 선생님의 언행이 용서가 되질 않아
학교에 정식으로 사건 조사를 요구하려고 합니다
혹시 절차가 어찌되는지 아시는 분 댓글 부탁합니다








IP : 218.52.xxx.63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이첼
    '13.5.27 8:50 PM (223.62.xxx.84)

    글쓴님도 가해학생 엄마에게 지저하셨듯이 내가 아는 내 아이가 전부가 아님을 인정하시고 선생님 하시는걸 지켜보시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 2. ///
    '13.5.27 8:57 PM (175.118.xxx.182)

    선생님의 대응이 잘못됐네요. 무슨 그런 말을...

    근데 위의 분 말씀처럼 원글님 지금 좀 흥분 상태이신 것 같아요.
    마음 가라앉히시구요.
    정식으로 조사를 요구할 의향이 있으시면
    일단 지금이라도 117 학교폭력신고센터에 전화하셔서
    자세한 절차를 상담받아보세요.
    대응메뉴얼에 대해서 설명해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기운 내시길...

  • 3. ,,,
    '13.5.27 8:58 PM (1.241.xxx.27)

    아..어쩜 교사분들은 다 비슷하시네요. 만만치 않다는 왜 나온 말인줄 아십니까.
    너도 당하고 가만히 있지는 않는다는 말이에요.
    그애도 심했지만 너도 가만히 있지 않았으니 똑같단 말이에요.
    안그러신 분도 많지만 그냥 참기를 원하는거죠. 대항하면 똑같다고 해요.
    우리도 아이들 싸울때 그러죠. 큰애가 작은애를 괴롭힙니다. 작은애가 막 대들죠.
    넌 왜 누구 괴롭히니 하고 큰애 야단친뒤. 작은애한테도 너도 똑같아. 왜 형한테 대들어. 이렇게 나가지 않나요.
    선생님 입장에선 트러블 일으키기는 둘다 마찬가지란 뜻이에요.
    왕따 뿌리뽑기. 그런거 선생님들은 관심도 없어요.
    그저 트러블 안 일으키면 되는데 왕따를 가하는 학생이 있으면 아 저애가 좀 못됬구나 정도.
    아무말 없으면 쟤가 잘 참네 정도. 그러다 한번정도 애가 울고 그러면 가해학생 야단치지만
    두번째 울기 시작하면 너도 똑같다고 하고 세번째 울고 엄마오고 하면 만만치 않은 학생이라는둥.
    나는 솔직히 이 아이에게 더 문제 있는거 같다는둥 합니다.

    월급받는 교사에요.
    될수 있으면 일 없이. 아이들 가르치는 일. 그냥 표면적으로만 잘 움직이면 그만일수도 있습니다.

    만만치 않다는 말에 상처 받지 마세요.
    담대해지세요.

  • 4. ......
    '13.5.27 8:58 PM (1.225.xxx.101)

    저 선생님 성향 알아보시고, 덮자 우선인 선생님이면 다른 방법 강구해보시는 게 좋을 듯 해요.
    왕따나 학교폭력이 대충 덮고 말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피해자의 상처나 정의를 위해서도 그렇지만, 제일 중요한 건 나쁜 짓 하면 벌받는 다는
    그 단순한 진리를 가해 아이들에게 가르칠 필요가 있어서요.
    저희 아이 다니는 학교에서도 폭력사건이 있었는데,
    가해자 엄마가 헉 소리 절로 나게 하고 다녔어요.
    그 사건 보면서 느낀게, 그 가해자 아이가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거였거든요.
    나쁜 짓 해도 엄마랑 어른들이 대충 해결해주니까 애가 점점 더 이상해져요.

    배울 건 꼭 배우고 넘어가야 그 아이들 인생에도 약이 될거예요.

  • 5. ㅠㅠ
    '13.5.27 8:59 PM (220.124.xxx.131)

    댓글도 맞고, 양쪽다 들어봐야 한다는 선생님 말도 맞긴한데.. 왜 전 원글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 공감되고 응원하고싶죠?
    아마도 쓰신 글 내용으로 봐서 원글님. 상식 없으시고 내 아이만 감싸는 분으로 안 느껴져서인가봐요.
    전 아이가 이제 초등1학년이라 필요한 정보는 못 드리지만 아무쪼록 잘 해결되셨음 좋겠어요!

