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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이란거 참 억울하네요..

아 진짜 조회수 : 9,087
작성일 : 2013-05-27 10:28:56

어제가 시아버지 제사 여서 시댁(경상도) 다녀 왔습니다.

주말 내내 제사 음식 혼자 준비 하다시피(전 10가지 부치고 기타 등등) 하고 어제 밤에 제사 지내고 막차로 올라와

새벽에 서울에 도착,

월욜은 일찍 출근해야 하는 날이라 자는 둥 마는 둥 출근해 앉아는 있지만 너무 피곤해서 머리가 아프네요.ㅜㅜ

 

현재 백수인 남편은 애랑 같이 시댁에 남아 있구요.

 

아 일년에 몇번 안되는 제사, 명절차례 혼자 일하시는 어머님 도와 드린다고 좋게 생각하고 가지만

마치고 서울 올라오면 늘 가슴에서 뭔가가 울컥 올라 오네요.

 

딸 없는집이라 그런지 저희 시어머님은 부엌일 며느리한테 온통 시키는 로망이 있으신가 봅니다.

하루 종일 제사용 전 부치느라 서 있는데, 시어머님은 손녀 데리고 티비 보시고 두 아들들은 각자 방에서 주말이라고 하루 종일 자고 있네요.

 

좋은 맘으로 시작은 했지만, 하다 보면 대한민국 며느리의 설움이 밀려 옵니다.

전 부치는 중간중간 따끈한 전도 갖다 바치고, 밥도 차려 내고 설겆이 하고

머 이런 부엌떼기가 다 있나 싶고 ㅜㅜ

하루 종일 기름 냄새에 식욕도 없어서 굶고 있는데 코빼기도 안 비치고 내내 자고 핸펀이나 들여다 보고 있는 남편,

넌 좋겠다, 마누라가 돈 벌어와 애 낳아서 키워줘, 제사니 명절이니 와서 일해줘. 뭐 이런 인생 횡재가 다 있니,

 

중간 중간 우리 어머님, 남편 뭐 해먹이나 자꾸 물어 보시네요.

어머님 저 일하느라 바빠 백수남편 밥 해먹일 시간 없어요, 애 거두고 집안일 하기도 힘들어요.

저 살 빠진거 안 보이시나요?

 

혼자 새벽차 타고 올라 오는데, 어머님 냉동실에 남아 도는 음식재료 잔뜩 싸주십니다. 남편 해 먹이라고.

보통때 같음 싫은 내색 안하고 무거워도 들고 왔지만 이번에는 왠지 모를 짜증이 밀려 옵니다.

먹다 남은 식재료 싸주시는 것도 싫고, 당신 아들 밥 살뜰히 챙기라는 무언의 압력 같아서

한개도 안가져 가겠다 하니 화를 내시네요.

"어머님, 저 밥 할 시간 없어요. 그리고 무거워서 싫어요."

그냥 이러고 돌아 섰습니다.

 

잘 올라 왔다고 전화 오기를 기다리시겠지만, 잘 올라 오지도 못했고(너무 피곤해서요)

전화 하기가 싫으네요.

 

다음부터는 혼자 일 안할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억울해요.ㅜㅜ

남편 붙잡고 들어가 전이 떡이 되든 숯이 되든 시켜야 겠습니다. 어머님이 화를 내시든 말든.

 

 

 

 

IP : 211.177.xxx.220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타깝지만
    '13.5.27 10:31 AM (121.141.xxx.125)

    부엌데기 맞으시네요....

  • 2. ...
    '13.5.27 10:32 AM (218.236.xxx.183)

    전 며느리 봐도 제사 안물려줄 사람이지만 원글님 억울하지 않을 정도만 적당히 하세요...

  • 3. ....
    '13.5.27 10:33 AM (180.224.xxx.59)

    이런 댓글 죄송하지만.. 혹시 결혼 하실때.. 시댁에서 지원이나 도움 전혀 안받으셨나요?
    정말 땡전한푼.. 전혀없고 이런글 쓴다면.. 제생각도.. 원글님 옹호해드리고.. 싶고 그런데요 제가 결혼해서 생활해보니.. 여성분들.. 시댁에는 받을꺼 받고.. 나중에 이런 시댁일할때는 결혼 불공평하다는걸 봐서.. 어느정도 전후사정도 알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

    제가 나중에 시어머니가 된다면( 아직 자식은 없지만)
    그렇게 집이건 뭐건 다 해줬는데.. 며느리가 아들이.. 할 도리든 뭐든 안하면 엄청.. 기분나쁠듯해요..
    제 주변에 받은 친구들은.. 속이야 어떻든.. 할껀 다하더라구요.. 시어머니 생신상.. 차리기.. 등등..

