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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창시절 맨날 꼴찌했던 내가 아이한텐 100점을ㅠㅜ

이런엄마 조회수 : 2,044
작성일 : 2013-05-27 13:46:38
큰아이가 초등학생 2학년인데
학교 들어가자마자 시험만 치면
100점을 강요하네요ㅜㅠ
어쩌다 95점 받아오면
속상해서 난 그러고
신랑은 잘했다고 아이를 칭찬해요
신랑은 늘 장학생에 수석졸업에
공부를 잘했구요~
전 정말 간신히 졸업할만큼
공부를 못했어요~
대학시절부터 연애한터라
이모든 사실을 아는 신랑이 저보고
"니보단 잘했다 아이가"
이러는데 애 들을까봐 놀랬네요
난 왜이럴까요??!!에효~
IP : 116.125.xxx.8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7 1:50 PM (58.231.xxx.141)

    원래 그런경우 좀 많던데...
    공부를 잘 한 사람은 그정도로 하려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얼마나 피말리는 노력을 해야하는지 알기 때문에 응원을 해주고,,,,
    공부를 못 한 사람은 점수만 눈에 보이고 다른 애들이 하는것만 눈에 들어오지 그만큼 해본적이 없어서 얼마나 힘든지 몰라서 막 몰아치고....
    어차피 내가 공부하는거 아니고 다른 사람 공부하게 구박하는거니 내가 힘든것도 별로 없고 그래서 더 그러더라고요.

    어릴땐 대학교수나 박사 부모님 아이들이 공부 안하고 놀거나 그러면 그게 되게 신기했는데(부모가 교수인데.. 이런식..) 커서 보니까 저도 다른 사람한테 죽어라고 공부 강요할 생각이 없어졌어요.
    내가 너무 힘들어서 내 애들한테 그렇게까지 시키고싶지 않고 다른 재능이 있으면 그걸 키워주고 싶네요.

  • 2. 그게
    '13.5.27 1:50 PM (218.152.xxx.206)

    원래 공부 잘 못했던 엄마들이 아이 잡는다고 하던데요.

    스스로는 안해서 못했다. 부모님이 잔소리 안해서 못했다 등등으로 이유를 만들고
    그래서 아이는 잡는다고 해요.

  • 3. ...
    '13.5.27 1:56 PM (108.181.xxx.242)

    저 아는 집 하나도 엄마가 애를 쥐잡듯 잡아요
    그 집 엄마 저랑 동창이라 성적 아는데 본인은 노 거 다 놀고 맨날 브런치 하러 다닌다면서 애 학원 뺑뺑이만;;
    그러지 마세요 애가 부모랑 사이가 틀어집니다.. 그건회복 안 돼요 ㅠㅠ

  • 4. ..
    '13.5.27 1:57 PM (218.238.xxx.159)

    1. 공부못한 원인이 엄마라고 해서 남편이나 시댁에서 비난이 쏟아질까봐
    2. 자신이 공부를 못했거나 안한경우 성적을 잘받는게 얼마나 힘든지 모르므로
    점수만 눈에 보이게됨

  • 5. 고등학교 친구
    '13.5.27 1:59 PM (125.178.xxx.48)

    하나는 성적이 중하위권에서 머물던 친구였는데, 아이들 엄청 잡더군요.
    일곱살인 아이한테 학원 서너개씩 다니게 하고, 듣는 것만으로도 질렸어요.
    그 아이가 어떻게 공부했는지를 아는 저였기에 애를 잡는다 싶게 느껴졌겠죠.
    반면 고등학교때도 전교 수석, 대학교에서도 과수석하던 제 친구는 그냥 애를 놀려요.
    그냥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고, 초등때 애 잡아서 공부에 흥미 잃게 하고 싶지 않다고 그러더군요.
    공부 못해도 된다고, 그냥 본인이 좋아하는 거 하면 된다고 그러더군요.

  • 6. 무지개
    '13.5.27 2:02 PM (122.203.xxx.2)

    맞는것 같애요. 공부 하느거 얼마나 힘든 줄 몰라서 그런듯 해요.

  • 7. ^^
    '13.5.27 2:11 PM (210.204.xxx.18)

    초등학생 공부가 힘들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공부를 잘했던 사람은 그게 타고나는 거라는 걸 아는 거죠.
    운동을 잘하는 사람, 노래를 잘부르는 사람처럼
    공부도 잘하게 타고난 사람이 있는 거예요.
    똑같이 10시간 공부한다고 똑같은 성적 나오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 부모가 안달복달 애 잡는다고 애 성적이 오르는 게 아닌 걸 아니 잡을 일이 없죠.
    공부 못했던 부모는 자기가 공부를 안해서 못했다고 믿고 싶으니 그걸 애한테 투영하는 거구요

  • 8. .......
    '13.5.27 3:05 PM (58.231.xxx.141)

    초등공부가 힘들면 얼마나 힘들겠냐는 분은 요즘 애들이 어떻게 하는지 모르고 하는 말씀이죠.
    본인이 초등학교때 공부 별로 안했거나...-_-

  • 9. ^^
    '13.5.28 2:09 PM (210.204.xxx.18)

    하루만에 들어와 봤더니 눈에 띄는 댓글이..
    예전이건 요즘이건 초등공부가 힘든 애들은 공부 잘하게 타고나진 않은 거예요. ㅎㅎㅎ
    네.. 저 초등학교때 공부 별로 안한 거 맞아요.
    공부 별로 안했는데 평균 95점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었어요.
    석차는 따로 안나왔는데 아마 전교에서 3등 밖으로는 나간 적이 없을 겁니다.
    중학교때까지는 공부 안하고 그 정도 성적 유지했는데
    워낙 공부 안하니 고등학교때는 좀 처지더군요. ^^
    점 7개님께는 요즘 초딩들 공부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단원평가 전날 처음으로 문제집 3페이지 풀고 만점 받아온 제 작은 녀석은 그렇게 생각 안하겠죠.
    제 큰 애는 몇 시간씩 공부한답시고 앉아 있어도 성적이 신통치 않으니 걔는 어렵다고 생각하겠죠.
    제가 말하는 게 그 차이랍니다.
    제가 큰 아이를 다그친다고 작은 아이만큼 성과가 나올 리가 없잖아요.
    전 경험으로 그걸 아니 큰 아이를 성적으로 잡지 않아요.
    작은 아이보다 잘하는 게 분명히 있을 테니 그걸 함께 찾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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