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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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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강아지때문에 멘붕...(애견인분들 좀 봐주세요)

어떡해요 조회수 : 3,196
작성일 : 2013-05-26 21:52:50

이모가 8세 말티즈 수컷을 키우는데, 얼마전에 미국에 있는 아들네 만나러 가시면서

저희 친정엄마께 맡겨두셨어요. 미국에 좀 오래 계실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저희 엄마가 이모네 놀러가셨다가 자주 봐왔고, 대소변 잘 가리는 녀석이라 엄마가 흔쾌히

맡으셨는데 저희 엄마한테 오고는 얼마 안돼서부터 안하던 짓을 한다네요~

여기저기에 소변을 보고 (처음 보름정도는 나름 지정된 곳에 소변패드를 놓아두면 거기서

일을 봤다는데... 점점 갈수록 이상한데다 쉬를...ㅠㅠ)

엄마가 개를 키우던 분이 아니라 너무 당황해서 혼을 좀 냈더니 그 뒤로부턴 일부러 그러는거

같기도 하다시는데요 (엿좀 먹어봐라~ 이 느낌?)

정말 강아지가가 그정도 지능이 되는건지요?

그리고 이제부터는 어찌해야 되나요? 타일러봐도 잊을만 하면 또 그짓(?)을 해서

깔끔떠시는 엄마가 요즘 멘붕이신것 같은데...

제가 데려올까 싶기도 하지만 저희집엔 세살, 다섯살 애들이 있구요, 지금 장소를 옮기면

그 강쥐가 더욱 스트레스를 받을거 같은데...

이모 오실때까지 어찌해야 될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IP : 60.28.xxx.1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 수 있어요
    '13.5.26 10:06 PM (183.102.xxx.20)

    저희 개도 심술났다는 표현으로 배변판이 아닌 곳에 배변을 하고는
    저를 지켜보더군요 --
    저는 아무 말도 안하고 아무 생각없는듯 그냥 치워요.
    그리고 냉정하게 강아지 외면했어요.
    이런 방법으로는 내 관심을 끌 수 없다는 걸 개도 알아야죠.
    그리고 배변판에 볼일 보면 칭찬을 해줬어요.
    그러니까 몇 번 그러더니 안해요.

  • 2.
    '13.5.26 10:07 PM (125.132.xxx.122)

    우리 푸들이도 혼났거나 자기 기분이 상했다 싶으면...
    배변판에 들어가지도 않고 언저리에서 보란듯이 쉬해요.
    그래서 현장에서 바로 지적하면 눈도 안마주치고 얼굴도 옆으로 돌려서는 오히려 지가 씩씩거려요.

    원글님 댁에서는 오히려 강아지 처음 들일때처럼 배변훈련을 시켜보세요.
    배변판 위에서 쉬 잘했을때 오바스러운 목소리로 무한칭찬과 간식을 제공하면 좀 해결이 되지않을까요.

  • 3. ...
    '13.5.26 10:30 PM (83.197.xxx.143)

    이런 경우는 어쩔 수 없어요. 강아지들이 시위 표시로 쉬를 아무대나 하기는 하는데, 이 강아지 같은 경우는 스트레스받고 불안해서네요. 위에 분 말씀처럼 울타리 사셔서 (실내용으로 인터넷 애견사이트에서 팝니다) 그곳에서 머물게 해주세요. 그 안에 집이랑 배변판 식수대 다 넣으시고 생활하게 하세요. 그 안에 있을 때 절대 말지거나 억지로 나오게 하지 마시고, 문 열어 소리를 내어 나오라 하세요. 그렇게 하다보면 자기 영역이니 그 안에서 쉬할 곳, 잠잘 곳, 먹을 곳을 스스로 나눕니다.

  • 4. 어떡해요
    '13.5.26 10:45 PM (60.28.xxx.115)

    댓글들 감사합니다~ 그간 엄마에게 짐지워놓고간 이모가 살짝 원망스럽기도 했어요...
    그런데 울타리(?)에 가두면 강쥐가 더욱 화를내고 꼬장(?)을 부리지는 않는지요?

  • 5. 레모네이드
    '13.5.26 11:04 PM (210.105.xxx.118)

    일부러 그럴 때 있어요.
    심술난 거 표시하거나 관심 끌고 싶을 때 그래요.

