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다니던 유치원에서 원장선생님 실수로 제가 그만두게 되었어요.
이직한 뒤에 전에 다니던 선생님 통해 알게 되었는데
모두 제가 잘못한걸로 보고되었답니다.
억울하기도하고 이쪽 계통이 서로서로 잘 아는 사이라 지금 근무하는 곳에도
문제가 될까봐 찾아갔어요.
이사장님께 제 입장 말씀드리고 최대한 원장님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어요.
이사장님도 제 입장 충분히 이해했고 원장님이 중간에서 좀 실수를 하신 모양이라고
가능하면 나중에라도 다시 근무하면 좋겠다고 서로 좋게좋게 이야기 나눴어요.
그리고 다들 모여서 차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데
원장님이 그러십니다.
"다 선생님 잘못이잖아.좋은데로 가서 좋겠네."
이러는데 분위기 완전 싸아~ 해졌어요.
같이 있던 선생님들중에 한분이 "원장님 그만하세요."라고 하고...
사실 원장님께 사과 듣고 싶은 생각도 없고 좋게좋게 웃으면서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끝까지 이러는거 보니 다신 그 유치원 쳐다도 보기 싫더군요.
지금 근무하는 곳이 훨씬 조건도 좋고 대우도 좋고 오래오래 근무해달라고 하시는 곳이라
더 비교가 됩니다.
정말 왜 그렇게 끝까지 남탓을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