  • 4. 지니
    '13.5.27 10:34 AM (210.219.xxx.180)

    제사핑게로 일주일 반찬해놓게 시켜먹고 지는 방에 들어가 티비보던 시모가 생각나네요.
    아직도 역나와요. ㅆ ㄴ

  • 5. ㅇㅇ
    '13.5.27 10:34 AM (203.152.xxx.172)

    아니 남편이 집에서 쉬면(백수면) 남편이 집안일 하고 당연 제사에서도 남편이 주도적으로 해야죠.
    전업주부 역할이라도 해야 하잖아요.
    시어머님께 말씀드리세요.. 아니 남편에게 말해야겠네요.
    백수를 할것이냐 백수하는동안 주부역할이라도 할것이냐고요..
    물론 경상도 시댁 홀시어머니시라니 말씀드리가 어려운거 이해는 가는데요.
    계속 그렇게 살아야 해요.
    남편도 일하고 원글님도 맞벌이를 하더라도 당연히 제사등 집안일은 반반씩 해야합니다.
    남편에게 잘 이해시키고;; 시어머님께도 남편을 통해 잘 말씀드려서 이참에 바꾸도록 하세요..

  • 6. 그래서
    '13.5.27 10:35 AM (175.197.xxx.68)

    전 무조건 초등학교 딸아이게도 함께 전 부치도록 합니다.

    물론 남편도 함께요.

    무조건 함께 하세요!!!

  • 7. ..
    '13.5.27 10:35 AM (122.36.xxx.75)

    헉... 그많은일 혼자하셨어요?
    적당히하세요 한사람 희생으로만 행복한 가정없어요

  • 8. .....
    '13.5.27 10:36 AM (218.159.xxx.82)

    요즘에 그런집이 있나요.. 30년전에나 있을법한 시댁..

  • 9.
    '13.5.27 10:37 AM (211.61.xxx.154)

    ....님 댓글을 보니 베스트에 올라와 있는 수억짜리 집을 가져갔는데도 같은 여자들한테 명절에 양가 번갈아 간다고 욕 먹고 있는 글이 생각납니다. 여자쪽에서 집 사준 거와 명절 모두 시댁 가는 건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그러더라구요. 하여튼 여자의 적은 여자.

  • 10. ...
    '13.5.27 10:40 AM (218.236.xxx.183)

    그리고 일하는 며느리 불러다 본인은 손녀 데리고 티비나 보시는데
    뭐하러 그 먼거리 내려가서 그러고 오시나요?

    주말에 일한다고 가지마시고 백수 남편 보내면 됐을텐데요.
    다음부터는 좀 요령껏 하세요..

  • 11. 글 내용을 보세요
    '13.5.27 10:40 AM (124.5.xxx.172)

    받은게 어디 있을거 같으신가요?
    의무만 있는 집도 흔합니다.
    여자쪽에서 가져간 경우도 의무는 강조되구요.
    아직까지 결혼은 여자에게 억울한 부분이 많기에
    이왕임 받을 수 있는 조건으로 가야된다는 결론이 되더군요.
    전세 반반한다고 동등? 전혀입니다. 그 상대남자나 그 집안
    인성에 달려있어요. 빈몸으로 가도 인성좋은 집이고 잘 살아주면
    다 가려지구요. 억만금을 가져가도 인성나쁜 집이면 그거 홀랑
    다 까먹고 사람 괴롭히죠. 여튼 비도 추적추적 내리는데 기분도
    그렇죠. 힘내셔요~~~

  • 12. 전 항상 혼자해요
    '13.5.27 10:42 AM (39.119.xxx.105)

    2남이지만 동서는 명절 제사 절대로 안와요
    그래서 항상 혼자해요
    뭐 맨첨엔 짜증도 나고 화도 났지만 나만 손해더라구요

    그래서 잔심부름 남편시키고
    (재료손질 같은거 계란깨기 전다부치면 설겆이 하기)