  • 6. ㅇㅇ
    '13.5.27 9:04 PM (203.152.xxx.172)

    일단 담임선생님 출장 갔다 오시면 담임선생님과 그 선생님 양쪽 의견도 들어보시고
    행동으로 옮기세요...
    자칫 흥분하면 다된 밥에 코빠뜨리게 됩니다.
    절차대로 하셔야지... 중간에 작은 실수라도 있으면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뀔수도 있어요.

  • 7. 파란12
    '13.5.27 9:13 PM (124.61.xxx.15)

    제대로 된 교사들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죠,, 썩어도 한창 썩어빠진 교육계,,나아가 대한민국 자체가 비리 공화국이니, 말하면 입만 아프죠,

  • 8. 원글
    '13.5.27 9:15 PM (218.52.xxx.63)

    흥분을 가라 앉히고 담대하도록 노력하며
    담임선생님이 돌아오실때 까지 기다려 볼게요

    제가 화가 나는건 그 선생님이 제편을 들어주지 않음에
    대한것이 아니라 상처에 소금을 뿌린듯한
    그 언행 때문 이에요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생뚱 맞은 그말이 꼭 필요했을까
    아무리 좋은 쪽으로 생각을 돌리려해도
    힘들어요

  • 9. 학교폭력위원회
    '13.5.27 9:16 PM (119.149.xxx.201)

    라는게 요새 학교마다 있긴 한데..
    정황을 보니 가해 아이들이 한 행동이 '말 만들어 지어 퍼뜨리기' 플러스 '쟤랑 놀지마' 이건 거죠?
    참 조사하기 어렵겠는데요.

    혹시 그 애들이랑 어울리다가 틀어진 후 일어난 일이라면 더더욱이요.

  • 10. 폭대위
    '13.5.27 9:23 PM (14.52.xxx.59)

    까지 안가고 엄마들이 합의하는 이유가요
    가해자 피해자가 아니라 둘다 똑같다고 결론 내리기 쉽거든요
    그래서 학생부에 남는걸 싫어하는거에요
    가령 한애가 정말 몇달을 갈궜단 말입니다
    그래서 피해자가 한마디 하거나,먼저 쳤어요
    그럼 얘가 가해자가 되는거에요
    이런 일은 증인을 우르르 세우기 전에는 끝이 안나요
    지금이라도 증인 될 아이들 있나 보시구요
    녹취하면 좋은데 그건 애들이니 힘들겠죠

  • 11. ...
    '13.5.27 9:37 PM (112.146.xxx.11)

    117에 전화해서 물어보는게 젤 빠를거 같은데요.
    초등학교라면 학생기록이 외부로 나가지는 않는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왕따 문제엔 분명히 가해자/피해자로 나눠서 문제를 해결해야지, 둘 다 잘못했다는건 그저
    그 순간을 넘기려는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그 교사의 언행으로보아,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보이네요.
    다른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개선할 수 있도록 원글님이 애써주셔야겠어요.

  • 12. 그러게요
    '13.5.27 9:43 PM (122.36.xxx.73)

    애들도 쉽사리 이런 일에 끼려고 하지는 않을거에요.드러나게 폭력을 휘두른게 아니면 이런 식의 여자아이들의 왕따가 더 어려운 이유입니다.ㅠ.ㅠ..아..진짜...저도 우리애도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님 심정이 더 이해가 가네요.그럼 우리애는 맞고도 가만히 있었어야 했는지...방어로 맞받아 친걸 가지고도 가해엄마는 그렇게 이야기해요.그러나 선생님은 다르죠..이건 정말..선생님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되는 부분입니다.누구나 소동이 일어나는건 귀찮은 일이지만 내가 맡은 아이가 일으킨 문제라면 귀찮다가 아니라 제대로 해결해가는 과정을 선생님도 배워야하는거 아닌가요.일단 신고전화에 전화하셔서 어찌 대응을 해야하는지 물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 13. ...
    '13.5.27 9:45 PM (121.135.xxx.7)

    정말로 한 아이가 참다 못해 한 대 쳐서 가해자 피해자 뒤집힌 경우를 봤는데.. 너무 어이없더라구요..
    실제로 몇 달씩 괴롭힌 아이 엄마는 어찌나 자기 아이가 불쌍하다고 하던지..
    제가 당한것도 아닌데 열받더라구요..

