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작은 아씨들 읽으면서 대체 소금에 절인 라임이 무엇이길래 에이미가 그런 행동을 했는지
소심한 모범생이었던 저는 에이미가 한 짓이 중범죄처럼 느껴졌습니다.
당시는 라임은 커녕 레몬조차 실물을 보기 어려운 시절이었죠.
세월이 흘러 이젠 제 아이가 작은 아씨들을 읽을 만큼 컸는데 요즘에 라임은 정말 심심치 않게 봅니다.
저희 아이와 마트에 갈 때마다 아이는 라임을 사자고 해요. 그런데 저는 라임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몰라서 아직 한 번도 사 본 적이 없습니다. 한 번은 어느 외국인 부부가 카트에 라임을 그야말로 자루째 싣고 가는데 쫓아가서 물어보고 싶었어요. 그거 뭣에 쓰려고 그렇게 많이 사가냐고.
그냥 레몬처럼 반갈라 즙 짜서 쓰는 용도만은 아닌 것 같고
동남아 음식이나 요즘 유행하는 모히또 같은 음료에 많이 쓴다는 것 정도는 알겠는데
집에서는 어떻게 먹을 수 있을까요?
작은 아씨들에 나왔던 소금에 절인 라임은 대체 어떤 음식인지 너무 궁금하네요.
참 예쁘고 상큼하게 생겼어요, 라임.
아, 그리고 예전에 제가 읽은 작은 아씨들에서는 베스가 성홍열을 앓다가 죽은 걸로 나와있었는데
최근 저희 아이 사준 완역본을 번역했다는 판본에선 베스가 회복하던데요? 여러분이 읽으신 건 어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