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도 세월은 피할수 없구나~폭삭 늙었네.

딸랑셋맘 조회수 : 4,234
작성일 : 2013-05-27 10:58:41
토요일 사촌 결혼식에 갔어요.
외가쪽 잔치라 아무래도 오랫만에 뵙는 어른들도 많았구요.
어른들 항상 하시는 레파토리있잖아요.
"넌 어째 요맨~~할때랑 똑같냐?"
"하나도 안변했다."
"꼬맹이가 많이컸네. "

제나이 43살.
저런 이야기들으면 손발이 오글거릴 나이이긴하지만
대부분 이모나 삼촌, 할머니뻘분들이시고
꼬꼬마때부터 저의 성장을 봐오신 분들이라 아직도 귀여워~귀여워~하십니다.

그런데 꼭 한분만 일년에 한두번 뵐때마다
"천하의 **이도 세월은 피할수 없구나~폭삭 늙었네."

맞다고요~늙었다고요~내가 안늙는다고 발악을 하는것도어니고~쫌!!!!!!!!!!!

아~가뜩이나 마흔넘으면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내모습에 좋은기분은 아닌데
한두번도 아니고 꼭찝어 저리 말씀하시니 뵐때마다 빈정상해요.

쫌!!!!! 그러지말자구요.
나이들어갈수록 좋은 이야기만 하자구요.
안해도 될 이야기는 하지 말자구요.

엉엉~~~ㅠㅠ
IP : 221.138.xxx.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랑셋맘
    '13.5.27 11:01 AM (221.138.xxx.3)

    "넌 안늙을줄 알았는데 어쩌니?"
    "남편이 승진하면 뭐하니~넌 이리 늙어가는데..."
    담에 그어른 뵙기전엔 독한소리 일발장전하고 가렵니다. 훌쩍~

  • 2. ....
    '13.5.27 11:01 AM (182.222.xxx.166)

    저런 사람 어디 가나 꼭 있어요. 자기는 안 늙었나 하면 그것도 아닌데... 대개 외모에 열등감 있는 사람들이 꼭 저래요. 원글님이 너무 출중하신 듯...

  • 3. ....
    '13.5.27 11:03 AM (152.99.xxx.77)

    제 생각엔 그분께서 평소에 원글님 많이 예쁘게 보여서
    샘이 나셨던 것 같아요
    처음부터 예쁘게 보셨고 세월이 지나도 별로 늙지가 않으니
    자기맘을 빗대어서 그렇게 표현하신것 같아요
    같은 여자가봐도 예쁘고 세월이 지나도 안늙는것 같으니
    질투나신것 같아요

  • 4. 약과
    '13.5.27 11:04 AM (218.238.xxx.195)

    전 "화무십일홍 이라더니~"라는 소리도 들었는걸요 ㅋ
    저야말로 잘나간적 없었고, 어린이시절 몇년 이뻣던게 고작인데. . .

  • 5.
    '13.5.27 11:07 AM (125.177.xxx.135)

    안해도 될 소리를 해서 상처주는 사람들 있더라구요.
    나이드는걸 인력으로 거스릴 수 있는것도 아니고 ..
    말로 지은 죄.. 본인에게 돌아갈 겁니다.

  • 6. qqqqq
    '13.5.27 11:07 AM (211.222.xxx.2)

    저도 가끔 듣는 소린데
    전 웃으면서 그래요
    "ㅎㅎ 그럼요 세월이 얼마나 많이 지났는데요
    ㅇㅇ님도 많이 변하셨어요.ㅎㅎㅎ"
    기분상하는건 마찬가지지만 말 안하는것보다는 나은것 같아요

  • 7. 있어요 그런친척
    '13.5.27 11:08 AM (39.119.xxx.105)

    눈가 주름이 짜글짜글하네

    이럼써
    웃는거 보면 진짜 싸우고 싶어요
    그담부턴
    저도 "어머 ㅇㅇ 완전 할머니네요"
    이러면서 웃었더니 다시는 그런말 안하더라구요

  • 8. 딸랑셋맘
    '13.5.27 11:09 AM (221.138.xxx.3)

    저 잘난사람은 아니에요.
    단지 친척들 사이에 과대평가되어 있을뿐 쥐뿔도 내세울거 없어요.

    아! 애들셋인게 자랑인가? ㅎㅎㅎ

  • 9. 주변분들이
    '13.5.27 11:13 AM (118.216.xxx.135)

    넘 솔직?

    근데 다 늙은거 나도 아는데 그대로다 하는 것도 좀 민망~ ㅠㅠ

  • 10. 봄햇살
    '13.5.27 11:16 AM (112.172.xxx.52)

    저도 애들셋.....그리고 71돼지띠.43세 똑같네요.ㅎㅎ. 저 이모님이 계신데요. 어릴적부터 그 이모가 우리를 시기? 했어요. 남동생과 그 사촌남동생 동갑인데 서로 경쟁..아니 이모가 경쟁했어요. 사촌여동생은 아직결혼전이고, 저보고 위로하는척? 하면서 애셋 키우고 힘들쥐? 늙었네? 그러길래.....ㅎㅎ. 뭐 이정도는요. 뭐. 애 셋 낳고 이정도면 양호하죠....이럼서 이모속을 살짝 긁어놓고. 작은이모는 어디가면 우리엄마 언닌줄 알겟어요. 요랬다는. 저는 성격이 못돼서 그런지 그냥 속으로 참는성격이 아니라서.ㅎㅎ. 소심한 복수를 해야 속이 편하다는.ㅍㅍ