  • 14.
    '13.5.27 11:44 PM (58.142.xxx.169)

    그 담임 선생님의 양쪽 다 들어봐야 한다는 말은 맞습니다. 님의 아이도 어떤지 객관적으로 알아보시구요. 님 아이 말만 믿지 마시구요.

    그리고 학교폭력으로 신고하려면요. 씨씨티비 화면등 확실한 증거가 있으셔야 해요. 그리고 님의 아이에 대한 다른 선생님의 평판도 중요하지요. 아마 선생님이 그리 말씀하셨으면 님의 아이도 센? 아이일겁니다.
    선생님이 무마하려고 그런말을 학부형한테 하지 않아요.

    증인이 필요한데 이런일에 자기애 증인 대줄 엄마들 흔하지 않구요 .명백한 자료가 없음 폭력위가 열리기도 어렵구요.
    정 폭력위 열고 싶으시면 둘째 소아정신과 먼저 데리고 가셔서 이번일로 아이가 정신적으로 심각한 지경이라는 진단서 일단 확보하시구요. 이번일로 전교에 아이랑 엄마 쫙 소문 퍼질거 각오하셔야 합니다.

    울 아이는 씨씨티비에서 화면이 확실히 잡힌일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아주 힘들었답니다.

    그리고 여자 아이들은 뒤로 소리소문없이 말로 괴롭혀서 증거잡기가 너무 힘들어요.

    저는 님의 아이를 먼저 객관적으로 보라고 하고 싶구요..

  • 15.
    '13.5.27 11:48 PM (58.142.xxx.169)

    그리고 울 아이 같은 경우는 그 일행이 말을 맞췄습니다.(요새 초등 4학년 이상만 되도..).. 그러니 그런말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담임이 하나 하나 하나 따로 불러 말을 들어봤습니다. 이건 사건 일어난 후 바로 해야해요. 시간이 지남 횡설수설합니다.

    그래서 애들말을 조합해서.. 사건을 맞춰갔어요.

    일단 님 아이 담임이 오시면 반 아이들에게 이 일을 아이들에게 언급하지 마시구요. 그 아이 반이랑
    님 아이반이랑 전체 종이를 돌려서 최근에 학교내의 학교폭력(예를 들어 냄새가 난다던가 놀지말라고 하던가 때리는거 든가..) 본 일이나..들은일 있으면 어떤일인지 기재하라구요. 익명으로..

    그럼 그 종이를 토대로 조사하심 될거 같아요.

  • 16. ,,,
    '13.5.28 6:53 AM (112.149.xxx.16)

    윗님 지우지 마세요
    방법에 대해 저장해요

  • 17. 해결
    '13.5.28 9:15 AM (183.107.xxx.118)

    '참교육학부모회'에 상담한번 해보세요~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 18. 신이 아닌 이상.
    '13.5.28 9:39 AM (112.151.xxx.163)

    교사는 늘 비슷하게 대응하고 피해학생, 가해학생 늘 비슷하게 겪고, 그 패턴이 이어지니 전에 아침 라디오에도(손석희의 시선집중)나왔듯 초등대부터 겪은 일을 고등학생이 되어도 겪는다며 학교측에 큰 기대를 안하더라구요.

    차라리 무식한방법으로 누군가 나서서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더라구요. 처음에는 뭐 저런 무식한 엄마가 다 있나? 싶다가도 절대 같은 일을 안겪는건 사실이더라구요.

    차분히 대응하고 설명하고... 하면 선생님도 차분히 대응하고 설명하고... 가해자측도 차분히 대응하고 설명하고... 그리고 아이는 똑같아지고.

    그래서 참 씁쓸합니다.

  • 19. ...
    '13.5.28 9:47 AM (112.148.xxx.102)

    저번글에 저희딸 초등1때 맞고 왔고 선동했던 젤 덩치 큰 가해자 엄마가 와서
    되려 자기 아들 착하다고 안 그랬다고 되려 소리소리 지그고 갔다고 댓글 쓴 엄마예요.

