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어락 비밀번호 엉터리로 알려주고 간 전 집주인

졸리다 조회수 : 3,948
작성일 : 2013-05-26 06:05:19

어제 이사했습니다.

이사하며 꼬일수 있는 온갖 상황은 한번씩 다 경험하고..

"체험 이사의 현장" 찍으면서

결국 밤 8시 넘어서야 이사짐이 다 들어왔습니다.

정리고 나발이고 아침에 몇숟가락 먹고 나서

하루종일 생수 마신 것 외엔 먹은게 없어서 그런가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저녁먹으러 나가려고 전 집주인으로부터 낮에 받아둔

게이트맨 비밀번호를 테스트해보니 계속 에러가 나는거에요.

몇번씩 숫자 확인했던 번호거든요.

이런 줸장.

저희가 쓰던 도어락은 게이트맨이 아니라서 여긴 뭐 특별한게 있나싶어서

별짓을 다해도 안되는 거에요

결국 AS 전화했죠.

이것저것 계기 작동되는상태 하나씩 시키는대로 체크해보고 나니

상담원 왈,

" 고객님, 계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구요,  잘못된 비밀번호를 입력하셔서 그런겁니다~"

이런 조카 십팔색 크레파스 개나리 쌍쌍바 같은....

그래서 상담원 시키는대로 키 눌러가며 비번 새로 설정하고

겨우 밥먹으러 나갔다는............

그런 해피엔딩 이야기입니다 ㅠㅠ

 

이거봐요, 어제 이사 나간 전 집주인!!!!

 

온 집안 귀신 나오게 드럽게 쓰고 나간거,

전등 커버마다 다 깨부셔놓고 나간거,

벽마다 문짝마다 스티커 도배해놓은거,

9자 장롱을 스티커도 안붙이고 버리고 가서

관리실에서 우리집에 스티커 붙이라고 뛰어오게 만든거,

베란다 창고 절반 넘게 쓰레기 남기고 나간거,

약속한 시간에 짐 안빼고 밍기적거린 거.

게다가 마무리로 엉터리 비밀번호까지...

 

지금까지 이사다니면서 만나본 사람 중에 당신이 최고 진상이였소!

 

 

 

 

IP : 203.152.xxx.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메롱 약오르지
    '13.5.26 6:11 AM (125.142.xxx.160) - 삭제된댓글

    ㅋㅋ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될줄이야~~~
    저는요 세입자가 방,문 두곳에 구멍내구요 더럽은건 말도
    못합니다 일일이 나열하기조차 버겁게 더럽었어요
    이사 날짜 급 변경해서 찜질방서 잤구요 ᆢ
    진짜 왜들 그러시나 개념좀 갖고살자규 민폐예방!
    님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액땜했다 치자구요

  • 2. 그래도
    '13.5.26 6:11 AM (108.14.xxx.38)

    해피엔딩과 수고한 원글님에게 박수를! 짝짝짝!
    새집에서 좋은 일 많이 많이 만드세요`~

  • 3. 코코넛향기
    '13.5.26 6:18 AM (58.127.xxx.211)

    인성이 참 더러운 인간이네요,,그런 인간 반드시 업보로 돌아오게 됩니다,

  • 4. 똑똑해요
    '13.5.26 7:30 AM (125.180.xxx.210)

    원글님 진짜 똑똑하시네요.
    저 같았으면 테스트 안해고고 납다 닫고 나갔다가 들어올 때 고생했을 듯.
    액땜했다 여기시고 행복하소서.

  • 5. ㄴㄴ
    '13.5.26 9:14 AM (36.39.xxx.33) - 삭제된댓글

    헐- 저런 사람 절대.절대 만나고 싶지 않군요.

  • 6. ..
    '13.5.26 10:12 AM (110.14.xxx.164)

    별 거지같은 ..
    전 집샀더니 거기 살던 세입자 반값에 전세 살다가 나가라고 했더니
    온갖 쓰레기 다 쌓아놓고 갔더군
    50평 살다가 20평밖에 못가니 화도 났겠지만.. 옆단지로 가면서 그러고 싶을까 했어요

  • 7. 가로수
    '13.5.26 2:13 PM (221.148.xxx.199)

    성불하셨습니다^^

  • 8. 00
    '13.5.26 4:28 PM (175.223.xxx.57)

    이사한지 한달 됐어요~
    지저분한건 말할것도 없죠 화장실 곰팡이에 다용도실 신발장 안까지 얼마나 습하게 하고 환기도 안했으면 그렇게 곰팡이가 생길까요 하자인줄 알았는데 아니라네요~
    온집안에 머리카락? 개털?이 잔뜩
    싱크대는 기름때 잔뜩 주방이사하시는 분이 청소할분 소개해주시더군요
    변기 물탱크 호스도 뽑아놓고 갔더라구요 도대체 왜?
    아~세상엔 별사람 많다는거 다시 느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7995 밖에서 알차게 시간보내는 방법은? 4 미궁 2013/06/02 1,015
257994 달라졌어요 지금 재방송을 봤어요. 음.. 2013/06/02 1,181
257993 모든 드라마에서 꼭 여자만 존댓말 하네요 10 드라마 2013/06/02 1,758
257992 누나들 이건 무슨 심리인가여?? 7 김게이 2013/06/02 1,732
257991 연극 '슈퍼맨처럼' 보신 분 계시나요? 2 ..... 2013/06/02 369
257990 저도...아는 만큼 알려드립니다~~아이 데리고 단기해외 연수후 .. 104 물어보세용 2013/06/02 24,525
257989 리치오안나, 빅토리아 스니커즈 아시는 분 심발 2013/06/02 674
257988 [장도리]2013년 6월 3일 샬랄라 2013/06/02 603
257987 스컬트라 한지 6개월 지났는데요... 1 미용 2013/06/02 5,149
257986 전 요리 잘하는 남자 말고 음식 잘하는 남자가 되고싶습니다外 6 bodybu.. 2013/06/02 1,637
257985 이마트 다녀오려는데 거기 뭐가 맛있어요?????? 6 양파깍이 2013/06/02 1,962
257984 60만원으로 야유회해요 3 다즐링 2013/06/02 920
257983 참 출생의비밀 성유리 3 ..... 2013/06/02 2,367
257982 박근혜 60%지지율, 문재인 호남에서조차 6 % 지지율. 11 취임백일여론.. 2013/06/02 6,471
257981 16개월 장난끼 많은 아들... 잡아주긴 이른거죠? 4 ... 2013/06/02 1,221
257980 이 정도면 불친절한거 맞죠? 너무 화나네요 4 아자아자 2013/06/02 2,137
257979 감자스프 만들려는데요, 미리 쪄놓고 냉장시켰다가 아침에 꺼내 먹.. 3 밤토리맛밤 2013/06/02 1,254
257978 휴양지에서 브래지어 착용하시는지요?? 44 123 2013/06/02 10,108
257977 (질문)자동차타이어를 대각선으로 교체하려고 합니다. 3 자동차타이어.. 2013/06/02 819
257976 스타x스에서 가장 맛난 드링크?? 4 2013/06/02 1,126
257975 고3때 여학생들 원래 살빠지나요? 12 고삼맘 2013/06/02 2,547
257974 다음 식을 문장제 문제로 바꿔주세요 ㅠㅜ 3 초4 2013/06/02 532
257973 개콘을 보면서 저만 민감한가요? 51 흐르는강물 2013/06/02 15,114
257972 태국여행팁 좀 부탁드립니다. 8 오십대 2013/06/02 2,310
257971 부산 한화리조트에서 2박 예정인데요 4 여행 2013/06/02 2,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