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아이 성적때문에 강박증 증상이 나타나서,
엄마인 저도 힘들고, 아이도 힘들고, 올해내내 지옥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만하라고 해도 손을 씻고 또 씻고, 문고리가 더럽다, 밥그릇, 컵 다 다시씻고
중3 작년까지 성적 잘나오다가, 올해부터 망치고 있어요.
소아정신과에선, 샘이 이런아이가 사회성도 없는데, 무슨 미래가 있다고 그래
굉장히 절망적인 말을 해주시네요.
조용한 add 라고 하나요 ....가만히 있긴하는데, 집중못하고 멍한 증상도 있어서
같이 약먹고 있었거든요.
친구는 있어요. 중3내내 한반에 서너명씩 잘 어울리고,
그냥 아이에게 건강이 중요하니, 다 내려놓자, 안되면 실업계?? 가던지...니가 하고 싶은거 하자
그러고 나니,
며칠째, 손을 덜 씻고 있네요. 대신 티비보고 공부는 안하고 있어요.
그전까지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있었거든요.
어제 사주를 봤는데, 주변에 친구도 많고, 착실하게 직장생활도 잘할성격이고, 공무원쪽이고??? 이건 안맞는듯 싶고
남편도 좋은 사람 만날사주라는데
이리 위안을 받고 나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올해를 어찌보낼지 싶지만, 그냥 당장은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