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흐뭇한 청년들

아름다운것들 조회수 : 587
작성일 : 2013-05-26 12:38:40

얼마전에 친구하고 저녁을 먹고....

쇼핑몰을 거닐다가..

속옷매장이 있길래 들어갔어요...

-그 빈 가게에 일시적으로 속옷같은거 놓고 파는 그런곳이요-

저는 끈으로된 민소매에 브라캡이 있는게 있으면 구매할려고 찾아보니...

제가 찾은 스타일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오려는데...

"찾으시는 게 뭔가요?" 하고 말을 걸어오는 주인장이

앳된 얼굴의 청년 두사람이네요...

"네 제가 찾은게 없네요..."하고 나오려는데...

"에이 그냥 가시면 안돼는데요..^^ 사갖고 가셔야지" 하고

길을 살짝 막는 제스츄어를 하는 주인장들이... 다시 보니 아들뻘정도더라구요...

길을 막는 분위기가 험악하거나 그런건 아니구...

유쾌한 농담이었어요... 두분다 유쾌하고 서글서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젊은 사장님들이시네요...

열여덟살부터 공부는 소질이 없어 장사를 배웠다는둥..

아버지가 많이 속상해 하셨는데... 돈벌어 갖다드리니.. 이제는 기특해 하신다는 둥...

공부안해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 방법을 터득했으니 잘한거라는 둥...

뭐 그런 얘기를 하면서..

제 맘속으로는 뭐라도 하나 사줘야지 싶은 마음이 절로 생겼어요...

그래서 팬티를 고르는데... 제맘에드는 색상은 제사이즈가 없더라구요...(제가 찾은 사이즈가 거의 없는 상태였어요)

고르다고르다...  무조건 90 사이즈를 찾으면 사겠다고 외치고...

결국 90사이즈가 하나 나왔는데... ㅎㅎ 디자인과 색상이 참....

보라,분홍,하늘 뭐 이런색 땡땡이에 카메라 그림까지 있는....그런 팬티가 나왔어요...

하지만 기분좋게 사갖고 나왔습니다...

남편 런닝세트도 하나 사구요...

친구도 런닝세트하고 양말을 사더군요..

열심히... 일확천금을 꿈꾸지 않고... 장사하는 청년들이 기특했습니다..

물론 제가 그 분들을 속속들이 알지는 못하지요... 그냥 그날 저의 느낌이 그랬답니다..

인물도 훈훈하게 생긴 두 청년이 부지런히 일하는 모습이 든든하고 대견했어요...

오늘 빨래를 널면서... 참 기가찬 색깔과 무늬의 팬티를 널면서..

문득 두 청년이 장사가 잘 됐으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걱정없이 잘 사는 사회였으면...

하는 생각에 혼자 웃었습니다...

IP : 124.50.xxx.1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951 설국열차 리뷰 해석중에 가장 맘에 드는 글 2 스노우 2013/08/07 2,236
    282950 2017년 19대 대한민쿡 대통령 홍준표 20 보톡스중독된.. 2013/08/07 2,910
    282949 며칠전 여름철 냄새나는 안나는 세탁글 찾아 주세요 9 냄새 2013/08/07 2,071
    282948 한눈에 남자한테 반했다고 글썼던사람입니다^^ - 하루밖에 안지난.. 순이엄마 2013/08/07 2,317
    282947 19금) 나이들수록 잠자리가 즐겁다던데, 전 반대예요. 16 .. 2013/08/07 15,427
    282946 심야영화 볼껀데요... 추천해주세요.. 2 88 2013/08/07 817
    282945 집안에 온도 2 .. 2013/08/07 1,356
    282944 옥수수를 찌다가 태웠는데요... 1 질문 2013/08/07 662
    282943 시아버지 말이 맞나 봐주세요 26 Jo 2013/08/07 9,654
    282942 윗집남자 11 참아야하나 2013/08/07 3,373
    282941 혹시 약사님 계시면 제 약 좀 봐 주시겠어요? 1 애플 2013/08/07 1,122
    282940 슬러시 만드는 아이스빙빙 좋을까요? 2 슬러시 2013/08/07 1,055
    282939 여기 분당인데요. 시원해요. 7 ㅎㅎ 2013/08/07 2,120
    282938 LG제습기는 2등급.. 에어컨은 1등급인데요 ??? 3 2013/08/07 1,404
    282937 82 어플 애플은 지원이 안되나요? 2 클로에 2013/08/07 725
    282936 중고 차량 마티즈 CVT 구입 해도 될까요? 2 마티즈 2013/08/07 1,471
    282935 본체 바꾼후 인터넷 왜 안될까요 5 도와주세요 2013/08/07 745
    282934 난지천공원 아픈토끼 aa 2013/08/07 1,058
    282933 고1딸 15 어이없음 2013/08/07 3,340
    282932 도와주세요ㅠ 무서워 죽겠어요..터지는 소리가 나는데요.. 8 m 2013/08/07 6,186
    282931 에어컨 제습 냉방..전기세 차이 많이 나나요? 6 ... 2013/08/07 33,726
    282930 박근혜는 왜 '아버지스타일'을 고집할까 3 샬랄라 2013/08/07 897
    282929 여수 순천 분들 도움 부탁드려요 7 휴가 2013/08/07 1,804
    282928 여드름에 좋은 폼클렌징 추천해주세요 7 .... 2013/08/07 4,123
    282927 죄송하지마나일베가 먼가요? 3 ㄴㄴ 2013/08/07 1,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