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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대하는 결혼 하신 본인 또는 지인분들

... 조회수 : 5,509
작성일 : 2013-05-25 12:00:37

부모님 반대 무색할만큼 행복으로 보답하며

 

잘 살고 계신가요?!

 

어릴 적부터 저희 부모님도 반대하는 결혼하셔서

 

후회하며 살아오신 걸 보며 커왔고, 친척 언니들..

 

그리고 지인 언니들.. 반대하는 결혼해서 후회 안 하고 잘사는 사람이 없기에,

 

전 정말 엄마가 반대하는 결혼은 절대 안 해야지!! 이 맘을 안고 있습니다.

 

이번에 만나는 사람이 나이차가 있어서 분명

 

엄만 반대하실꺼고.. 혹~시나 해서 살짝 얘기 꺼내봤지만 역시 나이에서

 

예선탈락이라며 더 들으려 하지도 않으시네요..

 

결혼은 둘이 하는거지 어머니가 대신 살아주시냐 하는 이야기들도 몇 들었지만..

 

엄마가 대신 살아주진 않더라도 살아보셨고, 더 많이 듣고 보고 계시고

 

딸이 더 잘살길 바라기 때문에

 

반대라는 걸 하시는 거니까요.. 그래서 기어이 불효하고 엄마에게 상처주고 반대하는 결혼 하고싶진 않아요..

 

그래도.. 괜스레 그래도.... 반대하는 결혼 힘들게 하셔서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며 부모님 마음 얻고 사는 분들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참 머리도 마음도 복잡하고 힘든 요즘입니다 ㅠㅠ..
IP : 210.98.xxx.12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대하는결혼은
    '13.5.25 12:03 PM (180.65.xxx.29)

    서로가 할필요 없는데 부모라고 다 현명한것도 아니고
    주변에 나이차 때문에 (남자분 좋은 분이였어요) 엄마가 7년 반대해서 헤어진 커플 있는데
    남자분은 헤어지고 1년후 선보고 결혼했고 그언니는 40대 중반인데 못했어요 엄마가 이남자도 그렇다
    저남자도 그렇다 해서 세월만 가고 이제 7년 사귄 분 보다 훨씬 못한 남자들만 남아 있다고

  • 2. dmdm
    '13.5.25 12:16 PM (125.152.xxx.249)

    음.... 어머니말고 남자분 한 번 평가해줄만한 친척남자분이나 결혼생활해본
    큰언니정도 나이의 여자어른은 모르시나요?
    어머니는 아무래도 자기 딸의 상대이기에
    객관적이지 않고 놓치는 면들이 있고
    저같은 경우 직장에서 일도 똑부러지고 결혼생활도 현명하게 하는 여자선배들에게 많이 물어보기도 하고 했는데
    아무래도 다면적으로 접근해서 보라고 하시고 싶네요.

    이런 글을 올리신 것으로 봐서
    일단 정신 못차리고 좋아하는 콩깍지가 좀 헐거워진, 한김 나간 단계로 넘어가신 것 같긴 한데..

    근데 정말 나자신이 잘나고 능력있어지고 멘탈이 강한 여자면
    이성문제로 주위에서 말리거나 걱정하지 않아요. 늬가 알아서 뒷감당할것 같으니 싫증날때까지 만나고 겪어봐라 이러죠.
    그게 아니고 본인이 지극히 평범한 수준의 여자라고 생각한다면
    다른 분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해보세요.
    본인이 노출되는게 싫으면 친구얘기라고 말하고 하시든 아니면 이렇게 익명으로 하시든.

  • 3. 대체
    '13.5.25 12:27 PM (58.240.xxx.250)

    나이 차이가 어떻게 얼마나 나길래요?

  • 4. 저요
    '13.5.25 12:32 PM (23.16.xxx.220)

    제가 그런 결혼 했습니다. 나이차 9살 나구요 그당시에는 정말 콩깍지가 씌여서 나이차 세대차 그런게 어딨니? 했답니다. 물론 부모,형제자매 다 반대, 친구들 좀 아닌것 같지만 니가 좋으면 어쩌겠니 이런 반응 이였답니다. 살면서 느끼는건 어른말씀 옛말 하나 틀린거 없구나 절실히 느낍니다. 단순 더 나은 사람 만나길 바라는 그런게 아닌 반대 한다면 그 이유가 있을겁니다. 객관적으로 찬찬히 잘 한번 생각 해 보세요. 그리고 나이차가 있고 결혼생활 10년 넘어가니. 전 서태지와 아이들. 응답하라 이런거보고 완전 흐믓 옛날에 그랬지 그럼 옆에선 7080 보고 웃고있죠. 결혼은 비슷한 사람끼리 비슷한 환경에 나이대 사람이랑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일인임다

  • 5. ...
    '13.5.25 12:41 PM (112.155.xxx.72)

    제 친구 중 집안이 반대하는 결혼 해서 성공한 애도 있고
    (완전 최악의 조건 홀어머니에 외아들, 시누이들이 줄줄줄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시아버지는 온갖 문제 다 일으키고
    일찍 돌아가신 케이스. 그런데 둘다 좋은 직장 잡고 잘 살아요.
    제친구 성격이 좋은 것도 있고 남편이 처신 잘 하고 시누들이 착하니까
    별 갈등이 없더라구요.),
    부모가 반대하는 남자랑 헤어지고 부모가 지지하는 결혼 해서 망한 친구도 봤고
    부모가 반대하는 남자랑 억지로 헤어지고 평생 우울증에 걸려서 불행하게 사는
    케이스도 봤고
    다 자기 팔자인 것 같더라구요.

