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2 남아 반성문 쓸 수 있나요?

모몽 조회수 : 938
작성일 : 2013-05-26 11:02:17

아이가 저에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남편이, 자기는 거짓말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다면서

(하얀 거짓말도 못하는 융통성없는 인간이에요)

 아이에게 방에 들어가서 A4용지에 꽉차게 반성문을 써오라고 했어요.

아이는 세줄쯤 쓰다가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다며 계속 한숨에 신음에..

남편은, 그동안 니가 부모에게 거짓말한 것들을 쓰고

거짓말한 이유를 쓰고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지를 쓰라네요

사실 일기도 되는대로 앞뒤 내용도 안맞게 그날 한 일이나 간신히 쓰고

선생님께 쓰는 편지도 간신히 몇줄 채우는

초2 남자 아이가 저런 반성문 쓸 수 있나요???

한시간 넘게 아이의 한숨소리와 아빠의 고집을 대하고 있자니..

제가 한숨이 나올 지경이에요..

초2 남아가 그런 정도의 반성문은 쓸 수 없다고 남편을 설득해도

씨알도 안먹히네요..........

이 좋은 날, 휴일 분위기 엉망이에요 ㅠㅠ

남편도 아이도, 며칠전 일은 커녕 몇시간전에 있었던 일도 잘 기억 못하는 유전자이면서

뭔,, 그동안 거짓말한 것들을 기억해서 써오라는지... 대책이 없네요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야 할까요 ;;

아빠가 하라는 걸 엄마가 일방적으로 하지 말라고 하면, 분위기 더 나빠지겠죠 ㅠㅠ

IP : 115.136.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1
    '13.5.26 11:10 AM (122.36.xxx.162)

    국민학교 1학년 때 학교에서 반성문 작성한 1인.
    초2도 당연히 쓸 수는 있겠으나 앞으로 글쓰기에 반감이 들 것 같음

  • 2.
    '13.5.26 11:12 AM (115.126.xxx.33)

    아이가 거짓말을 왜 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알아보는 게 더 중요하져..
    초2라면...비슷한 일이 벌어진다면..자신의
    욕망도 더 커져갈 수밖에 없는데...
    거짓말을 하게 된 이유를
    가능하다면 대화로 실컷 나누고...나서..

    혼쭐을내고..

  • 3.
    '13.5.26 11:17 AM (108.14.xxx.38)

    아이 아빠가 비이성적으로 신경질 내는 것으로 보이네요.
    남편이 낭비가 심하다고 지금 버는 것의 두배를 벌어오라고 하는 거나 비슷하게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잘못한 행동, 그 이유, 앞으로 개선점, 이렇게 간단명료하게 그러나 진실되게 쓰면 돼죠.
    전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중고등학생들 보고도 몇 장씩 반성문 쓰라고 하는 거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 4. 쓰게 하세요
    '13.5.26 11:22 AM (14.52.xxx.59)

    너무너무 괴로워해도 그것때문에 거짓말을 안할수도 있으니까요
    참고로 저 아는 애는 4학년때 반성문을 어찌나 명문으로 썼던지...
    그거 보고 제가 감동해서 얘 글 좀 쓰게하라고 했는데
    이번에 영어에세이 써서 대학갔어요
    실제론 경기권도 간당한 아이인데 서성한 중 한곳 갔습니다 ㅎㅎㅎ

  • 5. 그냥두세요..
    '13.5.26 11:38 AM (121.157.xxx.62)

    반성문 쓰느라 괴로워하는 동안 자기가 다시는 그러지 않겠구나 하는것도 배우겠죠.
    되는대로 쓰는동안 건드리지마시고 엄마 쳐다봐도 모르는척 하세요.

    부모는 훈육이 일관되야지 한쪽은 혼내고 한쪽은 한시간도 안되서 감싸주는건 별로입니다..
    남편분하고는 나중에 단둘이서 좋은 분위기에서 얘기하세요..

  • 6. ㅇㅁ
    '13.5.26 11:41 AM (124.195.xxx.113)

    우리애 초2남아..
    작년초1부터 잘못한 일 있을 때 반성문 몇 번 쓰게 했는데요. 어려워 하면서도 씁니다. 그래야 용서 벋을 수 있다 하니 종합장 한 바닥은 씁니다.. 지난 거 보면 웃음도 나도 그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646 치과 근무 하셧던분께 질문요 3 .... 2013/06/12 962
262645 82쿡 광고 베너가 이상해요. 4 2013/06/12 733
262644 가사도우미 한달에 최소한으로 부를수 있는 횟수가 몇회인가요? 비.. 7 가사도우미 2013/06/12 2,107
262643 나이차이~ 좀 나는자매이신분들 사이가 어때요 6 푸른하늘아래.. 2013/06/12 1,052
262642 그럼 때리는 아이는(폭력적인 아이) 어떻게 다뤄야하나요? 17 ... 2013/06/12 5,386
262641 여름나기용 대나무조각패드 추천합니다. 5 여름 2013/06/12 1,039
262640 촉촉한 멸치볶음 하는 비법이 뭔가요?? 8 .. 2013/06/12 3,570
262639 타이어 옆면이 약간 찢어져서 너덜한데 괜찮을까요? 8 ~~ 2013/06/12 1,039
262638 드라마 가시꽃 3 왕짜증 2013/06/12 838
262637 절친이 남편때문에 미친것같아요 50 미니미 2013/06/12 21,454
262636 농협 행복한 노후 연금(즉시연금저축) 문의 드립니다 1 농협문의 2013/06/12 1,411
262635 안경알도 투명하고 좋은것들이 있나요 2 . 2013/06/12 990
262634 방과후 아이돌봐줄 시터분 구하려면 어디가 좋은지 알려주셔요..(.. 5 초6엄마 2013/06/12 1,096
262633 자꾸 어디서 노인네냄새가 나요ㅠ.ㅠ 24 2013/06/12 4,875
262632 (급해요) 여동생 결혼식 축의금 접수 누가 하는건가요? 7 결혼 2013/06/12 4,251
262631 방콕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나 살고 계신분~~ 부탁드립니다 5 하하 2013/06/12 894
262630 지인이 캐나다로 이민가요 2 gdrago.. 2013/06/12 1,242
262629 ”국정원·경찰 대선 조직적 개입”…檢, 원세훈·김용판 불구속 기.. 1 세우실 2013/06/12 707
262628 교정하셨거나 중이신분 치간치솔 어떤걸 쓰셨나요?? 4 .. 2013/06/12 1,242
262627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사료 급식 궁금합니다. 6 궁금 2013/06/12 932
262626 도우미에게 자기 애들 아가씨 도련님이라고.. 51 놀랠노 2013/06/12 16,107
262625 지하철에서 앉아갈때 다들 어떻게 하시나요? 9 veroni.. 2013/06/12 1,481
262624 안방장롱옆 짜투리공간남은거요 14 보기싫음 2013/06/12 4,210
262623 월세로 살던 오피스텔이 안나가는데 월세와 보증금 어떻게 하나요?.. 9 milk 2013/06/12 1,756
262622 휴 20년차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심란해요 3 리모델링 2013/06/12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