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서 함께 사는데..
너무 좋은 분들이시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 주시고
육아나 살림도 제 몫이 많이 줄어
사실상 너무 복 받았고
감사하고 있는데요,
(가끔 친정부모님 보다 잘 해주시는..)
그래도
시댁이라 그런지
불편한 것들이 있어요
당장.분가하라시면
(저희 명의 집도 사주셨어요)
싫을거 같이.좋은데도
가끔은 답답하고
힘들때가 있네요^^,
친정이나
친구한테는.이야기 하기 싫어
여기에 살짝 써 봅니다아^^;;,
1. ᆞ
'13.5.26 10:47 PM (220.76.xxx.27)그래서 그 힘든게 뭔데요?
2. 당연히
'13.5.26 10:49 PM (117.111.xxx.233) - 삭제된댓글힘든 부분이 있겠죠.
그래도 시어른들이 더 힘드실거같네요
많이 힘들면 관계가 불편해지기전에 분가하는게 좋겠지요3. ㅡ
'13.5.26 10:51 PM (223.62.xxx.129)첫댓글님^^,,
태클 아니고
읽자마자 빵터짐 ㅋㅋㅋㅋㅋ
아놔
그러니까 말예요 ㅋㅋㅋㅋ
그 뭔가 오묘하게.그런게
있긴해요^^;;4. ^^
'13.5.26 10:55 PM (110.9.xxx.82)경제적으로도 도움받고 친구같이 편한 엄마가 있는 친정에서 살아도 마찬가지에요. 좋은부분이 훨씬 많지만 안맞는 부분이 있기에 답답하고 힘드실때도 있으실꺼에요.
5. ㅡ
'13.5.26 10:57 PM (223.62.xxx.129)110님(^^님) 감사합니다^^ 삶이라는 것이 어떤 다른.길을.가더라도 힘들거나 불만인 부분은 조금씩 있는 거겠지요^^
6. ㅡ
'13.5.26 10:59 PM (223.62.xxx.129)13님^^저희 부부.번듯한 직장&수입 있지만
시부모님께서 복작이며 살고 싶어하셔
처음 결혼때부터 함께 살았어요^^;;;
하비만 저보다 저희 시부모님들이
더 힘드신건 (요즘들어) 맞는거 같아요 ㅠ 흑.7. ㅡ
'13.5.26 11:10 PM (223.62.xxx.200)막상 분가 생각하면
겁이나요
내 살림.하고 싶기도 하고
일하며 아이둘 케어 하려면
또 어떻게 해야 하나 싶고..
125님 글 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 힘든게 많았나 싶어
급 뭔가 좀 서러워 지는거 있죠 ㅎㅎㅎ
지금으로서는
2년 정도 후에
(아주 이기적이지만^^;;;;아이둘이 좀 더 크면)
분가 생각 중이긴 해요;;;;
(쓰고 나니 부끄럽네요;;;)8. ㅡ
'13.5.26 11:16 PM (223.62.xxx.200)218님!!!!!
맞아요
그게 젤 큰 행복인거죠!
고마워요:)
고민이랄것도 아니었고
누가보면 배부른 소리.한다할거 같지만
저로서는 또 가끔 힘들고 답답한
순간들이 있기에
82에 남겨본 (투정).이었어요^^;
감사합니다,댓글!9. 분가
'13.5.26 11:21 PM (211.109.xxx.233)부모님들이 더 바라시겠지요
뭔죄로 다 키워주고
집도 해주고
애도 봐주나요
분가 하세요
안하면
부모님한테 감사합니다 하고
엎드리고 사세요
부모는 뭐 죄졌나요10. ...
'13.5.26 11:22 PM (221.141.xxx.138)정말 좋으신 분이군요.당연히 힘드실 거예요.
그래도 잘하시는 거예요.^^11. ㅡ
'13.5.26 11:24 PM (223.62.xxx.200)211님^^;
그러게 말입니다.
더더.잘해드려야겠습니다아!!!12. ..
'13.5.26 11:32 PM (203.226.xxx.22)자연스럽게 지내세요. 더잘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하면 부담스럽고 불편하고 고민생기지 않겠어요?
