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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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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술 해도 연락없는 시누이 어때요?

ㅁㅁ 조회수 : 6,390
작성일 : 2013-05-27 02:40:45
50 나이를 앞두고 있어요.
작년 10월에 암수술 판정 받았고, 올 2월에 수술했어요.
암 판정 받은 후, 제 남편이 시댁에 제가 암이라고 말은 했대요. 아무 연락도 없더군요.
번잡하게 하기 싫어서, 수술하는 날짜는 알리되, 병원은 알리지 말라 했어요.
그래도 알렸는지, 저 수술하는 사이 큰 시누가 잠시 와있다가 저 깨어나기 전에 돌아갔다고 하더군요.
큰 시누가 왔다 갔으니, 저와 동갑인 작은 시누이는 제가 수술한 것을 알텐데 
수술 후 3개월이 지난 지금껏 다녀간 큰시누 포함, 그 두 시누이에게 문자, 전화 한 번 없네요.
 
20년 동안, 자기 부모님 챙긴 게 저고,
맏이가 챙기지 않는 생신상. 제가 했는데, 그 이면에는 시누이들 생각도 했답니다.
변변하지 않는 친정이 되어 시누들이 자기 남편들에게 친정 위신 안설까봐,
제가 백년손님 접대한다는 마음도 갖고 집안행사 했거든요.

이런 생각까지 하는 저이니, 시댁에 남편형제들에게 소홀하게 그동안 살지 않았어요.
2년전 아버님 장례비도 80% 저희 돈으로 했었고요.
아버님 장례 때 두 시누이 교회손님들이 각각 버스 2대씩을 대절해서 왔다 갔어요.
교회에 엄청 열심히 다니니 그렇겠지요.
그때 오셔서 예배해주시던 목사님들. 이 열심한 신도가 이런거는 알까?
예를 들어 가까운 교회분, 같이 성가대 하시는 분이 암수술을 받아도 문자 하나 없을까?
내 얼굴에 침뱉기가 될까봐, 니가 시댁에 얼마나 못했으면 이런 대접을 받냐라고 할까봐,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조용히 여기에 올려봅니다.

만약 천하의 못된 올케였다면, 연락없는 거 당연한 건가요?
통화가 부담스러우면 문자로 안부줄 수도 있잖아요.
자기 오빠(제남편) 위신을 생각도 안하는지..

다음달에 아버님 제사인데, (이 제사도 시누와 맏동서가 당연 제가 하는 걸로 알고 있으나 제가 안한다 했습니다)
저는 그날 방사능요법 후 일주일이 안되어 식구와도 격리해야 하는 형편이라 참석하지 못해요.
정말 앞으로 이 사람들을 어떻게 취급해야 할까요?
여전히 좋은 올케.
아니 좋게는 안해도 걍 평범하게 얘기하고 웃고 떠드는 분위기로 살아도 되는건지,
인간취급을 말고 쌩하게 해야 할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번 시모 장례도 저희에게 다 떠넘길 것이 천퍼센트인데,
그건 그렇게 안할 걸로 마음먹었어요. 한번 속지 두번 속냐.




IP : 223.62.xxx.69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본
    '13.5.27 2:44 AM (71.197.xxx.123)

    인간 취급을 마세요. 포기하시고 이제부터라도 마음에서 지워버리세요.
    이웃이라도 남이라도 그러지는 못하겠네요.
    그런 인간 때문에 너무 속상해 마시구요,
    어서 쾌차하시길 바래요.

  • 2. 원글
    '13.5.27 3:34 AM (223.62.xxx.69)

    작년에 작은시누가 만든 퀼트가방을 10만원에 사준 기억이 나네요.
    하여간 싸가지와 경우는 없는거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경우를 모르는지 몰랐어요. 
    그동안 가족행사에 내가 낸 밥값만 해도 얼만데..
    내가 어머님께 사드린 은수저 몇 벌 등 좋은 물건 달라고 하면 흔쾌히 준 적도 많고..
    어머님이 싸납고 무식해요. 비매너에 경우 없구요.
    가정교육 안된 게 이 나이 먹도록 티가 나네요.
    나가서는 버젓하겠죠. 그러니 아리송... 내가 뭔 잘못을 했나??
    잘못을 했다해도 그렇지.. 모욕감 마저 들어요.
    저두 고대로 복수하고 싶어요.

