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그러운 올케가 너무 고마워요.

자랑질녀 조회수 : 2,742
작성일 : 2013-05-27 11:23:54

마음이 비단같은 무던한 올케가 있어요.

자세한 나이는 모르지만 동생 나이를 감안하면 40대 중반이죠.

아이들에게 예의를 지켜 어른들에게 인사하는 방법이나 그 밖의 집안 대소사에

처신하는 거 보면 속으로 놀래서 감탄하게 돼요.시고모님들에게(제게는 친고모)

용돈 쥐어주며 적어서 죄송하다는둥 예쁜말을 꼭 해요.

음식하는거며 가족들 대하는 태도가 정숙해서 맏며느리답다는 생각은 늘 했지만

저런 귀한 사람이 우리 가족으로 들어와서 정말 복이라고 평소에도 느낀답니다.

 

지난번에 저희 집에 큰 행사가 있어서 동생 내외와 조카들 모두를 초대했는데 올케가 오지 못했어요.

늦게 대학을 다니는데 시험이래요.

동생과 조카들이 와서 저는 조금도 섭섭한 감정 없었는데 몇 차례나 문자하고 전화하고요.

이밖에도 결혼하지 않은 제동생 둘 을  엄마가 계시지 않아 늘 제가 걱정하고 있는데요.

큰형수는 부모와 같은 존재라서 부모 노릇을 해야한다며 그 둘에게도 지극 정성입니다.

 

저는요?

이 다음에 돈이 좀 생기면 꼭 우리 올케에게 듬뿍 첫 번째로 주고 싶어요.

내년쯤에는 등록금이라도 한 번 내주고 싶어요.

자랑질값 만 원이 문제겠습니까?

우리 올케같은 지혜로운 사람 이 아침 자랑합니다.

 

IP : 211.199.xxx.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동생 복이고
    '13.5.27 11:25 AM (180.65.xxx.29)

    집안복이죠 좋은 사람 들어오는거 좋은 사위 좋은 며느리 들어오는거 작게 보면 개인의 복이고 크게 보면
    집안 전체 복 같아요

  • 2. aa
    '13.5.27 11:29 AM (222.107.xxx.35)

    좋겠네요. 복 받으셨나봐요.
    난 죽었다 깨나도 저리 못하지만 저런 올케있음
    감사하죠!!!!

  • 3. 울집 장남은 데릴사위
    '13.5.27 11:46 AM (58.225.xxx.34)

    제가 다 고마워서
    용돈이라도 올케 손에 조금 쥐어 드리고 싶네요!!

    남동생도 예쁩니다
    올케의 그런 처신에 일조했다고 봐야죠

  • 4. 그쵸
    '13.5.27 11:59 AM (58.236.xxx.74)

    그래요, 어른들도 아이들에게 사랑스러운 말 들으면 참 좋아요.
    아이들은 자기들 이쁜말이 그렇게 위력적인지 잘 모르잖아요.
    아이들에게 반듯하게 말하도록 교육하는게 쉬운 듯 하면서 어려운데
    그 올케 보기좋네요 ^^

  • 5. ,,,
    '13.5.27 12:10 PM (211.49.xxx.199)

    잘하고있을때 잘해야합니다 서운한거 포개어 쌓이도록 제할도리만 계속요구되고
    속으론 썩어문드러질지도요 100번 잘하다가 안하니 잡아먹으려 합니다

  • 6. 맘씨 넘
    '13.5.27 12:57 PM (114.200.xxx.10)

    고우시네요...님도 올캐분도,,,

    이런맘 쭈욱 이어가시길 바래요..
    정말 잘해주면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가족들때문에 나중엔 지치고 서운해서 좀 잘 안하면
    변했네/서운하네/ 그러다가 가족들간에 서먹서먹 해지는거 정말 주변에서 많이 봤어요.

    가족들간에는 더더 베푸는거에 감사해하고 그래야 관계가 오래 지속되는거 같아요.
    고맙다/감사핟/미안하다/ 이런 표현도 속으로만 느끼지 마시고, 말로 표현 하시구요.

    참 며느리 잘 들어왔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184 대학생들 '박근혜 사퇴' 요구하며 청와대 옆에서 농성 중...... 2 흠... 2013/08/08 892
283183 전 왜 맨날 입을 옷이 없을까요 9 ★★ 2013/08/08 2,737
283182 임성한은 결국 노다지 공주로 드라마 만들려고 다 쫓아냈나요? 19 뭐야 2013/08/08 4,996
283181 김치냉장고 어떤 브랜드 쓰세요? 스탠드형이랑 뚜껑형중 어떤게 더.. 3 김냉 2013/08/08 1,314
283180 저도 시어머니 생각하면..맘이 참 불편해져요. 12 qqq 2013/08/08 3,391
283179 차라리 4대강 보를 폭파하면?…매몰비용의 경제학 4 세우실 2013/08/08 928
283178 소설, 수필 추천부탁드립니다. 2 독서 2013/08/08 932
283177 새글쓰기 궁금한 게 있는데요 2 ㅇㅇ 2013/08/08 598
283176 블루베이펜션 or 해오름 정원 어디가 괜찮을까요? 제주 숙박 2013/08/08 424
283175 뚜겅없는 커피 들고 버스타는 아줌마 2 용감무식 2013/08/08 1,650
283174 겨울에는 모스크바보다 춥고 여름에는 사하라 사막 10 몬살것다 2013/08/08 2,461
283173 안경테 예쁘게 나오나요? 3 돋보기 2013/08/08 1,096
283172 이더위에도 뜨거운커피 ㅠ 16 하아 2013/08/08 2,814
283171 고3아이들인데 3 교통사고당함.. 2013/08/08 1,498
283170 여섯 개의 길이 막혔다, 남은 길은 ‘광장’뿐 1 샬랄라 2013/08/08 609
283169 부모 리더쉽캠프가 있네요. 봉하에서. 처음가보는거.. 2013/08/08 829
283168 대학생 베이비시터~ 10 같이걷자~ 2013/08/08 2,523
283167 매트리스 처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 2013/08/08 1,855
283166 지금 초등3학년 전과 동생에게 물려줄수있나요? 2 솔솔 2013/08/08 687
283165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하루 300t 바다로 유입 4 량스 2013/08/08 921
283164 김기춘이라면서요...헉 17 기가막혀 2013/08/08 4,237
283163 초딩들 방학 어떻게 보내세요?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게 맞는지.... 4 ... 2013/08/08 1,338
283162 서울에서 원룸 임대하시는분들.. 공실 없이 세 잘나가고 있나요?.. 2 서울원룸 2013/08/08 2,132
283161 주말에 보령쪽에 가는데요 2 주말여행 2013/08/08 1,224
283160 김정은 ”軍 뜻대로 核 강행, 얻은게 뭐냐”…군단장 절반이상 물.. 1 세우실 2013/08/08 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