    이런거 자꾸 시켜요 자꾸 시키세요 혼자서 조용히 함
    혼자서 충분히 가능한줄 알아요

    그리고 반찬도 해주고는 절대 맛태클걸지말라고 말해요
    무조건 맛있다고 하라고
    힘들게 했는데 생색은 나야죠

    맨첨엔
    엄청 말이 많더니 지금은 다들 조련이 되서
    잘해요

    말안해도 알아줄거란 생각 버리세요
    말안하면 모릅니다
    무조건
    말하세요 혼자선 못한다고 힘들다고

    그리고 항상 칭찬해 달라고 하세요
    이렇게 힘들게 일했는데 말로해주는게 그렇게 어렵냐고 하면서

  • 13. ..
    '13.5.27 10:43 AM (180.65.xxx.29)

    원글님이 남자 고르는 눈이 없었구나 싶어요

  • 14. rene
    '13.5.27 10:45 AM (119.69.xxx.48)

    남편도 일하고 원글님도 맞벌이를 하더라도 당연히 제사등 집 안일은 반반씩 해야합니다.

    ---

    맞벌이 소득도 비슷하고 신혼집 마련 비용도 공평하게 분담하고 시부모한테 특별히 도움을 받은 게 없는 경우에 한해서 찬성~

  • 15. 이혼을 생각해보면
    '13.5.27 10:45 AM (121.141.xxx.125)

    시댁에서 뭘 받았더라도
    사실 이혼하면 그거 나한테 아무것도 아닌데.
    그냥 무보수로 가사노동에 동원되시는것 같아요.

  • 16. 원글이
    '13.5.27 10:45 AM (211.177.xxx.220)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동안은 꾹 참고 일했는데, 도저히 이젠 안될거 같아요.ㅜㅜ
    시어머님, 시동생 남편 다 너무 얄밉네요.
    저 위에 님, 결혼할때 비용, 시어머님이 일부 도와 주시긴 했지만 제돈이 두배 더 많이 들어 갔어요.
    그런걸 다 떠나서 인간적으로 너무 하단 생각이 들어요.
    당신 아들 부엌일 하는거 안쓰러우시겠지만 다음부터는 진짜 혼자 안할래요.ㅠㅠ

  • 17. 너무
    '13.5.27 10:46 AM (121.164.xxx.192)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리고 뭐든지 같이 하세요!

  • 18. ....
    '13.5.27 10:46 AM (218.159.xxx.82)

    원글님이 남자 고르는 눈이 없었구나 싶어요 222

  • 19. rene
    '13.5.27 10:46 AM (119.69.xxx.48)

    아직까지 결혼은 여자에게 억울한 부분이 많기에

    ---

    억울하긴 또 뭐가 억울한가요?
    결혼은 여전히 여자한테 남는 장사인데...

  • 20. ....
    '13.5.27 10:47 AM (180.229.xxx.104)

    댓글보고 제 생각을 말해보는데..
    시댁이나 친정에서 집 또는 원조를 많이 해주는 경우말에요
    그런집은 도리어 의무를 강조하지 않는듯하던데요
    어른들이 본인들 능력이 짱짱한경우..
    골프등 여가활동하랴 친구들과 모임하랴
    해외여행도 자주가야지 자식들 자주 간다고 해도 귀찮아하더라구요
    너거들 잘살면 됐다 하시고 자식들이 뭐뭐해주나 신경안써요 자기들 인생즐기고
    자기들 인생에 만족하시니까요
    명절등 대소사엔 사람쓰고요.

  • 21. 그 시어머니
    '13.5.27 10:49 AM (121.161.xxx.169)

    진심 며느리 얻고 대박났네요 대박났어.
    일꾼은 일꾼인데 돈 내고 일하는 일꾼이네요.

  • 22. 세상에
    '13.5.27 10:49 AM (211.209.xxx.15)

    위에 이상한 댓글은 뭐니?
    남편이 백수라는데 참나.

  • 23. ㅎㅎㅎ
    '13.5.27 10:52 AM (222.237.xxx.50)

    저도 저기 한참 위에 180.224님 댓글 저도 어이가 없...지금 원글 보고 그런 소리가 나오는지.
    제 주변에 받은 친구들은. 시부모님들이 여유 있어 주신 분들에 걸맞게..받으려고 하시는 거 없이 더 베풀어 주시고 자기들도 즐기시느라 번거롭게,부담 안주시는 분들이 대부분.

  • 24. 죠죠
    '13.5.27 10:52 AM (210.219.xxx.180)

    제사에 왜 전을 부치느라 고생인지...참 이상하다는...
    밀가루에 기름에 ... 좋은 음식도 아닌데...
    그거 다 누가 먹는지...