    저희 애 입학하고 며칠 있다 맞았고
    정말 순한 아이입니다. 그당시 반에서 앞번호 였던....

    그당시 바로 담임한테 전화 했는데

    (때린애가 한명은 짝, 두명은 같은 학년 다른 반 남자아이 두명...
    이중에 남자에 한명이 덩치가 4,5학년으로 보이는 덩치)

    담임이 다른반 두명에겐 아예 아무 조치도 안하고
    짝도 그냥 같이 앉혀 놓아서

    때린 반 담임한테제가 직접 말했더니
    왜 자기 한테 안 맡겼냐고 저한테 따지더군요.

    세명한테 맞은 날 마침 남편과 여동생이 저희 아이 맞고, 더구나 옷까지 찢겨 온 거 보고
    화나서 학교 바로 쫓아 가려고 하는거 말리고 정확히 상황을 파악 하자
    하고 담임께 전화 한건데도요.

    (주변 아이들이 저희애가 남자아이 셋 한테 일방적으로 맞고 있다고
    아이 괜찮냐고 자기 딸이 보고 왔다고 옆집 엄마 전화 왔었어요)

    그리고
    저희 큰애때 2학년때 반 여자아이가

    학교 놀이터에서 놀다가 어떤 아이가 미끄럼틀에서 밀어
    반 여자 아이 앞니와 턱이 크게 다쳤었는데

    그 피해자 부모가 학교에 와서 담임께 가해 학생 찾아 주십사 요청 하니
    주임이던 담임 선생님 그냥 덮으면 안되겠냐고 하며

    결국 담임은 덮었고, 그 엄마가 운동회날 자기 딸 손잡고
    그 아이 직접 찾아다녀서 결국 일 해결 했어요.

    느낀 건
    아! '학교는 선생님들을 위해서 있는 거구나'. 하고 느꼈어요.

    그래서 웬만하면 안 엮이자라고 생각 했던 기억이...

    담임들은 대부분 이런일 생기면 어떻게든 덮으려고 하고
    귀찮아 한다는 게 정답입니다.

  • 20. 일단
    '13.5.28 10:03 AM (112.152.xxx.30)

    원글님 많이 힘드실거라고 생각됩니다. 토닥토닥 위로해 드리고..
    선생님들은 절대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합니다. 서로 잘못했다하고 앞으로 사이좋게 지내!! 쿨하게!!
    이게 끝입니다.
    저도 비슷한 일 있었는데 우선 동네 아짐들로 부테 세세한 정보를 얻어서( 그 가해아와 관련된 작은 사건들이 가장 좋습니다.) 그 엄마들과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물론 총대는 원글님이 담당하셔야 하고요. 기 센 두 아이가 싸운게 아니라 일진 가해자가 여러 아이들을 괴롭혀왔고 이번에 원글님 아이 차례였으며 참다못한 어머니들이 선생님께 말씀을 드린다는 분위기가 되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 아이가 반장이여서 엄마들이 저에게 스스로 연락해 왔고 함께 선생님께 갔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알겠다고 만 하시고 별다른 조치가 없이 거의 두세달을 지내고 아이는 계속 힘들어 했지요.
    여름방학을 며칠 앞두고 저랑 남편이랑 토욜 아침 열시에 그 집으로 갔습니다.
    평소에 동네에서 들은 이야기 토대로 그 부모님에게 이야기 했어요. 댁네 아이의 학교 생활이 이러하다. 그냥 대충 말씀하시면 안되고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예를 들어 이야기 하셔야합니다.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그렇게 생각하시라. 나는 오늘 이순간 이후로 그 집 아이에 대해 설문조사 시작하고 학교 교장실에 반 아이들 35명 이름이 적힌 35장 보고서 작성하겠다. 리더쉽 강한 아드님이 어떻게 하고 다니는지 확실하게 알게 될거라고 했어요. 그리고 학교 선생님인 어머니가 우리 아이보고 왕따니 싸가지가 없다는 그 말도 잊지 않고 덧붙이겠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바로 죄송하다는 말 나오더라구요.
    근데 그 일진 아이가 뒤에서 하는 우리 아이 험담이 끊이지는 않더라구요. 돌아서 들리기는 해도 바로 코 앞에서 하지는 않으니까 넘어가기는 했어요. 그리고 설문지 이야기는 전에 선생님 찾아갈때 나온 이야기이기는 했는데 엄마들이 쉽게 나서지는 않았어요. 그 일진 아이가 우리 애 나중에 괴롭히면 어쩌냐고 꺼려하더라구요.
    이런말 저도 참 싫은데 결국엔 아이가 해결할 일이 많더라구요. 엄마는 그 나름 최선을 다하시면 아이들도 힘을 내고 니 뒤에는 엄마가 있으니 항상 당당하고 싫으면 싫다고 이야기하라고 했습니다. 아쉽지만 선생님들의 도움은 거의 없었어요.