  • 6. 일부러
    '13.5.27 12:23 AM (124.61.xxx.59)

    그러는거 맞아요. 울 개님 몇년전까지 화나면 꼭 냉장고 앞에다 쉬하곤 했어요. 뭐 먹을거 꺼내달라는건가?
    좌우당간 요즘은 그런 실수 절대 안해요. 강아지가 불안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그런식으로 표현하는듯 합니다.
    어머님이 강아지 다룰줄 아셔서 산책좀 시켜주시면 그러지 않을텐데요. 산책이 힘들고 위험하면 놀아주거나 안아주셔도 안정될듯.

  • 7. 스트레스
    '13.5.27 1:06 AM (112.171.xxx.133)

    개가 원래 주인인 원글님의 이모님을 못 보니까 스트레스 받아서 그래요.
    많이 예민한 개일 경우 스트레스를 배변을 아무데나 보는 걸로 푸는 경우가 있어요.
    제 경험상, 지금은 하늘나라 간 시추 아이가 하나 있었는데
    배변 화장실에서 100% 확실하게 가리는 애였어요
    근데 미용하고 오면 한 일주일에서 이주일 아무데나 배변을 보더라구요.
    그러다 2주정도 지나면 다시 예전처럼 100% 확실하게 가리구요.
    마치 "나 미용시켰지? 나 무지 화났어?"라고 시위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제가 수술하느라 한 10여일 정도 동생네 집에 맡겼더니
    그 집 가서 완전히 똥칠 오줌칠을 하고 다녔다네요.
    그러다 제가 퇴원해서 집에 데리고 오니까 100% 확실히 가리구요.

    자기가 화나 있는 걸, 스트레스 받은 걸 배변을 아무데나 보는 걸로 표출하는 것 같아요.
    암튼 스트레스가 어느정도 풀리고, 적응이 되면 다시 배변 잘 가리게 될 것 같아요.
    주인이 많이 보고 싶어서 그러는 거니까 애정과 관심으로 잘 보듬어 주세요!!

  • 8. 나루미루
    '13.5.27 9:25 AM (218.144.xxx.243)

    배변 습관 잘 들어 있던 개의 일탈 행동은 스트레스, 혹은 영역 표시라고 합니다.
    제 경우 일 잘 보던 녀석이 7개월 쯤 들었을 때 갑자기 현관 앞, 베란다 문 앞 등
    집의 가장자리 부근에 일을 보기 시작했어요.
    관련 서적 읽으면서 처음 데려왔을 때처럼
    혼내지 않고 재훈련을 하니 얼마 후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이사 와서 지금은 낮에는 옥상에 내놓고 있는데 이 녀석 또 옥상 끝에 볼 일을 보기 시작하는군요.
    실내에 들여 놓으면 배변판에 제대로 하고요. 이 경우 영역본능이 맞겠죠.

  • 9. .....
    '13.5.27 12:35 PM (125.133.xxx.209)

    저희 집 강아지를 저희가 육각장 안에서 재워요..
    육각장을 좀 직사각형으로 나름 넓게 만들어 주고,
    그 안에 잠자리, 식수, 배변판을 다 넣어줍니다.
    잘 때는 거기에 가두고요..
    가족들이 다같이 외출할 때도 가둬요..
    저희집에 아이가 있어서 저희가 나가면서 미처 못 보고 못 치운 나무구슬이든지 이런 것도 있을 수 있어서 강아지가 먹고 탈날 까봐 가두고요..
    저희가족이 집에 있는 낮에는 (강아지가 뭐 먹나 감시?가 가능할 때)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해줘요.
    이 때는 육각장을 살짝 열어둬서, 목 마르면 자기가 들어가서 물 마시고 나와요.
    배변판은 거실에도 한 군데 더 있구요..
    저희 강아지는 처음부터 이렇게 훈련시켜서 꼬장? 부리지는 않는데요^^;;

    배변 잘못했을 때 혼내면 안 싸고 참기도 하고,
    되려 다른 곳에 또 실수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잘못된 곳에 싸면 강아지를 철저히 외면하고 그 부분을 레몬 들어간 천연세정제로 벅벅 닦아서 냄새를 없애주고요.
    제일 효과가 좋은 것은 패드에 제대로 배변보면 그 즉시 폭풍 칭찬하면서 간식을 약간 주는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강아지가 인과관계를 헷갈릴 수 있으니 3-5분 이내로 칭찬하라 그러더라구요...

  • 10. 어떡해요
    '13.5.27 12:43 PM (60.28.xxx.115)

    댓글들 감사합니다~ 개의 행동양식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겠어요.
    강아지 전용 울타리가 필요한것 같은데... 이모네 사는동안 그거없이
    8년이나 살던 녀석인데 그걸 저희 엄마가 이제사 사는게 효율적일런지요...
    대충 한달 안으로는 자기 집으로 갈 것 같은데...
    암튼 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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