  • 25. 원글님이 호구임..
    '13.5.27 10:53 AM (211.179.xxx.245)

    왜그러고 사세요 -_-

  • 26. 원글이
    '13.5.27 10:56 AM (211.177.xxx.220)

    요즘들어 부쩍 그런 생각 들어요. 위에 써주신것 처럼,
    아 내가 남자 보는 눈이 너무 없었구나.ㅜㅜ
    가끔 물리는 생각도 해봅니다.쩝.
    우선 백수로 있는 동안 집안일 전담하고 하라고 하고, 시댁에 일있음 반반 하자고 할거예요. 이제.
    저도 힘들어서 안되겠어요.
    우선은 고쳐서 살아 봐야 겠는데, 잘 되려는지 에혀.

  • 27. 하이고...
    '13.5.27 10:59 AM (180.69.xxx.190)

    읽는 제가 다 억울하네요 제사가 없어져야겠지요 뭐하러 제사하는건지ㅡㅡ

  • 28. 샤랄
    '13.5.27 11:38 AM (223.62.xxx.87) - 삭제된댓글

    죄송하지만 밥떼기 맞으시네요ㅜ 당장 혼자하는거 그만두세요 백수남편 돈벌어다주는것도 모자라서ㅜㅜ

    전 시댁가서 남편안하면 저도 안하고 쇼파에 앉아있어요
    결혼 일년차인데 집에와서 남편한테

    어머님 혼자 밥 다 차리시고 설겆이까지 혼자하시는거보면 너무 힘드실거같은데 상차리시면 우리가 설겆이 같이하자 어머니 힘드셔

    이렇게 얘기하고 차릴때 상으로 옮기는거 치우는거 설겆이 남편과 함께합니다

    제가 부엌에 있는데 남편과 시아주버님 쇼파 앉아있으면 굴욕적이라고 할까 자존심상해요
    아주버님까지 어떻게 못해도 남편은 초장에!

    지금부터라도 선언하고 단칼에 떼세요
    음식 안싸오고 말하신건 넘 후련해요

  • 29. ...
    '13.5.27 12:39 PM (219.240.xxx.78)

    이 놈의 제사는 언제쯤 없어 질까요?
    내 친정 조상 제사는 언제인지도 모르는데 오라고 해도 바쁘고 힘들면 빠지거나 늦게 가는데
    남편조상 제사는 하루전에 가서 속 끊여가면서 몸살나면서 까지 왜 해야 하는지!
    이해불가에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요.

  • 30. 어후
    '13.5.27 1:01 PM (141.223.xxx.32)

    이렇게 사시면 안됩니다.
    저도 지난 주말 아버님제사였는데 제가 유일한 며느리지만 멀리 살고 일을 하고 있으니 전은 어머니께서 근처 가게에 주문해 주셨고 음식 준비는 가까이 사는 시누이들이 나누어서 하고 저는 남편과 함께 과일이랑 필요한 것들 사고 당일날 가서 산적과 탕 만들고 했어요. 서로 돕고 합리적으로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남편분과 얘기해서 서로들 일을 나누어 힘을 합해 해야지 이렇게 해서야 원글님은 남편과 시댁식구들에 대해서 원망만 쌓이겠네요.

  • 31. 이혼하세요
    '13.5.27 1:04 PM (110.174.xxx.115)

    받은 것도 없고
    앞으로 받을 것도 별로 없나본데
    뭐 보고 붙어 사세요?

    이혼하세요.
    득되는거 없을거 같으면 빨리 등 돌리는게
    한국의 트렌드쟎아요?

  • 32.
    '13.5.27 1:26 PM (39.7.xxx.190)

    없는 집에서 며느리 들이면 공짜 일꾼 하나 둘어온줄 아는 경우 있어요--;;
    저 윗님처럼 저희 시모도 제사 핑계로 일주일치 반찬 만들게 하더군요
    지금은 시댁 제사 안갑니다
    알아서 하든지말든지--;;

  • 33. 아기엄마
    '13.5.27 2:35 PM (114.207.xxx.101)

    세상에...
    완전 안쓰럽네요.
    알고 계신것처럼 돈 벌어다줘, 아이 키워줘, 거기다 시댁 부엌데기까지...
    이제 그만하세요.
    울 딸이면 멱살 잡아 끌고왔네요.

