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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장 강하게 무시당한 기억이 무엇입니까?

아프로디테9 조회수 : 3,026
작성일 : 2013-05-25 01:07:36

전 태어나서 두번 있었어요.

 

가장 강하게 무시당한것 첫번째

 

제가 이종사촌하고 동갑이 하나 있는데

그 아이는 재벌 권력까지 있는 집에 갔고

 

저는 빈털털이에게 갔어요.

외가 모임에 갔는데 이모님이

저에게( 저는 아들낳고 그 아이는 딸을 낳았어요. 벌써 26년전이니 아들딸 구별이 있었지요.)

 

너는 아들 안낳았으면 이런데 오지도 못했어...라고 하심...며칠 끓어서 속상함.

 

그리고 두번째는 지난주

 

어릴때 친구를 만났는데 종종 보는 친구에요.

그 친구 재산이 천억...^^

저같은거 우습지요.

 

니 남편 뭐하니? 어디어디 다닌다고 했더니..그런회사가 있어?

아들 뭐하니?  어디 어디 다녀..했더니 ....참내 이러더라구요.

넌 뭐하니? 해서 무슨무슨 일해...했더니...참내...이러더라구요.

 

절대 안봐야겠어요. 힘들진 않는데 그 친구의 기대치에 못미치는 저에게 화가 난거 같아요.

 

 

왜 그런 친구를 만나고 살았는지 후회 스러울 뿐입니다.

다른 친구도 봤기때문에 그 친구가 대놓고 한판 하라는데 기운이 딸리네요.

그러면 저만 더 우습게 되지요.

 

여러분 우리 무시당해도 기죽지 말고 잘 삽시다. 화이팅.^^

IP : 180.64.xxx.2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25 1:11 AM (58.236.xxx.74)

    보통도 그랬어요, 우리가 불안한 이유는 속물들 때문이라고.
    속물들에게 당하는 무시가 주는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커요.
    돈과 지위가 많고 높을수록 사람을 쳐내야 하니 덜 성숙한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는 거 같네요.

  • 2. 아프로디테9
    '13.5.25 1:16 AM (180.64.xxx.211)

    그렇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마음은 언젠가 풀리겠지만 그 친구가 외로워질까봐 걱정입니다.
    제 앞가림도 못하면서 오지랍입니다.

  • 3. ^^
    '13.5.25 1:26 AM (114.93.xxx.249)

    같은 회사 다니던 대학선배가 회사 오너 아들과 결혼했어요. 오너 아들은 결혼당시 전무였는데 직원들을 많이 잘라서 결혼후 회사 못나오고 그 선배도 당연히 회사 관뒀죠.
    후에 선배랑 연락이 되서 전무님 잘 계시냐고 안부 물었는데 선배왈 너 따위가 어디 감히 전무님 안부를 묻냐! 건방지게.
    그래서 저 왈~ 같이 근무했던 분이고 언니 남편인데 왜 못물어보냐고 따지긴했는데 그 모욕은 평생 가네요.
    그 회사 몇 년전에 망했어요.

  • 4. 아프로디테9
    '13.5.25 1:37 AM (180.64.xxx.211)

    너 따위..그런 표현도 쓰는 사람이 있군요.
    아이고 ^^ 님 잊어버리세요. 회사 망했군요.

    말조심 정말 해야지 요즘 카톡도 보내버리면 끝이고
    엎질러진 물 줏어담을수도 없고 정말 말조심해야합니다.

    피차간에 상처는 주지 말고 살아야지요.
    저나 잘하겠습니다.

  • 5. 맨윗님
    '13.5.25 3:46 AM (175.193.xxx.90)

    맞아요 저도 보통책 읽어야겠어요. 불안 맞나요? 저도 속물들한테 받는 스트레스가 은근 컸어요. 것땜에 무시인당하려고 맘에도 없는짓 발버둥치기도 했답니다...예전에 돈 많이 버는 아는 오빠가 꿈을 좇는 저를 안타깝게 ㅉㅉㅉ... 이런걸 보고 되게 힘들었었어요 ㅎ 그오빠뿐 아니라 많은 남자들이... 다행인건 남편은 제꿈을 지지해주고 그점을 높게 평가해요. 남편이 힐링제... 그래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상처많이 받죠..좋은책 읽으며 마음을 다잡고있어요..단단해지는 과정인것 같구요...

  • 6. 바람돌이
    '13.5.25 4:07 AM (125.130.xxx.49)

    대놓고 무시하는 사람들 알고보면 다 자기컴플렉스에요.
    정말 잘난 사람들은 남들 무시 안해요. 나르시즘에 빠져 자뻑질이거나 무관심하거나 둘중 하나죠.
    자신을 찬양하길 바래서 남들에게 오히려 친절히 잘해주죠. 과잉 겸손이랄까...

    주로 잘난 사람들옆에 빌붙어 사는 사람이 무시들 하고 그러죠. 다 자기 컴플렉스죠.
    잘난사람들에 빌붙어 살다 생긴 마음의병.

    남편이 부자가 아니라 자신이 부자면 재산가지고 무시안하죠. 거의 관심도 없죠 남의 재산에.
    남편이 오너아들이 아니라 자기가 오너 딸이면 대학후배 절대 무시안하죠 오히려 챙기죠.

    그런 맘이 아프신분들 보면 외치세요. 힘껏! 반사다 요것아!!!!!

  • 7. 피터캣22
    '13.5.25 7:19 AM (182.210.xxx.201)

    같이 일했던 남자 선생님이 사람들 앞에서 세상물정 모르면서 책만 판다고 웃으면서 얘기했을 때...
    평상시에도 그랬거든요. 자긴 책 싫어한다고, 쓸데없는 생각만 머리에 들어오고 실생활에 아무 도움 안된다고.

    본인은 내가 편해서 장난으로 던진 말이겠지만 그 말투와 표정...정말 아직도 기분나빠요.
    입으로 상대방에게 상처주는 것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 개인적으로 인과응보나 사필귀정 안 믿지만 구업으로 짓는 죄가 얼마나 큰지 좀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 8. 피터캣22
    '13.5.25 7:32 AM (182.210.xxx.201)

    아 그리고 보통이 알랭 드 보통이군요^^; 보통책이라니, 그게 뭘까...혼자 골똘히 생각하다 겨우 알았답니다.
    흑흑. 무지해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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