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현준씨가 배우로써, 인간으로써 부디 행복하시길 빕니다.

beatwanna 조회수 : 10,128
작성일 : 2013-05-26 15:28:59

 

 

이 배우에게 푹 빠지게 했던 영화...바로 '은행나무 침대'였습니다.

 

천편일률적으로 코미디영화가 판을 치던 90년대 중반..제게 이 영화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한낱 주인공들을 괴롭히는 역할에만 머물줄 알았던 악역이 너무 멋지고, 너무 가여워서

한동안 이 영화를 극장에서 몇번이고 봤더랍니다.

 

이 배우에게 반해버려 그가 데뷔한 영화들을 포함하여 출연한 드라마들까지 모두 봤습니다.

'연기력'을 키워야 했지만 그가 가지고 있던 재능은 저를 감탄시키고도 남았습니다.

다른 배우들에겐 발견할 수 없었던 '존재감', 화면을 사로잡는 '아우라'..

그래서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든 망하든, 드라마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이 배우가 나오면 기대치가 높았더랬죠..

 

이랬던 배우가 언제부턴가 스캔들과 구설수로 스포츠 신문 1면을 장식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았고

작품 선택도 예전만도 못하면서 저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더 안타까웠던 것은 화면에 나와도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쳐 몰입하게 만들었던 그 능력대신

자신감 없고, 못나보일정도로 초라해져버린 그의 얼굴이 우스운 이미지로 변질된 것이었습니다.

 

좋은 재능을 허비하고, 재능을 키워준 감독을 만나거나 재능을 펼칠 기회였던 30대를 그렇게 날려버린 덕에..

그저그런 배우가 되어버린 40대를 어떻게 보내려나...한편으로는 걱정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작년에 출연한 '바보엄마'와 '각시탈'에서의 연기로 대중들의 신뢰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젊은 날 그가 자기관리를 못해서 생긴 주홍글씨는 아직도 일부 네티즌들에게 울궈먹고 있지만

그동안 자기자신의 관점에서 본 인생관이나 세상을 결혼함과 동시에 더 넓은 시각으로 볼 수 있길 바래봅니다.

늦은 나이, 띠동갑 여인분과의 결혼으로 한편에서는 비웃음과 비난을 받는듯 하지만

늦게나마 찾은 인생의 반려자와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젊은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재능을 이제라도 펼치길 바래봅니다.

 

영화속 황장군은 불타는 침대에서 사라져서 다시 살아날 순 없어도..

황장군을 연기한 배우 신현준은 좋은 재능을 다시 펼칠수 있을거라 믿겠습니다.

 

결혼 축하드립니다.

IP : 175.202.xxx.8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6 3:32 PM (1.247.xxx.4)

    손태영과 헤어지면서 보낸 유치하고 저질적인 문자를 생각하면

  • 2.
    '13.5.26 3:36 PM (180.70.xxx.44)

    신현준 소속사이신가요?
    중냔 비호감배우가 결혼하는거 같은데
    아무도 관심없을껄요

  • 3. ...
    '13.5.26 3:38 PM (211.36.xxx.132)

    신현준 소속사이신가요??22
    결혼하든말든 별관심안가네요;;

  • 4. beatwanna
    '13.5.26 3:40 PM (175.202.xxx.83)

    위에 분들은 그럼 뭔가요???이 분 팬이었기에 쓴 글일 뿐인데요?

  • 5. Mmm
    '13.5.26 3:56 PM (39.7.xxx.68)

    저도 팬은 아니지만 원글님 글에 동감해요.
    배우로서 개성과 아우라는 타고난 거라 그런 면에서 김건모와 더불어 안타까운 연예인이예요. 말씀처럼 최근에 뭔가 정신차리고 ?? ㅎㅎ 하는 것같긴 한던데요. 결혼과는 상관없지만 뭐 최근의 흐름 탄대로 배우로서 재능을 묻히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6. 신현준하면
    '13.5.26 4:00 PM (115.140.xxx.163)

    금연껌만 생각나요...ㅎㅎㅎ

  • 7. 이런글 좋아요.
    '13.5.26 4:06 PM (211.245.xxx.178)

    누군가가 이렇게 응원하고 있다는건 참 기분 좋은 느낌이예요.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존재감은 팍팍 느껴지는 배우는 맞는거 같아요.
    잘 살길 바래요. 저도..

  • 8. 잘 살거에요
    '13.5.26 4:15 PM (14.52.xxx.59)

    신현준은 대단한 재능이 있다고는 생각안하지만
    자신만의 분위기와 뭘맡겨도 기본은 하는 배우구요
    생활인으로서 주관이 있어요
    이런 사람은 사는게 지루하지 않지요
    그사람이 연애를 화려하게 한것도 가만히보면 타고난 금전적 여유에다 보통 남자와는 다르게 생활을 즐기는 면이 여자들한테 상당히 어필했을겁니다
    이거 왠만한 남자는 죽어도 못하는 일이거든요
    결혼생활 잘할거고.연기도 계속 자기 영역 잘 지킬거에요
    아직도 기봉이 이전의 연기가 가능하리라고 생각하는데 좋은 감독 만나면 좋겠어요

  • 9. ㅇㅇ
    '13.5.26 4:37 PM (110.70.xxx.138)