님 복이네요. 마냥 불편하기만한 관계도 많은데
도움을 많이주신다니. . 장점도 있는거잖아요. 그게어딘가요.13. ///
'13.5.26 11:36 PM (112.149.xxx.61)글쓰신거 보면 시부모님과 살면서 그정도 어려움이라면
분가해서 맞벌이하면서 애들신경쓰는거에 비하면 참을만 한 정도인거 같네요
이렇게 살든 저렇게 살든 그정도? 생활의 어려움은 다들 있을거에요14. 할로
'13.5.27 12:11 AM (183.99.xxx.104)저랑 같은분이ㅋㅋ계시다니ㅋㅋ
저두 너무 좋은 시부모님이랑살지만
사알짝 불편함과 답답함이 있죠~~^^15. 친정
'13.5.27 10:10 AM (222.233.xxx.226)엄마와 사는 제 친구 힘들어합니다.
시댁이라 힘든게 아니구요.
어른들과 함께 사는게 본래 힘든겁니다.
이경우엔 원글님보단 시부모님이 분가원할듯 싶네요.
첨엔 애들 키우는거 쉽게 생각하셨다가
지금쯤 많이 지치고 힘드실것 같거든요.16. ....
'13.5.27 12:23 PM (203.112.xxx.129)저도 시부모님께서 인격적으로 훌륭하시고. 결혼전보다 더 대접받고 지내며.
아이들 알아서 다 봐주시니 갑작스런 약속이 생겨도 나가서 놀기도 하고.
경제적으로 매우 넉넉하셔서 생활비 한푼 안드리고. 오히려 도움 받으며 지내거든요.
가끔 휴가일때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누워서 지내고 싶고. (제 방안에서는 분명히 누워있긴 하지만.)
예쁜 살림들이고 싶기도 하고 애들 것도 함부로 못 버리는 것도 싫고.
아이 왼손잡이인것 때문에 뭐라고 하시며 굳이 오른손으로 바꾸라고 잔소리하는 것도 싫고.
그죠? 그래도 감사할 일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그정도쯤이야.. 하고 넘기게 되네요.
나중에 시부모님 더욱 연로해지시면 제가 우리아이들 돌봐주셨던 것처럼 돌봐드릴 생각하고 있구요.
저 위에도 있지만 사실.. 우리보다 시부모님이 더 힘드신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죄송스럽고 감사하죠 ㅠㅠ17. 친정부모님과
'13.5.27 3:01 PM (203.142.xxx.231)같이 살아도 힘듭니다. 그나마 그 오묘한거..라고 말씀하시니 시부모님이 좋으신분들이네요. 보통은 그 오묘한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책한권 쓸정도 되죠
18. ㅇㅇ
'13.5.27 3:05 PM (222.106.xxx.57)님도 좋으신분 같고 시부모님도 좋으신분같아요..시부모님이 더 힘들거라는 댓글들 있는데요..원글님 댓글엔 시부모님이 복작?이며 사는걸 원하셔서 합가해서 산다고 하셨네요..그런데 시부모님들은 왜그렇게 가족끼리 부디끼며 사는걸 좋아하시는지
19. 뭐든 다 만족은없지만서도
'13.5.27 3:11 PM (1.240.xxx.142)가끔은 출장간다하고 외국여행이라도 몰래 다녀오세요..숨통이 트일듯,,
근데..시부모님 진짜 좋으시네요..그렇게 해주는집 별로 없잖아요...20. ,,,,
'13.5.27 3:13 PM (211.49.xxx.199)그래도 그정도면 부러울정도이네요
집도 명의로 --친정부모보다 더좋을때도 있을정도면요
친정부모와 살아도 힘들걸요21. 66
'13.5.27 3:19 PM (112.168.xxx.32)집도 사줘 육아도 도와줘 살림도 해줘..그래도 힘들어요
라고 하면 도대체 뭐라 해줘야 하나요?
실은 우리집도 그런 사람 하나 있어서요
짜증 나요22. 음
'13.5.27 3:59 PM (223.62.xxx.116)시부모님은 분가 바라실것같은데
애봐주고 살림해주고
첨엔 아들내외 산다니까 좋으셨겠지만
막상 그게 아니셨을겁니다ㅋㅋ
그러게 다큰 성인은
독립한 가정이루며 살아야하는데
암튼 원글님도
신혼생활 희생하며
사셨으니
나쁜분 아닌것같은데
그냥 애들 큰다음 말고
분가하세요
어르신들이 애보는건 젊을때 보는것보다
힘들고 건강 해쳐요23. 00
'13.5.27 4:05 PM (165.132.xxx.98)저희는 경제적으로 생활비를 털릴거 같고 집은 당연히 안사주시고 그래서 전세 얻어서 나왔어요
좋은 시댁이시네요
아이 낳아도 안 맡아 주신데요..
