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한테 자식은 낳아도 후회안하다던데...했더니..아무말씀 안하시더라구요.

노처녀 조회수 : 8,917
작성일 : 2013-05-26 11:31:27

노처녀이고..공부중이예요...

아침에 엄마랑 밥 먹다가..결혼얘기가 나와서...근데..엄마 결혼은 후회해도 자식낳은건 여자들이 후회안한대...

라고 했더니...엄마 그냥 가만히 계시더라구요..아무말씀도 안하시고...그래서 제가 장난으로 엄마는 우리 낳은거 후회하나보다..ㅋㅋㅋ 했더니....그냥 빙그레 웃고만 계시더라구요...

 

저랑 여동생 두자매인데...살면서 그렇게 속썩이면서 성장하지 않았거든요....공부도 곧잘하고..동생은 약사이고..뭐..제가 지금 시집도 안가고 공부중이긴 하지만...사실 엄마가 예전부터 저희한테 결혼을 그다지 권하지도 않고...동생은 결혼할사람 있구요....그리고 저희한테도 가끔씩은 결혼해도 아이 한명씩만 낳아라고....뭐..저희도 그다지 아이 욕심이 없어서 만약 결혼하면 한명씩만 낳고 싶긴 하거든요..가끔가다 제가 결혼해도 애기 안 낳으면 안되겠냐고 해도...너 알아서 해라는 식이고...둘이만 좋다면 안 낳아도 좋다고 하시네요...

 

저희 엄마는 자식 낳아 후회하셨나봐요...직접적으로 말씀은 안하시는데.....자식 낳아 후회하신 적 있나요?

IP : 121.147.xxx.3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5.26 11:35 AM (211.209.xxx.15)

    그게 아니고 자식 키우는 과정이 본인들은 거저 자란 것 같지만 정말 노심초사의 연장이에요.

    저도 울 애들 다 이쁘지만 자식 안 낳아도 좋다고 말 해요. 이만큼 살고 여럿 저 세상으로 가는 것도 보고 하니 굳이 태어날 이유도 모르겠어요. 삶 자체가 누구에게나 힘든 무게에요. 그리고 똑 같이 저 세상 가죠. 안 태어 나는게 더 좋은거 같아서도 그렇구..복잡해요.

  • 2. 후회하죠
    '13.5.26 11:38 AM (14.52.xxx.59)

    아이가 속썩이면 왜 낳았을까 후회하고
    이 험한 세상에 낳아놓고 나는 먼저 죽는데 얘는 어쩌나 싶어서 후회하구요
    자식과 엄마의 관계는 그런겁니다
    후회한다고 자식을 미워하거나 원망하는건 절대 아니구요

  • 3. ...
    '13.5.26 11:42 AM (175.194.xxx.226)

    보통은 남편과 사이가 행복하지 않아도
    아이 낳은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음...아무리 말썽 안피웠다고 해도 그건 본인 관점이구요
    자식 키우는게 그리 쉬운것만은 아닙니다

  • 4. 그래도
    '13.5.26 11:42 AM (211.36.xxx.84)

    원글님 아직도 공부중이시라니 어머니께선 자식 다 키워놓고도 뒷바라지 언제까지해야하나 겉으론 말안하셔도 힘드시겠죠. 님이보기엔 순탄하게 잘컸다지만 그뒷바라지 다하시느라 고생한거 자식들이 어찌알겠어요. 나도 자식낳아봐야 깨닫는거죠

  • 5.
    '13.5.26 11:43 AM (58.230.xxx.146)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게 자식입에서 나올 말은 아닌거죠.
    저도 이 소리를 제아이에게 듣는다면 기분 묘할듯..