    소속사 어쩌구 한사람들은 왜저리 꼬였나요. 히스테리 같아요

  • 10. 이미지가
    '13.5.26 7:54 PM (2.216.xxx.170)

    쑬데없이 엉뚱하게 많이 소비된 안타까운 배우중 하나죠..저도 원글분처럼 그가 그리 되길 바래요

  • 11. ...
    '13.5.27 11:29 AM (1.236.xxx.40)

    원글님께는 죄송하지만 저도 별로 정이 안가고 관심도 안가고 존재감도 별로인 배우중 한명이네요
    소속사 빗대어 말씀하는 경우 자게에서는 다른 연예인에게 자주 있는것 같으니 너무 서운해 마세요 다른곳 같으면 이런글 그나마 팬카페에 가서 올리시라고 이야기 나왔을수도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은 여기서는 별다른 이유없이 많이 짓밟히는 편이라서 감히 글 올릴 생각도 못해요^^

  • 12. 도대체
    '13.5.27 11:40 AM (203.142.xxx.49)

    매니저 폭행?
    손태영 문자?
    뭔일인지 좀 찾아봐야겠네요....
    매니저 폭행은 심한 거 아니에여?

  • 13. 글쎄
    '13.5.27 12:26 PM (61.82.xxx.136)

    손태영 일이야 연애하다가 뭐 그럴 수도 있다고 넘기더라도...매니저 폭행 건은 어떻게 수습이 안되잖아요???
    기본 포텐셜이 좀 되는 배우였는데 자기 사생활 관리 못해서 이렇게까지 추락했고..
    그리고 말이 추락이지 아직 방송이니 영화니 잡지니...잘 나와요.
    예전 이미지만 못한 건 사실이지만...
    그냥 그대로 흘러가는거죠.
    저한텐 아무 감흥을 일으키지 못하는 배우이고 솔직히 그걸 넘어서 신현준 나온다고 하면..그 영화는 리스트에서 제외시키게 되네요.
    그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라 보통 신현준 나오는 작품(작품이라 하기에도 좀..)들이 뻔하니깐요.

  • 14. 00
    '13.5.27 6:09 PM (119.75.xxx.165)

    필모관리 좀 잘해야 할 듯 싶어요. 저도 이 배우 90년대까진 참 좋아라 했지요...

    그런데 요즘 행보가 연기보다는 진행쪽으로 많이 기울여져서 그게 좀 아쉽습니다.
    원글님데로 결혼도 했으니 안정된 상황에서 좋은 연기 보여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여기는 심성이 뒤틀린 아줌마들이 많은 사이트라 이미지 좋은 배우라도 좋은 소리 못듣습니다.
    아줌마들도 여자고 질투와 시기가 역대급이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8338 정의는 승리할거예요라고 댓글달았어요.. 1 이 시대의 .. 2013/09/13 1,328
298337 맥주값문의 8 아이러브맥주.. 2013/09/13 1,334
298336 슈퍼배드2 3 트와일라잇 2013/09/13 1,292
298335 괌 pic리조트 6 여쭤봐요 2013/09/13 2,328
298334 맘마미야,태양의 빛....베일충 글... 1 밑에 2013/09/13 959
298333 이렇게 비쌀까요? 17 왜! 왜! .. 2013/09/13 4,710
298332 드라마 지성이면 감천 시청중 드는 생각? 3 광화문 2013/09/13 1,883
298331 채동욱 검찰총장이 잘못한거예요. 18 맘마미야 2013/09/13 2,784
298330 사춘기 여드름 비누 질문 비누 2013/09/13 1,719
298329 너무 젊은 분들 말고 나이 조금 있으신 분들 중에.. 62 날씬한 기분.. 2013/09/13 12,405
298328 싱크대 인조대리석 색상 고민..베이지 사용하는 분 계세요? 4 .. 2013/09/13 6,472
298327 영화 위대한 개츠비 결말 질문이요 6 . 2013/09/13 4,801
298326 올해는 선물을 덜 하나요? 2 왔나요? 2013/09/13 1,092
298325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맛집 문의 7 애기엄마 2013/09/13 5,161
298324 뉴스에 부동산 시장 꿈틀거린다고 나오던데 이거 맞나요? 19 부동산 2013/09/13 3,540
298323 납골당에서 간단한 제사 여쭤요 3 첫제사 2013/09/13 6,469
298322 추석 근처에 고속버스 표 예매해야 하나요? 3 빛의나라 2013/09/13 1,203
298321 튀김 냄비 좀 골라주세요 3 튀김 2013/09/13 1,563
298320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어요 1 ㅠㅠ 2013/09/13 1,581
298319 카톡으로 오는 안부인사..가벼워보이시나요? 3 망설임 2013/09/13 2,385
298318 중국이나 일본도 추석 우리나라 처럼 13 2013/09/13 2,227
298317 이번주에 시사인은 발행안되나요? 2 ... 2013/09/13 1,018
298316 큰 일 닥치면 무기력해지는 남편...진짜 펑펑 울고 싶어요..... 4 ... 2013/09/13 3,430
298315 혹시 루비반지 보시나요? 8 음~ 2013/09/13 5,575
298314 교수님 정년퇴임 2 졸업생 2013/09/13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