  • 34.
    '13.5.27 3:18 PM (175.118.xxx.55)

    어휴ᆞ 친정엄마가 이글 보심 얼마나 안쓰러울까ᆞ
    원조를 받든 안받든 부억에서 혼자 동동 거리며 일하고 나머지 가족은 푹 휴식이라니ᆞᆞ그자체가 억울하네요ᆞ도와가며 가면 얼마나 좋을까요ᆞ아니 도우는 시늉이라도 하면ᆞ 원글님 고생했어요ᆞ오늘은 맛있는거 사먹으며 푹쉬어요ᆞ어휴ᆞᆞ

  • 35. 원글님이 돈을 버시니까
    '13.5.27 5:45 PM (147.6.xxx.21)

    전은 사가세요.
    잡채도 사가세요.
    식혜도 사가세요.
    나물도 사가세요.

    할수 있는건 돈으로라도 어떻게든 메꾸세요.
    안 그러면 정말 남편님만 노난 장사에요. 원글님이 돈벌어다줘, 애낳아 키워줘, 시댁가서 부엌떼기 해줘..
    그치만 원글님 성격상 남편 시키기도 어려우신 듯 하고 (그럴 강단 있는 분이면 이런 글 안올리시고 바로 행동에 옮기셨겠죠..) 시어머니한테 반기를 들기도 어려우신 듯 하니
    그러면 그냥 가장 편한 방법이 돈으로 떼우는 거랍니다.

    사가세요.

  • 36.
    '13.5.27 10:43 PM (223.62.xxx.60)

    제사는 무슨..

    가지마세요.
    쌩까세요.
    백수가 제사차려야지 일하는 사람이 왜 합니까?

    님은 호구입니다.
    정신차리시길..

  • 37. 허이구
    '13.5.28 3:49 AM (112.168.xxx.161)

    곱게키운 우리딸 시집가서 그 꼴을 하고있다고 생각하니 피가 꺼꾸로 솟네요

  • 38. 아니
    '13.5.28 7:07 AM (99.42.xxx.166)

    남편올때 들고오라고 하면되지 뭐
    백수 아니래도 남편들 같이 일 도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님 남편 교육 잘시키세요
    진짜...여자로 태어난거 저두 많이 억울한데
    우리가 바꿔야지 우리 딸들이 편하지요
    조금씩 바꿔봐요

    그리고 담번에는 너무 힘들다고 음식좀 사서 하자구 하세요

  • 39. 시어머니도
    '13.5.28 7:58 AM (122.36.xxx.73)

    여자인데도 자기 아들은 일하나도 안시키잖아요.아들가진 엄마들 다 지금 조용할걸요.나중에 며느리가 일안하고 내 아들 일시키겠다는 엄마들이 세상을 변화시키겠죠.물론 며느리들도 그런 며느리가 되어야할거구요..

    남편이 일그만둔지 오래고 아이 케어하며 집안일 하고 있다면 제사는 그냥 가지 마세요.시어머니가 하든 남편이 요리하든 알아서 하겠지요.님은 그시간에 좀 쉬세요.님네 집 제사도 아니고 남편네 집 제사인데 뭘 그리 애를 쓰세요.

  • 40. 서울로일찍올라온 대구시어미
    '13.5.28 8:59 AM (1.240.xxx.142)

    경상도는 절대 남자한테 일안시키죠?
    우리시댁은 제사없고 일도별로없는편인데도 남자가 뭐라도하는거 되게싫어해요
    제가 그래서 결혼이후로 경상도 싫어해요
    권위적이고 보수적이고 엄청 재수없어요

  • 41. ...
    '13.5.28 9:05 AM (211.226.xxx.90)

    첫댓글하며 다른 무개념 댓글들 뭡니까..

    원글님은 속상해서 글 올린건데 꼭 저런 소릴 해야 하는지...

    원글님, 이제부터 바꿔가시면 되요.
    집안일 남편 시키시고 제사때도 가족 부양하느라 힘들어서 못내려간다 해버리세요.
    남자들은 흔히들 그렇잖아요.
    출장갔다와서 힘들다, 회사에서 야근해서 힘들다 하면서 양가 집안행사에 빠지는 경우 많아요.
    님도 혼자 가정경제 꾸리느라 힘들어서 못한다 하세요.
    정 그렇게 못하시겠으면 음식들 다 사가시라도 하세요.
    시어머니 노발대발하는거 겁내지 마세요.
    당신 아들이 어떤지 아셔야지 어따대고...
    욕 좀 먹으면 어때요. 욕이 배뚫고 안들어와요.
    아들이 실업상태인거 알면 며느리한테 미안해서라도 저렇게 못하겠구만 완전 개념 밥말아드셨네요.