  • 21. ....
    '13.5.28 10:33 AM (110.12.xxx.180)

    요즘 선생같은 선생이 있을까요?
    그러니 아이들이나 부모나 선생을 어디 존경하는 맘이 나올런지...
    그저 자신 밥그릇 지키고 나중에 그런문제가 나오면 승진 내지 오점을 남기니.
    최대한 좋은게 좋은거다 덮으려고만 하죠.
    답답한 현실입니다.
    자신 밥그릇만 찾으려 덮으려만하는 선생들 자격이 있나 묻고 싶어요.
    원글님이 뭘 말씀하시려는 건지 잘 알아요.
    우리나라에선 그러고도 왠지 그냥 덮고 넘어가야하는 그 분위기..
    속은 더 섞어가겠지요...
    원글님 글 쓴거 보면 앞으로 현명하게 대처하실듯 싶어요.
    후기도 꼭 올려주세요.

  • 22. 어려워요....
    '13.5.28 10:34 AM (211.201.xxx.115)

    처음 원글님 글 보고...
    외상후 후유증?이 심할텐데...
    걱정 했습니다.
    나를 제외한 외부 조건이 내 맘같지 않을때가 많거든요.
    선생님 어투가 참~ 얄밉기는 하지만,
    결국 그사람들은 피해학생,가해학생...다 끌고 가야하니,
    좋게 좋게만(그것도 자기네 입장에서만 좋게...) 미봉책을 쓰곤하지요.
    이번 사건?에서,
    원글님은 따님을 보호해준 완벽한 보호자역할을 한것에 만족하시고,
    그 상대쪽 아이 엄마는 세상은 넓고,
    마음 먹으면,상또라이도 많다는거 알게된거...
    그리고 남들한테 얘기는 못하지만,
    지 자식 못되먹은거 알게 된거...
    정도로 만족하시구요.
    같은 사건이 재발시에는,상급기관,외부기관에 청탁하겠다.
    정도로 마무리지으세요.
    남자 아이 둘 키우며...
    전투력 200%였던 제가,
    다 내려 놓고 살면서 느낀거예요.
    괜히 변호사가 필요한거 아니고,법이 필요한거 아니구나...
    세상에는 상식밖의 일을 상식인냥 저지르고 사는 사람 많아요.
    그런 사람들과 뒤엉켜 싸워 ,이길 자신은 있는데...
    후폭풍으로 오는 자괴감과 실망감...그런거,
    극복하는게 참 힘들더라구요.
    원글님 애 쓰셨어요.
    이제 힘 좀 빼시고...
    차분~하게 대응하세요.
    사례들 많이 모아 보시고,
    진실을 밝히셔야죠.
    목소리 낮춰서도 이길수 있음을 보여주세요.