  • 3. 프린
    '13.5.27 3:34 AM (112.161.xxx.78)

    못됐다 못됐어
    이제 무서울거 하나 없으시잖아요
    내몸 아픈데 무서울게 뭐 있어요
    남편한테 조목조목 기분 나쁘다 서운하다 해주시고
    하나둘 손 놔버리세요
    시어머니랑하는것도 공평히 시누 대접 해주시지 마시구요
    아니 마음을 치우세요
    그런데 전 남편분께도 서운 한데요
    자랑이 아니고 저희남편 자기동생누나가 저랬으면 안보고 산다고 쌩 난리쳤을거예요
    마음에만 두시지 마시고 남편이랑은 평생 살아야 하니 서운한거 말하고 사세요
    그 시누들한테야 말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마음 안쓰고 살면되요
    마음 안써주는거 갖고 서운타 하면 이번일 얘기하시구요
    또 얘기하면 그러겠죠 그땐 바빴다고.
    그럼 나도 바빠 못한다고 고대로 돌려주세요
    이건 싸움건것도 아니고 분란일으키는것도 아녜요
    인간이니 드는 생각이요 할수 있는 말예요
    수술후 몸조리 잘해야 정상으로 돌아와요 몸조리 잘하고 얼른 털어내세요

  • 4.
    '13.5.27 3:54 AM (211.234.xxx.197)

    암종류가??
    전 시누가 자궁암 극히 초기여서 바로 수술하고
    보험금 많이 받았다는 소식만 들었는데
    일년가야 몇번 연락않고
    소식도 나중에 들어
    새삼스러워 조용히 있었는데
    울 시누도 내 욕했을까??

  • 5.
    '13.5.27 4:17 AM (211.234.xxx.208)

    그리고 친정엄마도 암수술 조용히하셨고
    누가 알면 그렇다셔서
    저도 조용히 아픈 스타일이라
    그런게 그다지...^^;;;;

  • 6. ...
    '13.5.27 6:10 AM (114.129.xxx.95)

    원글님은이제 원글님 몸만챙기세요
    참싸가지없는 시누네요 ;;;

  • 7. ㅌㄷㅌㄷ
    '13.5.27 6:26 AM (193.83.xxx.207)

    전화위복이라고 이젠 다 놓으시고 내 몸만 챙기세요. 쾌차를 빕니다.

  • 8. 저는
    '13.5.27 7:16 AM (182.222.xxx.197)

    언니가 오래 투병하다 죽었어요,.
    언니 입원했던 병원에서 시어머니도 같은때에 입원한적도 있었구요.
    그런데 언니 죽고 시어머니에게서 바늘사서 꽂으라는 전화 한통화 아들에게 왔더군요,
    귀신 쫓아야 한다구요.
    그리고는 단 한마디 위로 전화 한통 없었어요.
    그 시누이들도 마찬가지.. 문상은 커녕 전화 한통화 없었던 그 사람들,...
    정말 가슴저미게 서운하더군요.
    그동안 시댁에 잘한다고 했는데요..

  • 9.
    '13.5.27 7:42 AM (14.45.xxx.33)

    저두 작년에발병되고 수술도 받고 치료도 받고있죠
    아무에게도 말안하다가 우연히 형제들에게 알렸고 따로 전화나 문자없었지만 만나면 몸은 괜찮은지 물어보더군요 전 그걸로도 감사했어요

    친정식구들에게도 그리알렸는데
    여동생은 수시로 연락하는데
    남동생은 누나괜찮아하고 연락한번 없더니
    자기 가게늘린다고 천만원 빌려달라는것 삼백 보내주곤 끝했네요
    이런동생도 있어요

  • 10. 나쁘게
    '13.5.27 7:56 AM (14.52.xxx.59)

    말하면 네가지없고
    좋게 말하면 배려심 ㅠ
    암은 말안하는 경우도 많고
    알아도 모른척해주는게 미덕일수도 있어요
    평소 행실보면 전자쪽이지만 님이 굳이 괴로울 이유 만들지마시고
    마음에서 접되 그냥 그런가보다 하세요

  • 11. 위에 쩝님
    '13.5.27 7:58 AM (119.67.xxx.75)

    다른건 몰라도 욕은 먹었을거 같네요..
    다행히 알고 계시니..뭐..^^;;

  • 12. .....
    '13.5.27 8:23 AM (112.144.xxx.149)

