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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레기나 조회수 : 774
작성일 : 2013-05-25 12:16:19

고등학교때 친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참 밝고 활기찬 친구였어요

고등학교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안생계는 어머니가 맡았는데, 그 어머니에게 나온 보험금을 그 친구의 아버지쪽 친척들이 악다구니 쳐서 가져갔어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경리해야 했어요 오빠는 군대에 있었고, 어머니는 여러가지 방판을 했지만 오히려 수렁.

그 와중 아이엠에프

다니던 회사 없어지고 이 일, 저 일, 닥치는대로 했지만 그 친구는 항상 밝더군요

오빠의 대학학비를 대느라 공장에서 일하는 걸 시작했어요

오빠는 대학을 졸업하고 어렵게 취업했지만, 다시금 결혼한다고 해서 없는 돈 탈탈 털어야 했지요

요즘 경기도 공장에서 일하는 제 친구는 저한테 이번에 보낸 메일에서 그럽니다

돈을 모으고 있다고............ 언젠가 전문대 나와서 꽃집하고 싶다고............

그 학비 모으고 있다고....... 지금도 호시탐탐 오빠랑 어머니는 돈 없다, 힘들다 , 도와달라 한다고 합니다

장윤정씨 이야기 보면서 제 친구가 생각났어요  가족이라서 할 수 없이........

제발 그 친구가 돈 모아서 전문대 졸업하고 어디 꽃집에서라도 일할 수 있기를....

그 친구가 일하러 가는 꽃집에 가서 꼭 화분으로 사줄 수 있기를..............

 

IP : 221.148.xxx.2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3.5.25 12:33 PM (182.161.xxx.251)

    친구분 꽃집 꼭 하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번창 하기를요^-^

  • 2. 레기나
    '13.5.25 12:34 PM (221.148.xxx.244)

    평생 소원이라니 꼭 이뤘음 좋겠어요 가족이라고 다 가족이 아니더라구요 이 친구 경우 보니까.........

  • 3.
    '13.5.25 2:09 PM (122.36.xxx.75)

    친구개업하면 글올려주세요^^
    그리고 친구가 그만희생하고 실속좀차리면좋겠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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