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을 맞아 점심을 먹고 남편이랑 딸아이랑 저
이렇게 셋이 잠깐 집근처 백화점으로 쇼핑을 하러 갔어요.
승용차로 5분이면 가는데 가는 차안에서 남편에게 뭐 살 거 있냐고 했더니 자긴 없대
그러더니 남성용품 코너로 제일 먼저 갔는데
이것도 보고 저것도 입어보고 눈이 완전 획 돌아가더니
여름 쟈켓에 반바지에 골프용 티셔츠에 정장 여름바지 두 벌까지
오부지게 챙기고서는 완전 입이 헤벌쭉..ㅋㅋㅋ
저렇게 맨날 자긴 살 거 없다고 말하고는 늘 제일 많이 삽니다.
그리고는 여성용품 코너로 가서 구경하는데
이 넘의 남편이 계속 옆에 졸졸졸..그래서 집으로 걍 가라
휴게실에 가서 앉아있어라 해도 계속 졸졸졸~
우리 여자들은 남자가 옆에 붙어있으면 집중이 안 되잖아요.
결국 우여곡절 끝에 휴게실에 보내놓고
딸내미와 제가 구입한 것은 각자의 속옷 몇 가지와
딸내미 블라우스 하나..ㅋㅋㅋㅋ
나이가 들어갈수록 정말 어린애가 돼가는 것 같아요.
자기 먹을 거 자기 입을 거..암튼 엄청 잘 챙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