  • 23. 원글님
    '13.5.28 10:52 AM (116.39.xxx.87)

    일단 선생님에게 밀리지 마세요
    선생님은 두리뭉실하게 넘기려 합니다
    안그럼 선생님도 물론 계시지만 지금은 상황은 아닐수 있어요
    목소리른 그쪽 학부형이 크고 가해자예요
    피해자만 침묵하면 편한 상황이에요 선생님 입장에서요
    일단 들으시고
    그냥 후지부지 되서 아이들이 계속 괴롭힘을 당하겠다고 판단되시면
    아주 세게 나가세요
    적당히 세게 말고요
    강자에게 약한건 직업과 상관없어요
    이 애들 건들면 아주 시끄럽겠구나 느낄정도 나가세요
    나중에 괴롭힐지 몰라...물론 그럴수 있어요
    그러나 저자세로 나가면 상황이 별로 달라지지 않고 아이는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도와주지 않았다는 해석을 할수 있어요
    자기에게만 참으라고 한다고요.
    제가 그렇게못해 아이들 선생 볼모로 놔두고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를 갈고 있어요
    진선생 당신 지켜보고있어!

  • 24.
    '13.5.28 11:27 AM (112.214.xxx.164)

    이럴 땐 담샘이 꼭 있어아 하는 데
    학기중 왠 장기출장을 가나요?
    그럼 애들 수업은 누가해요?
    시간지나면 더욱더 흐지부지 될텐데.....

  • 25. 장기출장이 아니구
    '13.5.28 11:34 AM (180.69.xxx.190)

    휴가일거에요

  • 26. 장기출장이 휴가라고?
    '13.5.28 12:09 PM (124.49.xxx.51)

    결론은 항상 선생님 욕으로 끝난다는.
    원글님 아이도 만만치 않다는건
    평소 원글님 아이 행실이 눈에 띠게 바르지 못하다는 뜻이겠지요.

  • 27. ....
    '13.5.28 12:26 PM (110.10.xxx.187) - 삭제된댓글

    위에 원글님 뭐라 하는 댓글들 다 교사분들이 쓰신것 같네요
    교사들의 단결력 정말 대단하더군요 학부모 한명을 여러 아줌마 교사들이 뭉쳐서 단체로 다굴시키는것
    은 예사도 아니구

  • 28.
    '13.5.28 12:52 PM (125.176.xxx.32)

    아니?? 아이들 괴롭히는 일진애들 혼내주겠다는데
    왜 잠잠하라고 하나요.
    그러니까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일진애들은 계속 학교에서 활개치는거지요.
    원글님이 무조건적으로 내아이편만 드는게 아니잖아요
    원글님같은 학부모가 더 많이 계셔서 목소리를 높여야
    학교풍토가 조금이라도 개선되지 않나요?
    원글님 따님이 아무리 만만치 않다 하여도 일진애들만큼 하겠냐구요.
    저는 이런 풍토속에서도 따님을 지키려는 원글님의 용기를 높이 삽니다.
    한꺼번에 모든걸 바꿀수는 없지만
    그래도 세상이 만만치 않다는걸 이 분은 보여주고 있잖아요.
    원글님~~
    곁에서 도와드리지는 못하지만 박수라도 보내드립니다.

  • 29. 원글
    '13.5.28 1:00 PM (218.52.xxx.63)

    댓글 달아주신 분들 많은 조언과 염려 감사합니다
    일면식도 없는 절 위해 같이 걱정해 주시고
    용기주셔서 눈물이 핑 도네요
    조언 하신대로 차분히 제가 할수있는 최대한의
    객관적인 눈으로 지켜보겠습니다
    다들 참 고마워요
    그리고 저 지금 밑으로 미운말좀 쓸게요



    123.
    124로 시작하는 아이피 분 같은 분인것 같은데
    그냥 하나로 통일해서 쓰세요....
    자리 옮겨가며 쓰지마시고....
    저 추적해서 님 안찾아요
    그리고 님이 키우는 아이보단 정상적으로 잘키우고
    남들 눈에 눈물 내지않는 공감능력 있는 아이.
    따사로운 아이로 잘키우고 있으니 소설 그만 쓰세요
    아무렴 님 처럼 척보면 압니다 식의 무당때려
    맞추기로 남을 매도하는 인성을 가진 분보다
    잘 아주 잘 자라고있어요
    혹시 남편분에게 맞으셔도 내가 맞을 짓을 해서
    맞았다 이러시진 않겠죠? 걱정이네요

  • 30. 저두요 선생님께 말리지 마시라고...
    '13.5.28 4:29 PM (203.255.xxx.134)

    작년에 저희 아이가 학교에서 소위 찐따를 당했었습니다.

