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귀농한 친구덕에 진짜 유정란을 맛 봤어요~

후~ 조회수 : 1,738
작성일 : 2013-05-27 11:07:33

그냥 친구가 아닌 정말 가족같은 친구들이 있어요.

그 중 한 친구가 몇 년전 갑자기 강원도로 귀농을 한다는 거예요.

남편이 바래왔던 일이라고... 하지만 늦게 결혼해 갓 태어난 아기도 있고

집을 짓는 한 여름 동안 컨테이너에서 생활해야 한다고 해서 저희는 모두 축하보다

걱정과 우려 그리고 별 준비없이 시작하는 듯한 남편에게 다소 원망(?)하는 분위기 였어요.

 

그런데 임신이 잘 되지 않던 친구가 그 곳으로 가서 둘째도 금방 생겨 동생도 낳고

카스토리에 종종 올리는 사진을 보니 황토로 지은 마당 너른 집에서 아이들과

닭도 기르고 염소도 기르고 무슨 나물도 키워서 정말 행복하게 살더라구요.

처음에 우려와 걱정했던 저희 마음을 아주 미안하게 만들정도로요.

 

그러더니 얼마 전엔 친구들에게 진정한 방사 유정란을 두 판이나 보내줬어요.

줄 사람도 많을 텐데 우리줘도 되냐니까 너희들이 먼저라고.... 흑흑 친구야!

저도 생협과 한살림에서 유정란 사먹는다고 사먹는데 거기서 사는 것과는

확연하게 구별되네요. 알은 훨씬 작고 색깔도 아주 연한 살구색이지만

껍질은 훨씬 단단하고 노른자가 정말 진해요.

 

맛은 솔직히 제가 장금이 입맛이 아니라 확 구별은 못 하지만 싱싱하고

친구가 키우고 보내줘서 인지 정말 맛있게 먹고 있어요.

두 판 중 남편과 저는 한 개씩 맛만 보고 좋은거라 아이만 주네요.

올 해는 친구네도 자리가 잡힌 것 같고 귀농한 친구 집에도 한 번 가보려구요.

 

저희 친구들이 모두 5명인데 그 중 한 친구는 아주 오래전부터 선교활동 하느라

외국으로 나가있어 우리 친구중에 그런 친구도 있다고 신기해 했는데

이젠 귀농한 친구도 있고... 제 친구들도 참 다양하다 싶어요.

친구야, 고마워~~~

 

 

 

 

IP : 110.9.xxx.16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27 11:31 AM (115.126.xxx.33)

    내 꿈이 그거인디..

    원래..유정란이 작다고
    하더라구여...생각해보면..그렇겠죠..
    과일도 아니고..닭이 낳는 건데..

  • 2. 방사유정란...
    '13.5.27 12:09 PM (211.201.xxx.115)

    운동 열심히 하는 꼬꼬댁이 작은 알 낳는게 당연할듯하네요.
    그 친구분 진심 행복하게 잘 사셨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654 초보새댁이예요 지금 시댁인데 내일 황태국?끓이래요 도와주세요 16 초보 2013/06/14 3,037
262653 축의금 5만원할까요? 10만원할까요?? 7 축의금 2013/06/14 2,153
262652 남편이 돈 많이 벌어도...직업은 있어야겠네요 18 더러우ㅜ 2013/06/14 9,579
262651 누리끼리한 피부에 어울리는 틴트나 글로스 추천좀 3 2013/06/14 1,457
262650 한우 잡뼈를 끓이는데 고기가 너무 질겨요~ 2 고기 2013/06/14 584
262649 한국에서 유독 놀고먹는 여자 부러워하는 이유는 살기 팍팍하고 경.. 37 .... 2013/06/14 4,985
262648 강아지랑 산책할때 무슨 신발 신으세요? 2 .. 2013/06/14 654
262647 일본 여자 어린이 선물로ᆢ? 2 그대는이미나.. 2013/06/14 965
262646 자궁근종 있어보신분들 7 근종 2013/06/14 2,263
262645 유방이 좀 달라졌어요 5 걱정 2013/06/14 1,850
262644 마 + 폴리 혼방 소재의 골프 티셔츠(남성용).. 관리하기 까다.. 1 골프티셔츠 2013/06/14 805
262643 결혼하면 설렐일이 없을거 같냐는 상사의 2 살아 2013/06/14 1,245
262642 은행홈피만 열면 nProtect Netizen v5.5 가 뜨는.. 2 금요일 2013/06/14 3,571
262641 내일 홍대앞 주차가능할까요? 7 토요일 2013/06/14 1,474
262640 혼자서 이불 뒤집어 쓰고 소리 내서 울었어요 29 ........ 2013/06/14 11,598
262639 어릴 때 엄마가 전과 사주셨나요??? 14 으음 2013/06/14 1,883
262638 여름이라 썬크림 많이 사용하시는데 전 반대요. 3 ... 2013/06/14 2,557
262637 고소영도 푸짐해져가네요 19 ㄴㄴ 2013/06/14 14,249
262636 30~40대 이상) 선물....뭘로 할까요 ㅠㅠㅠㅠ 추천좀 해주.. 2013/06/14 717
262635 팔꿈치로 얼굴 가격 7번 맞으면 사망인가요? 1 딸기체리망고.. 2013/06/14 1,637
262634 대상포진 증상인지 봐주세요.. 8 살빼자^^ 2013/06/14 3,505
262633 비비크림 대신 바를만한거 없나요? 2 ㅇㅇ 2013/06/14 2,205
262632 재물 집착은 ‘겁’이 많기 때문 7 이제마 2013/06/14 2,335
262631 30대후반인데 소노비가방 어떤지좀 봐주세요.. 5 고민 2013/06/14 2,026
262630 제가 사람 끄는 매력이 있는 지.. 5 자랑글 2013/06/14 3,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