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아들,, 님들 담임쌤도 이러하시나요?

oii 조회수 : 3,075
작성일 : 2013-05-25 15:53:50
아이가 고3입니다. 공부는 못하지만 항상 웃고 엄마에게 힘나는 말만해줘 고마운 아들입니다. 한달전부터 담임선생님이 힘든 너희들 학교에서 고기구워먹자고 하신다는 말듣고 그거 재미있고 맛있겠다 했어요.
오늘 토요일 울아들 자기가 맡은 부르스타 불판들고 신나서 학교갔습니다. 고기는 담임선생님이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고 있는데 사실 수업시간외에 시간을 아이들을 위해 쓴다는게 참 힘든일이거든요.
오늘 수업없는 토요일 시간내주셔서 아이들과 함께 해주시는게 너무 고맙습니다.
요즘은 다른 학교들도 이런 이벤트를 종종 하나요?
IP : 112.144.xxx.7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25 3:55 PM (39.7.xxx.169)

    흔치 않은 좋은 선생님이십니다.

  • 2. 요즘
    '13.5.25 4:00 PM (112.148.xxx.143)

    학교에서 애들하고 고기구워 먹는거 가끔 하시는 선생님들이 있으신가봐요...
    중딩 딸아이 반에서도 애들이 한번 하자고 하는데 담임선생님이 난색을 표하셔서...
    학부모 입장에선 고마운 일이지요 저렇게 애들 위해 신경써 주신다는게

  • 3. 고1맘
    '13.5.25 4:03 PM (175.112.xxx.3)

    저희애 중3때 샘도 종종 하셨어요.
    고기도 구워먹고 빈대떡 재료도 준비해오셔서 부쳐주고요.

  • 4. ...
    '13.5.25 4:29 PM (110.14.xxx.164)

    그런분 흔치 않아요
    중학생애들이 행사 뒤풀이로 다 준비한다고 해도 교실바닥에 기름 튄다고 절대 안된다고, 그래서 운동장에서 한다해도 불가 하시더군요
    직접 고기까지 사서 준비해 주신다니 너무 고맙네요

  • 5. ㅇㅇ
    '13.5.25 4:34 PM (203.152.xxx.172)

    저희 고2 딸도 중3때 학교 가는 토요일마다 매번 별별거 다 해먹더라고요...
    요즘은 토요일 안가는데 그땐 갈토 놀토가 있었잖아요 ㅎㅎ
    갈토는 뭐 만들어먹는날이였어요 김밥도 해먹고 떡국도 해먹고..

  • 6.
    '13.5.25 4:43 PM (14.52.xxx.59)

    우리애 학교는 연례 행사입니다
    텐트치고 자기도 하구요
    애들이 3학년쯤 되면 솜씨가 생겨서 아예 부대찌개에 된장찌개까지 끓여먹어요
    담임샘이 고기 사기도 하고,엄마들이 미안하면 아침에 고기 배달해주기도 하고 그랬었어요
    담임수당이 나와서 그걸로 사는거라고 하시던데요

  • 7. ..
    '13.5.25 5:17 PM (175.249.xxx.98)

    울 아들은 오늘 선생님이라 영화도 보고 밥도 먹는다고...(중학생)

    아침 일찍 나갔어요.

    친구 몇명이랑.....

  • 8. 아내
    '13.5.25 5:27 PM (61.81.xxx.163)

    저희 남편이 고3 담임인데요.
    제가 기억하기로 저희 남편은 해마다 두세번은 이런 행사(?)해요.
    얼마 전 공휴일에 애들 나와서 하루 종일 자습하는게 안타깝다고 저녁 시간에 반아이들이랑 삼겹살 구워 먹고 왔는데 고기를 30근을 사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작년 여름방학에는 학교 뒤뜰에 텐트치고 야영했는데 제가 집에서 밥을 몇솥이나 해서 가지고 갔더니 담임인 남편은 장보러 가고 애들은 해먹에 누워서 띵가띵가 놀고 있던데요.
    남편 말이 사내녀석들은 한번씩 그렇게 해줘야 추억도 쌓이고 스트레스도 풀린다고 하더라고요.

  • 9. 좋은
    '13.5.25 6:14 PM (211.49.xxx.158)

    좋은 선생님들 계세요
    아이들이 그러한 선생님께 배우는 인성은 안보이지만 살면서 두고 두고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 10. oii
    '13.5.25 6:48 PM (112.144.xxx.77)

    원글입니다. 요즘 어떠니해도 아직은 앞으로도 살만한 세상이군요. 위에 아내님과 남편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애들 설레발레 아무생각없는듯해도 이런 경험이 오래 좋은기억으로 남을거예요.
    집에온 우리 고3 남자사람아이 샤워하고 나오면서 아주 흡족한 표정을 지어주네요. 말 안해도 그 표정에서 보는 에미마음도 흡족하네요.