    그리고 지난 일 너무 억울해하지 마세요.
    처음부터 맺고끊기 잘 하는 며느리 얼마 없어요.
    거의 다들 그렇게 이것저것 당하다, 아 이렇게 살면 안되겠구나 깨닫고 바꾸는거예요.
    저도 그랬어요. 저도 억울한일 한보따리인데 어느날 미친척하고 확 뒤엎어버렸어요.
    처음엔 시끄럽고 불편하고 그랬는데 이젠 저한테 함부로 못하십니다.
    정말 많이 편해졌어요.
    자기 권리 자기가 찾아야되요. 힘내세요. 잘 하실 거에요.

  • 42. 원글님 지금부터라도
    '13.5.28 9:32 AM (125.178.xxx.48)

    제대로 남편 가르치세요.
    제사가 있으면 남편에게 말하세요.
    "당신 먹여 살리려고 일하느라 난 못 내려가겠다." 그렇게요.
    그리고 시어머니가 뭐라고 전화하면 " 어머님 아들이 백수라 제가 힘드네요."
    그렇게 한마디 하시구요. 돈 버는 유세하냐 싶겠지만, 이제 하세요.
    원글님은 직업을 그만둘 것 같아 보이진 않는데, 그렇다면 계속 유세하셔야죠.
    제사가 뭐라고 며느리 일 다 시키고, 남편한테는 본인 아버지 일인데 TV나 보게 하고,
    남편이 주도했었어야 할 일, 지금부터라도 주도적인 역할 할 수 있게 옆으로 물러나세요.

  • 43. 참나..
    '13.5.28 10:04 AM (118.39.xxx.23)

    그 남편 간이 부었네요..

    아버지 제사에 아들이 거든다고 흉되는것도 아니고...

    님이 남편 시키세요..혼자 하기 벅차다고..미련하게 절대 혼자하지마세요..

  • 44. ...
    '13.5.28 10:05 AM (112.148.xxx.102)

    저도 일요일에 시댁가서 부엌데기 하고 왔고요.
    어젠 너무 힘들어서 집에서 죽은 사람처럼 쉬었어요.
    (전 전업이어서)

    원글님 정말 대단 하시네요....아마 지금도 힘드실 듯..

    시댁이 뭔지....이번에 어머님 칠순인데
    서빙 열심히 보다
    손님 거의 없어서 배고파 국수먹으려고 앉았더니 어머님 저보고
    저 상에 '생선전' 없다. 갖다 놔라 하시더군요.
    ( 그 상에 사람 없었어요...국수 먹는데 얼마나 걸린다고)

    자식이라면 그냥 국수 먹게 놔 뒀겠죠.
    이틀동안 밥도 많이 하고 잠도 한숨 못잤어요.

    저희 부엌데기 맞아요.
    우리 시어머님 대놓고 부엌데기..부엌데기 라고 하세요.

    이번에 밭에서 파 안 뽑아 가냐고 하시더군요.
    파 한단 천오백원이던데 그 지친몸 끌고 기차 타고 지하철 두번 갈아타고 오는데

    그 냄새 남는 무거운 파를 그냥 사먹지
    대중교통 타며 가지고 오겠어요....

    전 절때 딸들에게 시골로 시집 가지 말라고
    매번 당부 하는데...

    근데 원글님이 저보다 더 짱이신듯

    위에 댓글들 바꿔 보라는데
    저도 십몇년 해 보았는데 안 바뀌더군요.
    나만 나쁜년 소리 듣죠.....에휴
    (저도 지금은 전업 이지만 한때는 디자이너 였는데
    그들 눈에는 밥풀떼기 네요)

    정말 애만 안 낳았으면 이번에 이혼 하고 싶었어요.

    하여튼 존경합니다.

  • 45. 원글 읽으며
    '13.5.28 10:08 AM (125.177.xxx.190)

    저도 진짜 열받았어요.
    원글님 이제 결심하신거 꼭 실천하셔야해요.
    절대 알아줄 사람들 아니니까 못하겠다고도 하고 일도 나눠서 시키기도 하고 그러세요.
    세상에 며느리가 빚쟁인가 하녀인가 어쩜 저리 시켜먹을까요..

  • 46. 동서들도 없이
    '13.5.28 10:26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혼자 다하신거에요?
    다부턴 평일은 내려가지 마세요
    힘들어서 어찌 직장일을 해요.

    가게 되시더라도 계속 남편과 어머니를 부엌에 불러들이세요.
    남편 심부름 시키고 어머니 뭐는 어디있어요? 이런 어떻게 할까요 물어대고
    어머님 전을 부쳤더니 머리가 아파요. 잠깐 쉴게요. 이러고 방에 들어가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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