  • 6. ...
    '13.5.25 1:04 PM (112.121.xxx.214)

    나이 차이 나는 결혼..결혼 할 때는 별로 문제가 안되는것 같아요.
    어느 쪽이든 20대와 30대는 둘다 젊고 좋거든요.
    그런데 40대와 50대 쯤 되면...차이가 확~ 벌어져요..그 때가 제일 차이 벌어지는 듯.
    저는 고작 4살 차이나는 남편과 사는 데도 저는 동안 남편은 탈모로 인한 노안이라..남들 앞에서도 별로고 저 혼자서도 아저씨랑 사는거 같아 싫을때가 많아요. 결혼할때는 생각도 못했던 일이죠.

    그렇다고 부모님이 밀어서 한 결혼도 꼭 좋다는건 아니에요.
    어느 쪽이든 부모의 결정에 밀려서 하면 잘 안풀릴때 부모를 원망하고요..
    자기가 우겨서 하면 자신을 자책하고 그런거죠 뭐.

  • 7. 호호줌마
    '13.5.25 2:28 PM (1.127.xxx.164)

    저도 나이차로 부모님 반대, 그냥 같이 잘 살았는 데요
    한 10년 후 이혼 하고 새남편 구해왔는 데도 반대, 그저 무시하고 잘 살아요

    나의 인생은 내 꺼니깐.. 30년 이상 이혼하네 마네 사시는 부모님 의견이 중요치 않아요.
    님도 너무 엄마 엄마 하지 마시고요, 엄마는 엄마 위주로 자기 위한 선택= 겉보기에 번드르한..을 하시는 게 당연. 본인 남편감은 본인이 알아서 고르면 되죠

  • 8. 호호줌마
    '13.5.25 2:30 PM (1.127.xxx.164)

    해도 지랄, 안해도 지랄이니.. 그저 내 하고 잡은 대로 하고 살려구요

  • 9. ..
    '13.5.25 2:33 PM (112.72.xxx.85)

    부모님의 조언이 어떻게,왜 쓸모가 있는지, 어디에 헛점이 있는지
    내 생각,마음, 대응력이 어떤지 깨닫는 것도 결혼이라는 절차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어른이 되는 과정이겠죠.

    어린 시절부터 익혀온 부모님이 절대 우위라는 신화,
    내 판단, 마음이 믿을 만 하다는 신화,
    상충되는 양 쪽의 신화에서 얼마나 벗어났나
    얼마나 본인이 객관적이고 융통성있는 어른인가 알게 되는 거 나쁘지 않죠.

    팔자가 아니고 지혜의 문제라고 봅니다. 조언하는 이들의 지혜라기 보다
    조언을 받거나 거부할 줄 아는 당사자 지혜의 문제일 거예요.

  • 10. ddd
    '13.5.25 2:34 PM (121.188.xxx.90)

    글쎄요..
    부모가 원한 배우자로 결혼한다고 다 잘사는것도 아니며
    부모가 반대만 한 결혼 한다고 다 못사는 것도 아닌거같아요.

    부모님도 살면서 쌓인 지혜, 경험이 있기때문에 100프로 그 의견을 무시는 못해도 참고정도만 하세요.
    괜히 부모님뜻만 따랐다가 원글님 결혼이 잘못됐을때 그때 부모님원망하면 너무 늦어요..
    주체는 무조건 원글님인겁니다.

  • 11. .....
    '13.5.25 3:29 PM (99.132.xxx.102)

    사위나 며느리감에 대해 처음부터 100% 만족하는 부모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들 눈에 몇가지는 아쉬워도 그 정도면 나쁘지 않겠다 이 정도가 대부분이구요,
    부모님이 정말 특출나게 이상한 분들이 아닌 이상, 가족들이 반대하는 결혼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어요.

    시동생이 집안에서 큰소리 나는 결혼을 했는데요
    (결혼식 때도 다들 신랑 아깝다고들 한소리...)
    지금 결혼 10년 되어가는데 그 고집을 피우던 시동생이 결혼을 후회하더라구요.
    제가 동서랑 사이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동서 없이 저와 제 남편과 셋이 있는 자리에서
    동서의 딸 훈육하는 행동에 불만이 있는지, 결혼 후회하는 듯한 발언을 해서 좀 당황했던 일이 있습니다.

    젊은 남녀가 그냥 연애할 때는 자신들의 감정에만 충실하다 보니 몰랐었는데
    결혼하고 자식 낳아 키워보니 부모님이 왜 그리 결혼을 반대하셨는지 배우자의 자녀 양육 태도를 보며 느끼는 것 같아요.

    장윤정 엄마 처럼 정말 이상한 부모가 아닌 이상
    자식들이 행복하게 살길 가장 바라는 사람은 바로 우리의 부모님 이에요.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은 타당한 이유가 있고 그러기에 되도록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 12. 거울공주
    '13.5.25 7:40 PM (223.62.xxx.208)

    반대한 결혼했는데 13년차
    시댁과 아직도 잘 안봐요
    남편하고는 좋아요

  • 13.
    '13.5.25 11:02 PM (221.151.xxx.14)

    ᆢ부모님들이 어떤분인지 본인이 알잖아요 현명하고 상식적인분들인지 아닌지
    제동생이 엄마가 반대하는 결혼했어요 평소 까다롭거나 나쁜얘기 잘 안하시는 분이었는데 단호하시더라고요
    결국 맘고생 오래하다 이혼하고 남자는 쳐다보지도 않고 일만하고 살아요
    근데 제동생 오랫동안 힘들다는 얘기 주변에 못하고 오래 참고살았어요
    엄마에게 도저히 말할수 없었던거죠
    무조건 본인의 판단에만 의지하지 마세요
    어른들의 우려는 거의 현실화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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