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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도 세월은 피할수 없구나~폭삭 늙었네.

딸랑셋맘 조회수 : 4,181
작성일 : 2013-05-27 10:58:41
토요일 사촌 결혼식에 갔어요.
외가쪽 잔치라 아무래도 오랫만에 뵙는 어른들도 많았구요.
어른들 항상 하시는 레파토리있잖아요.
"넌 어째 요맨~~할때랑 똑같냐?"
"하나도 안변했다."
"꼬맹이가 많이컸네. "

제나이 43살.
저런 이야기들으면 손발이 오글거릴 나이이긴하지만
대부분 이모나 삼촌, 할머니뻘분들이시고
꼬꼬마때부터 저의 성장을 봐오신 분들이라 아직도 귀여워~귀여워~하십니다.

그런데 꼭 한분만 일년에 한두번 뵐때마다
"천하의 **이도 세월은 피할수 없구나~폭삭 늙었네."

맞다고요~늙었다고요~내가 안늙는다고 발악을 하는것도어니고~쫌!!!!!!!!!!!

아~가뜩이나 마흔넘으면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내모습에 좋은기분은 아닌데
한두번도 아니고 꼭찝어 저리 말씀하시니 뵐때마다 빈정상해요.

쫌!!!!! 그러지말자구요.
나이들어갈수록 좋은 이야기만 하자구요.
안해도 될 이야기는 하지 말자구요.

엉엉~~~ㅠㅠ
IP : 221.138.xxx.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랑셋맘
    '13.5.27 11:01 AM (221.138.xxx.3)

    "넌 안늙을줄 알았는데 어쩌니?"
    "남편이 승진하면 뭐하니~넌 이리 늙어가는데..."
    담에 그어른 뵙기전엔 독한소리 일발장전하고 가렵니다. 훌쩍~

  • 2. ....
    '13.5.27 11:01 AM (182.222.xxx.166)

    저런 사람 어디 가나 꼭 있어요. 자기는 안 늙었나 하면 그것도 아닌데... 대개 외모에 열등감 있는 사람들이 꼭 저래요. 원글님이 너무 출중하신 듯...

  • 3. ....
    '13.5.27 11:03 AM (152.99.xxx.77)

    제 생각엔 그분께서 평소에 원글님 많이 예쁘게 보여서
    샘이 나셨던 것 같아요
    처음부터 예쁘게 보셨고 세월이 지나도 별로 늙지가 않으니
    자기맘을 빗대어서 그렇게 표현하신것 같아요
    같은 여자가봐도 예쁘고 세월이 지나도 안늙는것 같으니
    질투나신것 같아요

  • 4. 약과
    '13.5.27 11:04 AM (218.238.xxx.195)

    전 "화무십일홍 이라더니~"라는 소리도 들었는걸요 ㅋ
    저야말로 잘나간적 없었고, 어린이시절 몇년 이뻣던게 고작인데. . .

  • 5.
    '13.5.27 11:07 AM (125.177.xxx.135)

    안해도 될 소리를 해서 상처주는 사람들 있더라구요.
    나이드는걸 인력으로 거스릴 수 있는것도 아니고 ..
    말로 지은 죄.. 본인에게 돌아갈 겁니다.

  • 6. qqqqq
    '13.5.27 11:07 AM (211.222.xxx.2)

    저도 가끔 듣는 소린데
    전 웃으면서 그래요
    "ㅎㅎ 그럼요 세월이 얼마나 많이 지났는데요
    ㅇㅇ님도 많이 변하셨어요.ㅎㅎㅎ"
    기분상하는건 마찬가지지만 말 안하는것보다는 나은것 같아요

  • 7. 있어요 그런친척
    '13.5.27 11:08 AM (39.119.xxx.105)

    눈가 주름이 짜글짜글하네

    이럼써
    웃는거 보면 진짜 싸우고 싶어요
    그담부턴
    저도 "어머 ㅇㅇ 완전 할머니네요"
    이러면서 웃었더니 다시는 그런말 안하더라구요

  • 8. 딸랑셋맘
    '13.5.27 11:09 AM (221.138.xxx.3)

    저 잘난사람은 아니에요.
    단지 친척들 사이에 과대평가되어 있을뿐 쥐뿔도 내세울거 없어요.

    아! 애들셋인게 자랑인가? ㅎㅎㅎ

  • 9. 주변분들이
    '13.5.27 11:13 AM (118.216.xxx.135)

    넘 솔직?

    근데 다 늙은거 나도 아는데 그대로다 하는 것도 좀 민망~ ㅠㅠ

  • 10. 봄햇살
    '13.5.27 11:16 AM (112.172.xxx.52)

    저도 애들셋.....그리고 71돼지띠.43세 똑같네요.ㅎㅎ. 저 이모님이 계신데요. 어릴적부터 그 이모가 우리를 시기? 했어요. 남동생과 그 사촌남동생 동갑인데 서로 경쟁..아니 이모가 경쟁했어요. 사촌여동생은 아직결혼전이고, 저보고 위로하는척? 하면서 애셋 키우고 힘들쥐? 늙었네? 그러길래.....ㅎㅎ. 뭐 이정도는요. 뭐. 애 셋 낳고 이정도면 양호하죠....이럼서 이모속을 살짝 긁어놓고. 작은이모는 어디가면 우리엄마 언닌줄 알겟어요. 요랬다는. 저는 성격이 못돼서 그런지 그냥 속으로 참는성격이 아니라서.ㅎㅎ. 소심한 복수를 해야 속이 편하다는.ㅍㅍ

  • 11. ^^
    '13.5.27 11:26 AM (220.86.xxx.151)

    진짜.. 왜그리 그분은 푼수같으신가요..
    담번엔 나가자 마자 먼저 설레발을 치세요

    "아니~~이모님(혹은 호칭) 어디 아프셨어요? 얼굴이 완전...연세가 있으시지만 좀.."
    말끝을 흐리며 몹시 걱정되신다는 타령으로..
    ㅎㅎㅎㅎㅎ

  • 12. 전요
    '13.5.27 11:33 AM (175.223.xxx.105)

    중학교때 살이 쪄서 고등학교때 통통했었어요
    그리고 대학 들어가면서 빠져서 지금 40초반인데요
    중고등이야 길어야 6년....이후로 20여년을 날씬한 몸으로 살았건만...
    결혼식때도 날씬한 모습을 보셨건만!
    지금도 만나면 살이 왜이리 빠졌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 13. .....
    '13.5.27 12:56 PM (222.108.xxx.252)

    오래전 화장품 부작용으로 얼굴에 급성 성인여드름이 난적 있어요.
    정말 얼얼하게 아팠고, 혹시나 지속될까봐, 흉 질까봐 한창 고민하던 때인데...
    평소 지인들 친척들 제 피부가 너무 좋다고 부러워했거든요.
    얼굴이 뒤집어 졌지만 모임에 참석했는데 그중 한분이 방글 방글 웃으며
    "이야~~ *** 피부도 맛이 가긴 가는구나. 어쩌다 이리 확 갔니?"
    "예...... 치료중이예요"
    "나이 먹어 그렇게 뭐 나면 대책없어. 흉지고, 주름생기지"

    집에 와서도 너무 기분이 나빴는데 다행이도 한달만에 다 나았어요.
    그뒤로 한해 뒤인가? 제게 악담했던 그분이 저처럼 똑같이 뒤집어 졌구요.
    어떻게 어디서 치료했냐고 물어보길래 그냥 없어졌다고 안가르쳐 드렸어요.
    고민했지만 제 맘이 풀리지 않았는 지 모른척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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