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의 사주가 좋다고 하니 그냥 위안이 되네요

강박증 딸아이 조회수 : 3,542
작성일 : 2013-05-26 02:07:07

중등아이  성적때문에  강박증 증상이 나타나서,

엄마인 저도 힘들고, 아이도 힘들고, 올해내내  지옥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만하라고 해도 손을 씻고 또 씻고,  문고리가 더럽다,  밥그릇, 컵 다 다시씻고

중3  작년까지 성적 잘나오다가,    올해부터 망치고 있어요.

 

소아정신과에선,  샘이  이런아이가 사회성도 없는데,  무슨 미래가 있다고 그래

굉장히 절망적인 말을  해주시네요.

조용한 add 라고 하나요 ....가만히 있긴하는데, 집중못하고 멍한 증상도 있어서

같이 약먹고 있었거든요.

친구는 있어요.  중3내내 한반에 서너명씩 잘 어울리고,

 

그냥 아이에게  건강이 중요하니,  다 내려놓자,  안되면 실업계??  가던지...니가 하고 싶은거 하자

그러고 나니, 

며칠째,  손을 덜 씻고 있네요.   대신  티비보고  공부는 안하고 있어요.

그전까지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있었거든요.

 

어제 사주를 봤는데,   주변에 친구도 많고,  착실하게 직장생활도 잘할성격이고, 공무원쪽이고??? 이건 안맞는듯 싶고

남편도  좋은 사람 만날사주라는데

 

이리 위안을 받고 나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올해를 어찌보낼지  싶지만,  그냥  당장은 좋네요

 

 

IP : 121.148.xxx.15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얘길
    '13.5.26 2:08 AM (14.52.xxx.59)

    아이한테 꼭 해주세요
    다행입니다 정말로...

  • 2. ...........
    '13.5.26 2:18 AM (121.148.xxx.150)

    네 감사해요.
    너무 너무 절망했다, 이렇게 지푸라기라도 잡는거 같아서, 넘 좋네요

    그냥 희망적으로 생각함 좋은 미래가 있지 않을까

    공부가 다도 아닌데, 뒤쳐지면 힘든 우리나라에서 아이가 너무 힘드네요

    약도 고등학교 졸업까지만이라니까, 그 이상되면, 좋아지는가 봅니다.

    생각해보면, 공부 압박만 아님 좋아질것도 같아요.

    어릴땐, 꽤 말도 일찍 트이고, 동네를 휘잡고 다닐만큼 똘망 똘망 했거든요.

  • 3. 맞아요
    '13.5.26 2:22 AM (122.40.xxx.41)

    그까짓 공부가 뭐라고요.
    자식 병들어 아픈거 생각하면 암것도 아닙니다.

    마음 편안해 질때까지 기다려 주시고 지금처럼 좋은 얘기 많이 해 주시면
    아이도 좋아질겁니다.
    잘 될거라고 생각하세요.

    어머니부터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4. 좀 늦게
    '13.5.26 2:24 AM (121.157.xxx.62)

    더디게 가면 또 어떤가요. 자기가 필요하다고 느껴지면 그 때 다시 공부하기도 하고 그럽니다.

    그냥 많이 안아주시고 얘기 많이 들어주세요.

    늙어가는 저도 가끔 엄마가 안아주시고 아이들 안아보면서 많은 위안 받는데, 한참 속에서 이런저런 멍울들이 뭉쳐있을 저 나이대는 오죽할까요.

  • 5. ////
    '13.5.26 2:36 AM (121.148.xxx.150)

    선배맘님들 이밤에 감사해요
    정말 늦게가도 될련지, 아이와 조바심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울기도 너무 울고, 더이상 바닥은 어딘가 싶었구요.
    긴 터널 언제쯤 끝이 보이나 싶구요

    낼모레 곧 시험인데, 티비보고 있지만, 그냥 내려놓으렵니다.

  • 6. ㅎㅎㅎ
    '13.5.26 7:31 AM (110.70.xxx.100)

    공부잘하는것 넘 부러워하지마세요
    사무실 과장님아들 와이대다니는데
    대학원 간다고해서 머리 아파하시구요

    사실 인근 지역에 취직해서 부모님얼굴 자주보는게
    더 낳은것 같애요 전에 어떤분도 자식들이 잘되서
    다 외국사는데 외롭다고 올리셨어요
    차라리 중간만하는 자식하나 더 둘걸하시구요
    근처에 살게요

  • 7. 토닥
    '13.5.26 8:50 AM (211.36.xxx.84)

    공부보다 자식 건강이 최고죠. 그까짓 공부 좀 못하는거보다 정신건강하고 마음행복한게 최고죠.