    일이 시작되고.. 2주일쯤 지났을때 제가 알았고, 담임선생님께 바로... 학폭위 열어 달라고 요청했었는데.. 선생님께서 너무 간곡히.. 본인이 해결하시겠다고 해서 일단 선생님을 믿고 넘어가기로 했었더랬는데..

    결과적으로 그 아이들이 (3명이었어요) 저희 아이를 시작으로 저희반 여자애들을 10명정도 1년동안 괴롭혔었지요.. 그리고 학년말에 담임 왈... 그때 학폭위를 열었어야 했었다고... 저 또한 멘붕이 왔었더랍니다.

    그리고 가해자 엄마들... 95%가 인정하지 않는답니다.

    1. 니 아이가 그런일을 당할만 했다.
    2. 내 새끼가 그럴리 없다.
    3. 나도 포기 했으니 니 맘대로 해라!!!

    이게 95%랍니다.

    그러니.. 맘 잡으시고.. 혼~쭐을 내 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아이 이야기인데..
    자꾸 같은 반 남자 아이가 못살게 굴어 그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자기 아들은 장난이 심한거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장난이 불편하니 하지 말아라 라고 했더니
    담임한테 바로 전화해서.. 자리 바꿔 달라고 했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정하기 싫겠죠..
    자기새끼 이상타 하는 소리 듣기도 싫겠죠...
    자기새끼가 당하지 않는 한... 어떤 기분인지.. 알려고 하지도 않겠죠..

    저희 아이는 작년 3~4월에 거쳐 그 일이 있고 아직도 상담프로그램이 다닙니다. 친구들 눈치를 너무 보는 아이가 되었거든요... 다행히 중학교를 멀리 배정받아.. 다시 조금은 적극적인 자세로 학교 생활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작년 한해.. 학교활동 거~의 참여하지 않는 정말이지 존재감 없는 학생으로 학교를 다녀서 소풍, 현장학습갈때마다 제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었더랍니다.

    선생님들 별말 다 합니다...
    다른 애들이 싫어하니 참으라고..

    듣지마세요...
    그 아이들은 님께서 혼꾸녕 내 주시지 않으심 다른 애들을 또 괴롭힐거고..
    앞으로 졸업할때까지 따라다니면서 그럴거여요

    (저희 아이 괴롭혔던 아이도 4학년때 간을 보고... 6학년때 본격적으로 괴롭힌거랍니다.)

    이번 기회에.. 시시비비를 명명백백히 가려주세요...
    그것이 다음에 일어 날 수 있는 일을 막는 것이고
    아이에게 엄마가 옆에서 널 지킨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됩니다.

    화이팅!!! 입니다.

  • 31. ..
    '13.5.28 6:15 PM (211.244.xxx.42)

    2년전에 우리 아이 몇달간 따돌림 당했을때 정식으로 신고하지않은건 지금도 후회하는 부분입니다
    가해학생부모보다는 학교에 강한 어필을 하시는것이좋아요 당당하게요 그 광년엄마랑 시원하게 한 판 하셨지만 약간 원글님도 속쓰림이 남을겁니다 저도 한동안 힘들었어요ㅜ
    우리 아이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위해 나자신도 성장해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어떨까요. 뭐라 조언드릴 처지도 아닙니다만 미약하나마 응원드리고 싶네요
    덧붙여서 이런 과정에서 아이가 집중이 잘안되어 학습에 영향을 주기도 해요 잘 다독여주시고 아이앞에서 힘든 내색은 하지마세요 엄마힘들게 안하려고 입을 닫기도 하니까요

  • 32. 선생들은
    '13.5.28 6:33 PM (58.229.xxx.186)

    대부분 다 그런 것 같아요. 제 딸도 피해 학생이었는데 도리어 가해 학생으로 몰려 다른 반 담임한테 혼났는데 그 선생 지금도 제 눈을 제대로 못 보더군요. 본인도 분명 뭔가 잘못을 깨닫고 있는 거죠. 일단 열받지만 감정을 가라 앉히고 문건화 하세요.
    저도 지금 부글부글하는 일 있는데 한번 터뜨려야 되서 괴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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