아무리 부모자식간에도 주는게 없으면 받는게 없는거 같아요
제생각이 아니라 우리 친정 외할아버지 말씀24. 00
'13.5.27 4:07 PM (165.132.xxx.98)제가 하는 일도 있는데 까다로운 남편에 놀러다니고 자신한테 돈쓰지만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 안쓰시는 시어머님 은퇴해서 집에 계시는 시아버님 하고 지내면서 3시 세끼 밥할 자신이 없더라고요
만약에 지금이라도 그렇게 살라하면 그냥 이혼하고 맙니다
저희 시댁은 뭘 해도 고마운줄 모르는 집이에요25. ㅎㅎㅎ
'13.5.27 5:24 PM (1.225.xxx.126)저도 그런 느낌?으로 10년 넘게 살았어요. 시부모님과...
분가를 하면 직장생활에 두 아이 케어, 가사 일 등등 몽땅 내가 해야한다고 생각하면
일단 덜컥 겁부터 나고....
그냥 시부모님이랑 살고픈 마음이 더 큰데...
묘하게도 분가하고 싶다는 욕망?이 꼬리처럼 따라 다니더군요.ㅋ
저희가 결혼하고 나서 바로 분양 받아서 중도금까지 치룬 아파트도 있었고
아이들 학군도 시댁보다 분양 받은 곳이 훨씬 더 나았고, 늘~편하지 않던 마음의 원인이
너무나도 훌륭하신 시부모님을 따라하려다 보니 제 능력 밖이라 힘겨웠단 결론이 나면서
10년 만에 분가했어요.
시부모님께서 처음엔 분가하라고 하셨는데 막상 분가 날짜가 다가오니까 섭섭하다시며
우울증? 증세를 보이시더라구요. 그때 좀 흔들렸었지만 강행했어요.
지금 분가한지 딱 3년째네요. 맨처음엔 뭔가 휑~한게 아무한테도 의지할 구석이 없는 것 처럼
불안하기도 했었지만, 자유!!!!!!! 그걸 갖게 되었지요. ㅎㅎㅎㅎ
내가 자고 싶을 때 자고, 내가 먹고플 때 먹고, 소파에 눕고 싶으면 눕고....
내가 외식하고프면 하고....
내가 쇼핑하고 싶으면 하고....등등
시댁에선 뭐든 시부모님 위주로...일단 허락을 받고....
길거리 군고구마 하나도 저희끼리 사먹으면 마음이 왠지 죄송스럽고,
아이들 양말 한켤레를 사도 시부모님꺼를 안사면 죄짓는거 같고,,,,,
이젠 그런 짠~~~~한 기분에서 벗어났어요. ㅎ
물론 일은 많아져서 몸은 힘이 들기도 하지만, 해보니 절대 못할 것도 아닌데 너무 겁부터 먹었었다는 걸
알겠더라구요.
부딪히면 할 수 있어요. 겁 먹지 말고 분가~!!!!해보세요. 신세계가~~~~!!!!26. ㅎㅎㅎ
'13.5.27 5:27 PM (1.225.xxx.126)참, 시부모님 생각하는 마음이 합가해서 살 때보다
진심이 더해져 더 좋게 변하더이다. ㅎㅎㅎ27. ㅎㅎㅎ
'13.5.27 5:34 PM (1.225.xxx.126)참, 그리고 하나 더~~~~
청소니 요리니 하는 것도 시부모님꺼가 아닌 내 꺼....이거 마음가짐이 달라도 너~~~~무 달라요.
청소를 해도 내꺼를 하니까 버리고 싶은 거 맘대로 버리고 사다 놓고 싶은 거 맘대로 사다 놓고...
시부모님도 저보고 가사일 제대로 못한다고 늘 걱정이셨는데
제가 집안 꾸며 놓고 사는 거 보시곤, 괜한 걱정했었다고 칭찬하시더군요.
시부모님 것이 아닌 내 것을 만들고 가꾸어가는 거....
그거~, 사람을 능동적으로 변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더라구요.
생각도 행동도 다 능동적이 돼서 매사가 즐거워져요~~~~!!28. 이해해요^^
'13.5.27 6:08 PM (147.43.xxx.31)배부른 투정같아 약간의 미안함감이 드시기도 하겠지만
경험자로서 정리해보자면...
생활만 있고 삶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무슨 일에든지 양면이 있는 거구요..
하지만 위엣분 말씀처럼 여자로서 내 살림을 갖는다는 것 굉장히 중요하고 기쁜 일이랍니다..
결과적으로 부모님도 더 편해지시는 면도 있고 사이도 더 좋아지실 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