  • 11. 맞아요
    '13.5.25 8:24 PM (14.52.xxx.59)

    훌륭한 선생님들 너무 많아요
    이상한 선생님은 이상한 학부모의 1/100도 안됩니다 ㅎㅎ
    우리애들 선생님들도 다 고마웠는데 졸업하니 인사하기도 참 쑥스럽네요 ㅠㅠ

  • 12. ...
    '13.5.25 8:45 PM (14.63.xxx.125)

    큰애 중학교때 그런적 있고요
    고등학교때는 반회식이라고 삼겹살집에서 회식하더군요
    애들 한번씩 풀어주느라 담임 선생님들이 고생 많으시죠

  • 13. 그린 티
    '13.5.25 9:08 PM (220.86.xxx.221)

    큰아들 고2 여름 방학때 방학의 3분의2는 보충수업에 자습이였는데 나머지 날중 담임 선생님이 강화도 펜션 예약해서 애들이 고기도 구워먹고 하룻밤 자고 온 적이 있었어요. 원래는 개울가에서 물놀이도 할 예정이었다는데 비가 와서..선생님은 미혼의 여선생님이셨는데 남학생반이라 20명 넘게 갔었다고..선생님이 펜션 사전 답사를 승용차로 하고 실제는 대중 교통이어서 자기들 개고생 했다고(ㅋㅋ),선생님이 부침개를 못부치더라고 하면서 아들 아이 킬킬거리고 그 즈음에 내여자 친구는 구미호인가 그걸 애들이 많이 봐서 같이 보는데 너무 유치하더래요. 하지만 그 분위기에서 그 말 했다가는 돌 날라올 분위기라 꾹 참고 봤다네요.짧게 쓰려고 했는데 제가 추억놀이 하듯이 주절 주절.. 아무튼 그 선생님 단수라서 중식 급식 안돼는 날은 맨밥만 들고 오라고 해서 주먹밥도 만들어서 같이 먹고..솔직히 저하고는 생각이 좀 안맞아서 살짝 마음에 안들기도 했지만 애들 많이 생각해주는 선생님이었던건 인정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980 낙하산 ㅠ 4 부산은지금... 2013/06/10 839
260979 82님들 저 좀 도와주세요... 레모네이드 먹은 뒤로부터 속이 .. 6 .... 2013/06/10 1,206
260978 뻑뻑 거리는 에나멜구두 발소리 리본 2013/06/10 783
260977 남자 양복요 적당히 비싼거 좀 알려주세요 7 열불나 2013/06/10 1,239
260976 (-2)-(+5)를요 4 ??? 2013/06/10 1,220
260975 보통 가름마 어떤 방향으로 타세요? 2 궁금 2013/06/10 986
260974 남편이 사온 미국산 LA갈비,반품하고 싶어요 5 어떡해요~ 2013/06/10 1,231
260973 남편이 야동을 같이 보자네요 11 미친남편 2013/06/10 10,126
260972 오이지 담그는중 12 오이지 2013/06/10 1,428
260971 다이어트. 배고픈 느낌이 통증처럼 느껴져요. 4 2013/06/10 1,394
260970 애기낳고 몸이 아프면 병원? 한의원??? 1 헬렐레 2013/06/10 405
260969 대학생 멘토는 어떻게 구하나요? 2 아줌마 2013/06/10 751
260968 고2 사설모의고사는 어디가 좋은가요? 2 로즈마리 2013/06/10 829
260967 무릎 연골 엉덩이뼈 이식에 대해 아시는분 계신가요? 1 무릎 2013/06/10 839
260966 강북치곤 광진구 집값 은근 높네요 7 집알아보는중.. 2013/06/10 4,179
260965 선풍기 바람을 맞으면 1 졸려요 2013/06/10 819
260964 진료의뢰서요 4 걱정 2013/06/10 1,335
260963 결혼식비용은 어떻게 내는 건가요?? 질문이 좀 애매하죠.. 3 기억안남 2013/06/10 1,509
260962 6세 딸아이와 파리 가게되었어요 26 파리로가다 2013/06/10 3,658
260961 장롱 침대 쇼파 가구 추천해 주세요 7 수원아줌마 2013/06/10 2,343
260960 중딩 딸ᆞ아들 먹일 영양제 추천좀ᆢ 5 영양제 2013/06/10 1,523
260959 중산층 기준이라고 하네요 60 기준 2013/06/10 17,505
260958 질문 2 질문 2013/06/10 388
260957 집더하기 온라인 마트에서 나** ** 반값에 구매했어요. 4 횡재한 느낌.. 2013/06/10 1,868
260956 연아 운동화 말인데요 7 ... 2013/06/10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