    다른일도 아니고 암인데,,,,세상에 연락을 안하다니요

    못되처먹은것,,상종하지 마시길

    전화한통하는게 그리 어려운지,,,저런사람들도 각종 경조사들은 챙기겼죠 머하러,,기냥 조용히 넘어가

  • 13. 저도
    '13.5.27 8:25 AM (211.234.xxx.242)

    쩝님 글 읽으며 이게 뭥미??했네요.아무리 정없는 시누올케사이라도 암걸려 수술하고 입원하고 했으면 병문안은 가는게 예의아닌가요

  • 14.
    '13.5.27 8:30 AM (14.45.xxx.33)

    쩝님 글 읽으니 동생이 왜 우리에게 돈빌려달라고 한지알겠네요
    저두보험금 받았거든요
    근데 그리 많지는 않네요
    사람이 참 무섭다

  • 15. 찾아는 안가더라도
    '13.5.27 8:34 AM (121.2.xxx.198)

    최소 전화 한통하고 위로의 연락은 해야죠.

    자기 친정 대소사 다 맡아서 한 올케인데 인간이면 그러면 안된다고 동감합니다.
    원글님, 인간같지도 않은 사람들한테 신경끄시고 내 몸 하나 더 잘 추스려서 건강해지는데 집중하세요.

    그리고 차분하게 남편한테 꼭 말씀하세요. 시누들 그러는거 정말로 서운하고 이전까지 해온 일들에
    회의 느낀다고요.

  • 16. 우리집도 그런물건있어요
    '13.5.27 8:36 AM (59.86.xxx.85)

    저희 큰시누이도 일년전에 제가 유방암걸려서 수술하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하고 아직도 표적치료하느라 고생하고있는대도 전화한통없어요
    막내시누이가 분명히 알렸다고 했거든요
    막내시누이는 부산사는데 제가 암이라니 놀래서 비행기타고 다녀갔거든요
    섭섭함을 떠나서 이젠 남이다 생각하고 그시누이 집안일에는 남편이나 보내고 저는 안갈려고해요
    남만도못한 시누이한테 잘할필요없잖아요

  • 17. 남편은
    '13.5.27 8:43 AM (116.34.xxx.6)

    뭐라고 하나요?
    원글님의 심정을 이해하나요?

  • 18. 아기엄마
    '13.5.27 8:44 AM (114.207.xxx.101)

    저도 아파봐서 알아요 2년가까이 투병했는데 시댁식구들 남보다 못하다는거 뼈저리게 알았네요 하다못해 얼굴 몇번 안본 동네아줌마가 더 잘해주더이다

    낫고나서 저 딱 기본만 합니다 내 마음 내키지 않는건 그냥 안하구요 전화, 전화 노래하는 시댁에 절대 전화 한통 안하고 주말이면 남편 손에 전화 쥐어줍니다 둘이 통화하라고. 웬만해선 시댁일에 나서지 않습니다 시부모님 나이드셔도 모시고 살 생각 추호도 없구요

  • 19. 똥강아지
    '13.5.27 8:51 AM (1.243.xxx.178)

    착하고 선한마음도 병이더라구요.
    몸도 아프신데 내키는대로 하고싶은대로 하고사세요.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는 참으면 안됩니다.
    건강챙기세요.

  • 20. 공주병딸엄마
    '13.5.27 8:51 AM (117.111.xxx.54)

    너무하는데요..
    가족인데 이런게 배려인지는 몰랐어요
    유나하게 하는거 싫다면
    동생편에 간다한 편지와 현금이라도 챙겨서 보낼 것 같은데..
    손윗 시누니 더 챙겨야 하는거 아닌가요?

  • 21. ㅇㅁ
    '13.5.27 8:54 AM (112.151.xxx.103)

    일단 남편분께 조목조목 알리세요.. 남편분도 아실것은 아셔야죠..
    그리고 앞으로는 얼굴 안보고 살순 없으니..딱 그만큼만 대접하세요..

  • 22. ..
    '13.5.27 8:56 AM (222.107.xxx.147)

    이제라도 말도 안되는 그 사람들 인성 알게 되신 거네요.
    그동안 충분히 할만큼 하셨으니
    이제는 님 건강만 챙기시고
    님 가족들- 남편과 아이들 생각만 하세요.
    얼른 쨍하고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23. 에고...
    '13.5.27 8:57 AM (125.177.xxx.30)

    원글님..댓글님들..
    얼른 쾌차하시길..

