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갑자기 남편이 베트남에서 2년 근무할 기회가 있다고 가고 싶다고 하네요.
그래서 우선 정확한 자료를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급여, 근무여건, 학교문제, 주거여건 등등
급여는 여기서 받는 것보다는 줄어드는 모양인데 그쪽 물가가 낮은지 살기에 괜찮다고 합니다.
다른나라에서 살아본다는 게 어른이나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좋은 경험이 되겠지만
중3(여) 아이 학교문제가 걸려 고민입니다.
가게 된다면 호치민에 있다는 한국국제학교에 다니게 될것 같습니다.(근무조건중에)
중3에 갔다가 고2가 되어 돌아와야 하는데...( 9월 학기라고 하고)
가서 잘 적응을 할 수 있을지 그것도 걱정이고
또 돌아와서 다시 적응하는 것도 걱정이고... 대학 문제도 혼란스럽고..
며칠 전 동네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대교협과 EBS 연계하여 입시 설명회가 있다고 하길래
한 번 가봤는데 인서울이라는게 정말 보통 어려운게 아니더군요.
포기하자니...
살면서 외국에서 생활해 볼 기회가 있을까 싶은 생각에 아깝기도하고...
초등만 되었어도 부담없이 다녀왔을텐데...
아이 성적은 중간보다 조금 위입니다. 15%~20%정도 (서울 아니고 수도권)
학원이나 과외 안하다고 수학은 1월부터 학원 , 영어는 이달부터 과외합니다.
착실한 아이입니다.
가고 안가고는 우리 선택이지만 아무런 정보가 없어 조언을 구해봅니다.
중3 아이와 베트남에 갔다온다는 것은 무모한 일일까요?
(초1 아이가 하나 더 있는데 뭐 얘는 갔다 오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듯해서 ...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