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더러 장가 못갈것 같다고 하는데요...
전.. 그리 보이지 않아요.
노홍철은 자신이 그렇게 청소하고, 정리하잖아요. 정리벽이랄까.. 그리 심한 강박증이나 결벽증은 아닌듯하고, 정리벽이 있는 것 같아요.
전 남편이 결벽증이었는데...
그게 첨부터 그렇지 않았어요. 자기 사업을 하고.. 잘 된다가 잘 안되었다가 동업하던 사람이 배신하고 어쩌고 우여곡절이 생기면서.. 성격이 정말 많이 바뀌었는데...
사업이 어느정도 지위에 오르니.. 노골적으로 결벽증증세를 보이더라구요.
기본적으로.. 이 사람은 집안이 정리되지않고, 너저분해지는 꼴을 못봐요.
그렇다고 자기가 하느냐... 절대 아니구요.
퇴근해서 들어오면 주위를 휭~~ 둘러보고는 굉장히 경멸스런 눈빛으로 저와 아이를 쳐다보곤 꽝!! 하고 자기 서재방으로 들어가버려요.
자기 몸뚱아리랑.. 자기 몸에 걸치는 건 엄청나게 깔끔을 떨지만, 나머지는 손도 안대고 시키기만하고 강요를 하죠.
자기가 얼마나 니들 때문에 불쾌한지 말이예요.
사무실에서도 여직원이 그러더군요.
출근하면.. 손가락으로 책상을 쓱 닦고는 똥씹은 표정으로 방으로 들어가서.. 열심히 청소한다고 하는데, 출근할 때마다 간이 쪼그라든다구.
노홍철은 자기가 다 하잖아요.
예전에 무한도전멤버들이 노홍철 집에 몰려가서 잔뜩 어지른거.. 사사삭~~ 웃는 낯으로 금방 치우는걸로 봐서, 사람 쓰는게 아니라 자기가 다 하는 것 같아요.
지금은 갈라섰지만...
아직도 퇴근하면.. 반기는 아이를 쳐다보는게 아니라.. 집안을 휘 둘러보던 내아빠의 경멸스런 표정이 서늘하네요.
아이 키우면... 살림과 장난감부터가 알록달록하기 때문에, 아무리 정리를 잘해놔도 너저분해 보이는건 어쩔수 없는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