    그런 인간들한테는 기본도 하지마세요..
    그 사람들도 기본도 안하는데 뭐하러 합니까?

  • 24. 마음
    '13.5.27 9:14 AM (14.55.xxx.30)

    회복하는 게 최우선이니까 그런 거 저런 거 접어두시고 일단 몸부터 추스리세요.
    그리고 앞으로는 건강 생각하셔서 너무 남 위해 살지 마세요.
    착한 사람이 왜 병에 걸리냐면 착해 보이려고 집착하기 때문이라는 말 들은 적 있네요.

  • 25. 아이구
    '13.5.27 9:23 AM (202.31.xxx.191)

    제 이야기인줄 알고 깜놀^^.
    이렇게 변했습니다. 시댁은 남편이 알아서 챙기고 친정은 제가 알아서 챙깁니다. 저는 시누이랑 시어머니에게 전화한번 안하고 그들도 안합니다. 아주 속편합니다. 남보다 못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생각도 하지 마시고 본인 생각만 하세요. 착해서 병이 난 거에요. 너무 착하게 살지 마세요.

  • 26. 뭐...
    '13.5.27 9:35 AM (222.96.xxx.229)

    이제 남편에게 할 말도 생겼으니 그냥 시댁 일이라면 신경쓰지 마세요.
    다행히 맏며느리도 아니라니 내 일 아니라고 손놓고 계시면 그만이겠네요.
    사실 남편 아니면 연도 없을 시댁 식구들이 내 가족은 아니죠.
    그거 가지고 남편분이 그래도 며느리 도리는 해야한다고 화내신다면 진짜 인생 헛사신거구요.

  • 27. ....
    '13.5.27 9:57 AM (61.83.xxx.37)

    참 상종 못할 인간이로세
    지금부터 님 몸만 챙기세요
    얼른 쾌차하길 바랍니다

  • 28. 써니
    '13.5.27 10:08 AM (122.34.xxx.74)

    못됐다 못됐어
    오만정이 다 떨어질것 같아요.
    건강식 사들고 찾아오진 못할 가지각색 찬란한 사연이 있을지 몰라도
    전화 한통화 못할만큼 손가락 터치도 못한답니까?
    저도 위로 시누넷에게 쌍쌍쌍쌍바로 당해봐서 시누라면 학을 떼고 왕래 되도록 피하지만
    만나면 간단한 인사치레는 합니다.
    암수술했으면 찾아가야죠. 그것도 못할정도면 전화라도 해야하고.
    저는 시누 시아버지 수술하셨대서 인삼도 사보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버지 암투병하다 돌아가셔도 시어머니를 비롯 시가 식구들 어느 누구도 코빼기 하나 안비추더군요.
    그래서 맘 접고 딱 할도리만 합니다.

  • 29. 진짜 섭섭하시겠어요
    '13.5.27 10:28 AM (125.177.xxx.190)

    생일날 축하문자 없는것도 서운하던데.. 그건 유도 아니겠어요.
    저같아도 정말 오만정 다 떨어질거 같네요.
    에휴 이젠 딱 기본만 하고 사세요. 아무 기대도 하지 마시구요.
    원글님 꼭 완쾌하시기 바랍니다!!

  • 30. 기본
    '13.5.27 10:49 AM (125.181.xxx.204) - 삭제된댓글

    기본이 뭔지 몰라도 그 기본도 하지마세요. 사람이 아닌데 예의차려
    뭐하려고요~

  • 31. ---
    '13.5.27 12:04 PM (221.162.xxx.208)

    저도 아들만 둘이지만
    시댁은 맘을 접고 내가 베풀어야하는 상대인거 같아요
    근데 엄마도 그런 엄마가 있어요
    울 시엄니 당신 죽고 못사는 큰아들이 무릎연골 수술한다고 이주간 병원에 있었는데
    알면서 와보지도 않고 퇴원해도 수술잘했냐 말한마디 없으시대요
    바로 옆에 사시고 생활비도 아주버님이 많이 내시는 상황인데요
    근데 몇년전에 시누 설암 걸렸을땐 하루 이만원씩 택시 대절해서 날마다 병원다니셨어요
    나쁜 사람은 아닌데 생각의 차이라 해야하나
    아무튼 이해안되는 사람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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