  • 6. ..
    '13.5.26 12:00 PM (114.204.xxx.42)

    이 험한 세상에 낳아놓고 나는 먼저 죽는데 얘는 어쩌나 싶어서 후회하구요
    자식과 엄마의 관계는 그런겁니다
    후회한다고 자식을 미워하거나 원망하는건 절대 아니구요

    저도 위에 후회하죠님과 같은 생각이에요.
    경제적으로 여유없는 저희집에서,부모의 단점만 유전되어 커가는 아이모습을 볼때면
    눈물 날때 많아요.
    이렇게 어른이 되어보니 살아갈수록 힘들어지는게 인생같은데...
    힘들기만한 세상 아이가 똑같이 견뎌내며 살아갈생각하니
    낳은게 미안할때가 있어요.
    자식을 낳는다는건 부모의 기쁨인것같아요.
    자식을 위하는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 7. ...
    '13.5.26 12:17 PM (108.181.xxx.242)

    저희 어머니는 자식 넷 낳으신 거 후회 는 안 하시는데 자기 인생이 없었던 게 좀 아쉬우신 가봐요 사실 부모님 세대가 결혼해서 자식 낳으면 여자는 자기 인생이 없잖아요. 거진 10년을 ㅇㅣㅁ신 산후조리 몸 추스르기 애 키우기만 하시면 자식을 아무리 사랑해도 본인 인생은 뭔가 싶으신 거죠
    . 저희 보고도 자식 많이 낳으라 말씀은 안 하시더라구요

  • 8. 원글이
    '13.5.26 12:21 PM (121.147.xxx.30)

    그냥 제가 좀 죄송스러워서요....엄마한테...내가 시집도 안가고 공부한다고 해서...엄마가 나 낳은거 후회하시나 보다...하는 생각이 들어서요..에고~언능 합격해야겄어요...저도 자식 낳으면 정말 항상 걱정보따리 안고 살 것 같아요....어떤 심정인지 알것 같아요.....

  • 9. 원글님
    '13.5.26 12:23 PM (218.238.xxx.159)

    시집은 시집이고 공부는 공부입니다 직업이 좋아지면 남자가 뿅하고 생길거라는 착각은마세요..

  • 10. ㅇㅇ
    '13.5.26 12:37 PM (118.42.xxx.9)

    정상적인 부모라면 자식에게 항상 미안해해야죠..자기들 마음대로 이 세상에 내어놨으니...

    그치만 또한편 고마운 마음 들 수 있도록 열심히 정성을 다해 돌봐주는게 부모라고 생각합니다... 선택해서 세상에 나오진 않았지만, 자기를 열심히 보살펴주는 부모에게 고마운 마음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거죠...
    요즘같이 복잡하고 험한 세상에 자식 낳아놓고 기르는거..쉽지 않은 일이죠..그치만 책임져야 할 생명이기에...열심히 돌봐줘야죠...

  • 11. 후회하죠..
    '13.5.26 12:45 PM (121.135.xxx.7)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는 후회는 합니다..
    키우면서 정성 쏟아 키우고.. 아이도 잘 자라고 있어도 후회는 해요..
    아이 존재를 모르는 시절로 돌아간다면 아이 예쁜거 모른다는 가정하에.. 안 낳을거같아요..
    그런데.. 저렇게 예쁜 아이를 못만난다면 억울하겠죠.. 그래서 아이 예쁜거 모른다는 가정을 붙인거예요..

  • 12. ㅎㅎㅎ
    '13.5.26 12:46 PM (117.111.xxx.235)

    그래도 싫은소리안하고 빙그레 웃으시고
    이일 있기 전까진 원글님이 어머니도 후회될수 있다는 생각도 못하신 거 보면
    어머님이 아주 좋으신 분 같아요

  • 13. ...
    '13.5.26 12:47 PM (1.241.xxx.27)

    엄마생각.."이지지배. 내가 힘들게 낳아 키워주고 먹여주고 한게 이녀석에겐 하나도 안힘들고 거저 키운걸로 보였나보다.. " 라고 속으로 생각하시고 빙그레 웃으셨음이 틀림없네요.
    도대체 그런 말은 왜 하셨는지..
    나이가 들만큼 드셨을거 같은데..

