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노인성우울증과 경도성인지장애 판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몇 달동안 공짜로 마사지 해주고, 의료기 쓰게 해준다는 곳을 다니시더니, 갑작스레, 그 곳 의료기를 사시겠답니다.
비용이 거의 600만원 돈이 되는 거네요. ㅠㅠ
토르마늄 침대(보료)가 350만원에, 무슨 초음파 기계가 198만원이예요. ㅜㅠ
토르마늄 침대는 혈액순환을 좋게 해서 치매에 좋다고 그곳 담당자가 아주 교묘하게 꼬시는 것 같구요.
초음파 기계는 목 옆에 임파선부위를 초음파로 마사지 하여, 두뇌순환에 좋게 해서 역시 치매를 예방 할 수 있다고 꼬시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노인들 상대로 의료체험하게 한 후 물건을 판매하는 방식에 엄마가 걸려든 것 같은데...
제가 직접 가 보니, 수 많은 노인들이 침대에 누워서 몸을 지지고(?)있고, 여러가지 다양한 의료기를 이용하고 있는 사이, 그 곳 담당자가 마이크를 들고 엄청나게 제품홍보를 계속하고 있더라구요..(거의 세뇌방식)
딱 봐도, 건강에 마음 약한 노인들을 홀려서 물건 판매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정말, 속상해서 여기 게시판에 올립니다.
이미, 저희 집에는 흙침대도 있고, 건강보료 비슷한 것도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설득해도, 어머니는 본인 건강에 좋다는 것을 식구들이 말린다며, 막무가내로 구매할 것을 우기시네요.
효과가 있다면, 제 몸을 팔아서라도 엄마 병에 도움 되도록 구매하겠지만, 너무 믿음도 안가고, 비슷한 기능을 하는 각종 기구들이 집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또 비슷한 물건들을 사는 것이, 의료기 판매원의 배만 불려주는 호구 노릇을 하는 것 같고... 정말 답답하고, 엄마생각하면 속상해서 오늘 하루종일 눈물이 마르질 않습니다.
혹시, NUGA BEST 라는 의료기 업체 물건 쓰고 효과보신 분이나, 어떤 의견 있으신 분 계신가요?
엄마에게 1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제가 주변에서 알아보고 나서 결정하자고 말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