  • 11. ^^
    '13.5.27 11:26 AM (220.86.xxx.151)

    진짜.. 왜그리 그분은 푼수같으신가요..
    담번엔 나가자 마자 먼저 설레발을 치세요

    "아니~~이모님(혹은 호칭) 어디 아프셨어요? 얼굴이 완전...연세가 있으시지만 좀.."
    말끝을 흐리며 몹시 걱정되신다는 타령으로..
    ㅎㅎㅎㅎㅎ

  • 12. 전요
    '13.5.27 11:33 AM (175.223.xxx.105)

    중학교때 살이 쪄서 고등학교때 통통했었어요
    그리고 대학 들어가면서 빠져서 지금 40초반인데요
    중고등이야 길어야 6년....이후로 20여년을 날씬한 몸으로 살았건만...
    결혼식때도 날씬한 모습을 보셨건만!
    지금도 만나면 살이 왜이리 빠졌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 13. .....
    '13.5.27 12:56 PM (222.108.xxx.252)

    오래전 화장품 부작용으로 얼굴에 급성 성인여드름이 난적 있어요.
    정말 얼얼하게 아팠고, 혹시나 지속될까봐, 흉 질까봐 한창 고민하던 때인데...
    평소 지인들 친척들 제 피부가 너무 좋다고 부러워했거든요.
    얼굴이 뒤집어 졌지만 모임에 참석했는데 그중 한분이 방글 방글 웃으며
    "이야~~ *** 피부도 맛이 가긴 가는구나. 어쩌다 이리 확 갔니?"
    "예...... 치료중이예요"
    "나이 먹어 그렇게 뭐 나면 대책없어. 흉지고, 주름생기지"

    집에 와서도 너무 기분이 나빴는데 다행이도 한달만에 다 나았어요.
    그뒤로 한해 뒤인가? 제게 악담했던 그분이 저처럼 똑같이 뒤집어 졌구요.
    어떻게 어디서 치료했냐고 물어보길래 그냥 없어졌다고 안가르쳐 드렸어요.
    고민했지만 제 맘이 풀리지 않았는 지 모른척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562 41세 노산에 초산인데요 21 예정일 내일.. 2013/07/02 9,522
270561 오디쨈은 딸기쨈과 달리 유통기한이 짧나요.냉장고에서 얼마나? 2 . 2013/07/02 1,338
270560 운동한 보람이 있네요 10 쬐끔야함 2013/07/02 4,166
270559 다운로드한 앱이 화면에 없을때 스노피 2013/07/02 357
270558 날파리가 너무 싫어요ㅠㅠ 3 으헝헝 2013/07/02 1,201
270557 아이허브 무료배송으로 주문했어요~~사실분들 언능 하세요 ^^ 2 헤헤헤 2013/07/02 1,497
270556 제가 좋아하는 샤넬 모델이에요~ 6 오십팔다시구.. 2013/07/02 3,066
270555 전 도움주기 어렵다고 짤랐어요. 왜 비난의 화살은 제게 올까요.. 28 장마 2013/07/02 14,674
270554 회사가 아주 힘들때 자기 살겠다고 나가는 직원. 10 123 2013/07/02 3,878
270553 감기 걸렸어요 ㅠㅠ ㅠㅠ 2013/07/02 390
270552 망치부인 성희롱 댓글 국정원이라네요 7 정말 2013/07/02 1,210
270551 다큐 3일, 동물병원 나오는 거 어디서 볼 수 있나요? 동물 2013/07/02 846
270550 마늘이 너무 많이 생겼는데 보관 방법.. 13 마늘 2013/07/02 2,518
270549 마요네즈를 한통삿는데...뭘 어떻게 해먹을까요 5 마요네즈 2013/07/02 1,587
270548 35세 고령출산과 40대 노처녀문제 41 잔잔한4월에.. 2013/07/02 13,333
270547 키작은 중1ᆢ여름방학때 수영배우는거 어떨지 7 중1 2013/07/02 1,439
270546 핏플랍제품신어보신분 사이즈질문좀 ^^ 3 반짝 2013/07/02 4,101
270545 오늘 82에 벌레가 우글거리는 느낌... 4 이상해 2013/07/02 736
270544 제가 겪은 무서운 일.. 2 @@ 2013/07/02 1,756
270543 마늘을 간장 넣지 않고 장아찌 만드는 법 있을까요, 5 장아찌 2013/07/02 999
270542 망치부인딸 성희롱 댓글도 국정원놈짓이래요 2 ㅡㅡ 2013/07/02 691
270541 회 주문하면 활어생선 깨끗하게 손질해서 보내주는 카페 추천 부탁.. 2 생선카페 2013/07/02 757
270540 아이허브 화장품-여드름,기미주근깨 추천해주세요 6 아이허브 2013/07/02 4,106
270539 16개월 아기가 수영하네요. 1 조기교육 2013/07/02 717
270538 뜨거운 냄비땜에 장판이 눌었는데 구제방법있나요? 3 ^^* 2013/07/02 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