  • 14. 노트북짱
    '13.5.26 1:00 PM (1.177.xxx.21)

    결론적으로 자식키우는일.결혼한일 모두 후회됩니다.
    안했다면 저혼자만의 삶의 질은 분명 올라갔을거라 생각하니깐요.
    다만 결혼안하고 애 안낳았다면 생속에 살아가는 감정조절문제 등등 여전히 어린마인드로 나 혼자만이 이 세상 중심이다 생각하면서 살았을것 같아요.
    애를 안낳아도 늙는건 똑같은데 평생 연애만 하고 살수도 없을테고.그냥 인생무상 느끼면서 삶의 본질은 덜 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드네요.
    근데 힘들땐 모두가 후회되요.
    부모한테 잘하세요.
    애 키우는거 감정적으로 너무 소모전이거든요.
    지들은 거저 자란줄 알겠지만요

  • 15. 어찌 맨날 이뻐요?
    '13.5.26 1:11 PM (110.14.xxx.164)

    당연히 후회할때도 많죠
    부모 노고로 크는건대요
    클수록 고민거리 더 많고요
    내 자식이니까 다 참고 좋다 생각하며 키우는겁니다

  • 16. ㅇㅇ
    '13.5.26 1:11 PM (211.209.xxx.15)

    노처녀인 것만으로도 어머닌 버거우실거에요. 할 때 되면 해야 하고 갈 때 되면 가야해요. 부모 입장에서는요.

  • 17. ....
    '13.5.26 1:27 PM (182.222.xxx.166)

    가장 힘든 것은 끝이 없다는 거죠. 나이가 삼십대 중반인데도 아직 부모는 아낌 없이 주는 나무라고 생각하는 것 같네요. 그 나무가 이제 다 시들어 가는 데도...

  • 18. ...
    '13.5.26 5:49 PM (203.142.xxx.4)

    울 엄마도 그러더라구요 자식일은 끝이 없다고 어릴때는 공부 걱정 대학걱정 대학가고 나면 직장 직장 들어가면 결혼 결혼하고 나면 지내들이 잘 사는지도 염려 손자까지 문제있는 경우도 있죠

  • 19. 아름드리어깨
    '13.5.26 10:40 PM (203.226.xxx.182)

    자식 낳으면 느는게 걱정밖에 없어요
    머리가 관에 닿을때 비로소 자식 걱정에서 벗어나는것 같아요 근데 원글님 어머님은 어머님이 못가본 길이 생각나시나봐요 보통 딸한테 결혼 출산을 재촉허지 않고 너는 니길을 가라 애는 하나만 놓고 이런 엄마들은 보통 자신의 다른 인생을 좀 아쉬워하는 스탈이시더라구요

  • 20.
    '13.5.27 6:54 AM (193.83.xxx.207)

    무자식이 상팔자라 할까요? 그게 굳이 자식이 맘에 안들어서라기 보다는 이 험한 세상에 낳아놓아서 미안한거죠. 고생길이 훤하니까요.

  • 21. gggg
    '13.5.27 7:56 AM (211.199.xxx.14)

    여기 한 명 있어요.
    남편만난 건 뼈속 깊이 후회해요.
    하지만 자식을 낳은 건 인생 최대의 잘 한 일이죠.
    이런말 좀 그렇지만 자식을 낳으므로 인격이 완성되는 느낌 수없이 느꼈으니까요.
    뭐 개성대로 낳고 안낳고 살지만 결혼 생활에 자식이 없다면 미완성 그 자체라고 봐요.
    자식을 두므로서 풋내가 없고 곰삭은 듯한 인간미를 갖추게 되는것 같은데요.

  • 22. 모성애 다 생기지도 않아요..이기적인 사람들은 끝까지예
    '13.5.27 9:10 AM (1.240.xxx.142)

    속썩일땐 후회하죠..저도 하나 키우는데 쉽지않아요..

    사랑을 너무 많이 줘야하구...성격상 그러지못하는사람은 많이 힘들어요

    솔직히 안 낳아도 그만이예요..자식 키울때뿐이고...