  • 8. ...
    '13.5.26 10:14 AM (110.14.xxx.164)

    토닥토닥...
    에휴 제 아이도 틱 장애가 꾸준해요
    초 3땐가 손톱물어뜯어서 학원 다 그만두고 놀리니 나아지고
    그 뒤론 음성틱... 6년째에요
    가능한 성적 얘기 안하고 집에서 공부해요 친구랑 노는거 적극권장하고요
    운동도 지가 하고싶단거 시킵니다
    운동한번 알아보세요 몸 움직이면 다른건 좀 잊게 되더군요
    우선은 아이건강부터 챙기고 차츰 본인이 하고싶은거 같이 생각해 보시고요

  • 9. ...
    '13.5.26 10:15 AM (110.14.xxx.164)

    공부안해서 실업계 가서 취직하고 나서 대학,대학원까지 간 사람도 많아요
    공부도 자기가 원할때 해야 효과가 있는거 같아요

  • 10. 해선
    '13.5.26 6:49 PM (118.41.xxx.226)

    공부로 출세하는사람은 1%정도 될 것입니다. 전공과 관련해서 직업가지는 사람은 약 20~25%되고요
    나머지는 그냥 사회 생활 잘 합니다. 공부를 잘하면 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다른 길도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6925 라면 한그릇만 먹었으면... 8 .... 2013/05/27 1,756
256924 블루베리 쨈 만들기 실패했어요. 3 ㅜㅜ 2013/05/27 9,084
256923 성적표를 안 봤어야 했는데... 6 고1엄마 2013/05/27 2,780
256922 방문교사 맨발. 긴급제안. 33 ........ 2013/05/27 3,824
256921 함초가 그리 좋은가요? 1 함초라? 2013/05/27 1,386
256920 오디가 엄청 열렷는데 효소맹글때 씻어야 하나요? 3 겨울 2013/05/27 1,736
256919 전세*월세 복비는... 2 복비 2013/05/27 1,145
256918 한번이라도 입었던 옷은 드라이해서 넣으시나요? 1 ^**^ 2013/05/27 1,037
256917 백화점카드/ 신용카드 포함 자르신분 계셔요? 2 초코라떼 2013/05/27 819
256916 주택화장실 난방 어떤게 좋을까요? 1 주택화장실 2013/05/27 7,260
256915 우리나라도 태형이 있었으면 하네요 8 ... 2013/05/27 1,034
256914 손안잡고 다니는 3살 활발한 남아 도와주세요 8 육아 2013/05/27 1,156
256913 산후조리는 애기때문에 하는 건가요? 15 막달 2013/05/27 2,248
256912 상가주택 파는게 나을까요? 10 .. 2013/05/27 3,343
256911 끝까지 제탓하는 사람 1 생각나서 2013/05/27 646
256910 지나치지 마시고 의견좀 주세요.(냉장고관련..) 8 여니 2013/05/27 1,957
256909 이 가디건 잘 입어질까요? 16 .... 2013/05/27 2,560
256908 베가레이서2하고 옵티머스태그하고 7 둘중 뭘? 2013/05/27 723
256907 스테로이드제 복용하면 백프로 살찌나요??? 13 .. 2013/05/27 8,406
256906 카드 보험료 등등 다 이체되는 날인데 4 .. 2013/05/27 743
256905 지금 '나인' 1회부터 하네요. 1 ... 2013/05/27 1,008
256904 박시후 '시간이 독' 이면 곤란? 3 ㅇㅇ 2013/05/27 1,416
256903 비가 제법 많이 내리네요. 뭐하셔요? 12 여름비 2013/05/27 2,303
256902 윤씨 (싸모님은 무슨..) 재수감 됐다는데 이제 죽을때까지 수감.. 17 ... 2013/05/27 4,790
256901 준오헤어 퍼머 가격 얼마인가요? 2 ... 2013/05/27 2,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