  • 23. 윗님~^^
    '13.5.27 10:07 AM (125.132.xxx.36)

    다정한 가족의 모습이 그려져요 빙긋이 웃게 하는

    저도 후회 안합니다
    오히려 감사합니다. 저 사람 만들어주고 있어서요^^::
    언젠가 성인이 되어 떠나가겠지만...저에게 왔음을 감사합니다
    연년생으로 둘째를 가져 아주 잠간 나쁜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하나만 날 계획이라서)
    멋지게 크고있는 부모에 감사함을 표현하는 아이가 정말 감사합니다

  • 24. ....
    '13.5.27 10:22 AM (116.123.xxx.22)

    제가 전문직으로 그럭저럭 잘 살고 있음에도
    저희 엄마는 제가 일이 바빠 자주 밤샘하는 걸 보며
    내가 왜 저 애를 낳아서 저 애를 저렇게 고생시키나 싶다고 하세요.

    저도 가끔은 저희 아이가 초등생인데도 실컷 놀지 못하고 하기 싫은 학원 숙제하는 걸 보면서
    아이를 낳은 게 아이한테 미안합니다.

  • 25. ....
    '13.5.27 5:00 PM (116.123.xxx.22)

    윗분, 아이에게 낳아준 게 미안하다는 건 그렇게 이성적이고 머리로 생각해서 미안하다는 게 아니라
    아이가 힘든 게 안타까워서 마음으로 가슴으로 그렇게 느끼는 겁니다.
    정말로 경험해본 사람이 쓴 글인지 의심스럽네요.

  • 26. 경험님은
    '13.5.27 8:39 PM (194.24.xxx.207)

    어쩜 저리 이해력이나 공감능력이 떨어지실까요 ㅉㅉ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1140 저도 할리퀸로맨스 한권만 찾아주세요 ~ 1 저요 저요 2013/07/06 1,683
271139 어제 방영된 궁금한 이야기 와이 보셨어요? 4 ... 2013/07/06 2,176
271138 급)부산도착 30분전인데 잘곳이 없어요 9 코코 2013/07/06 2,546
271137 제주 공항에서 쇠소깍 가는길 맛집 추천해주세요. 3 샤베트맘 2013/07/06 2,317
271136 제습기 좀 추천해주세요!! 6 제습기 2013/07/06 1,120
271135 차홍 남편 한필수 사진有 4 단비스 2013/07/06 23,254
271134 하지원 동창 민지영에게 ''단역만 하면 평생 단역만한다' 돌직.. 28 --- 2013/07/06 15,972
271133 운동 나갈때마다 목줄 안한 개를 한번씩 보네요. 54 지겹다정말 2013/07/06 3,843
271132 헬스가서 처음 pt받았는데요. 4 참나 2013/07/06 3,452
271131 실손보험있는데 암보험또 필요할까요 11 지현맘 2013/07/06 2,641
271130 에어컨 냉방과 제습의 전기량 차이.. 1 에어컨 2013/07/06 6,602
271129 이탈리아 7일 여행 일정 좀 봐주세요 16 피사의 사탑.. 2013/07/06 2,695
271128 펌)전 동아 회장 최원석 배인순 차남 익사 12 ㅡㅡ 2013/07/06 26,957
271127 와호장룡결말이요 볼때마다 궁금해요 10 시에나 2013/07/06 4,121
271126 성당 다니고 싶은데.. 질문좀 드려요. 7 초록이 2013/07/06 1,417
271125 장염에 뭘 먹어야 하나요? 8 토요일 2013/07/06 1,707
271124 안읽는 책들 7 peace 2013/07/06 1,510
271123 쑥개떡 만들려는데 쌀가루요 2 질문 2013/07/06 1,069
271122 고남순과 박흥주 사이에 무슨일이? 4 오즈의 개 2013/07/06 1,612
271121 2억2천정도 서울에 전세집 구해요. 19 집구해요 2013/07/06 4,377
271120 아기까치 두마리가 둥지 에서 떨어져서 아파트 화단에 있어요 불쌍.. 19 아기까치 2013/07/06 3,349
271119 더위 많이 타는 분 계세요? 2 겨울여자 2013/07/06 720
271118 영화 재밌는것좀 추천 부탁 드려요 2 ........ 2013/07/06 971
271117 쇠비름효소의 설탕이 녹지를... 3 알려주세요... 2013/07/06 1,239
271116 암을 예방하는 방법 7 퍼 옴 2013/07/06 2,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