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제 성향... 자존감이 약한건지요??

,. 조회수 : 1,728
작성일 : 2013-05-25 00:52:01

전 40대 초반입니다.

최근 아르바이트로 일을 잠깐하고있는데요,

아르바이트로 주어진 일중에도 중요도, 편함정도에 따라 일이 나누어져요.

제가 알바생들중에선 젤 일찍 들어온지라 사소한일이지만서도 좀 중요한일(?)을 맞고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알바생들은 저보다도 10살이상 어린친구들이에요.

심지어 15살도 더 어린 20대 중반도 있어요.

근데, 전 제가 하는 일이 끝나면 다른이들의 일을 성심껏 도와주는데요,

이를테면 다들 귀찮아하는 일을 맡아서 할 때도 있구요, 아님 그냥 차례대로 밀린 일을 할때도 있습니다.

근데, 오늘 제가 맡은 일을 끝나고 남은일을 같이 할려고 좀 밀렸다 싶은 일을 도울려고하는데,

젤 나이어린 친구가 저보고 젤 귀찮은 일을 떠맡기더라구요.ㅠ

제가 밀려있다 싶은일에 손을 대자 -그리고 제가 하던일을 끝내고 도와주는거니 귀찮은일은 나름 저도

피했다고해야겠죠..ㅎㅎ- 그 친구 왈 '그거 말고 저거해주세요.'라구요..

속으로, 헉,, 요것봐라?? 싶었어요.

저 같으면 아무리 어린친구가 저와 같은 상황일지라도 이거해라, 저거해라라고 업무지시를 내리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예를 들면 상대방이 하려던 일보다 더 쉬운일을 해라고 권할때나(이럴경우는

악의없이 정말 배려로 느껴지니깐...)일을 바꿔서 하라고하지, 상대방이 손대려는 일보다 귀찮은 일을

헀음하지만, 아무리 어린친구일지라도 먼저 그걸 해라고는  말을 못하거든요.ㅠㅠ

근데, 참,, 저보다도 한참 어린 친구한테서 그런 요구를 들으니 참 기분이 뭐 같더라구요.

제가 노예근성이있는건지.... 제가 편한일을 하고있으면 다른이들 눈치가 보여  맘이 불편하고,

또 그렇다고 젤 하찮은 일을 맡을경우는 속으로 속상해서 혼자 부글부글 끓고....

겉으로는 소심해보이지 않으려고 가면을 쓰고있긴 합니다만.....

말도 쾌활하고 잘 걸기도 하고, 당차게 보일려고 노력하는데요, 속마음은 무지 소심하거든요.

나름 티 안낼려고 하는데, 어디서 제가 그렇게도 만만하게 보이는 헛점이 있는건지...

에혀..... 이 나이먹어서 사회생활하면서도 온갖눈치가 다 보이네요.

 

 

 

IP : 211.178.xxx.16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d
    '13.5.25 12:57 AM (68.49.xxx.129)

    자존감자존감..이 사이트에서 너무 많이 듣는데요..그런 거창한 말 쓸필요없이 막말로 말씀드려 그 사람은 그냥 원글님 친절을 "이용해 먹은" 거구요. 원글님은 막말로 죄송하지만 호구가 되신거에요..자존감 자존심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그렇게 호구노릇 더이상 안하시면 돼요..많이들 호구 노릇은 자청해서 하지만 누구나 기분나쁘죠

  • 2.
    '13.5.25 1:00 AM (58.236.xxx.74)

    요즘 어린 친구들이요, 부탁과 요구의 미묘한 지점을 잘 모르는 사람도 많아요.
    전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편의를 위해서 하는 거니 부탁할 지점이고요,
    그걸 강력하게 요구하면 님이 들어주지 않을 권리도 있죠, 그런데 좋게 좋게 해결하려 하다보니
    강력하고 자기이익대로 요구하는 사람위주로 되기도 하고요.
    자존감이 아니라, 기가 좀 약하신거 같아요, 과한 요구를 씹었을 때 흐르는 긴장감을 잘 못견디시는 느낌 ?
    그거 말고 이거요, 요 여시같은 친구는 거절당했을 때의 긴장감은 안중에도 없거든요,
    그러니 늘 잘 요구하고 자기이익을 잘 챙기죠.

  • 3. ,.
    '13.5.25 1:08 AM (211.178.xxx.167)

    첫댓글님... 먼저 조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같은내용도 좀 부드럽게 해주셔도 좋으련만....막말로 죄송하다고 하셨지만,,, 막말을 안하셨는데, 묘하게 기분이 좀 나쁘네요..ㅎㅎ
    님은 자존감이라는 단어만 나와도 화가 나시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상황만 얘기드린게 아니라 제 속마음을 말씀드렸듯이.... 이런맘이 드는게 자존감이 낮은건지...하고
    여쭈어보는겁니다요....

    그리고 두번째 댓글님 말씀처럼 과한요구를 씹었을때 흐르는 긴장감을 못 견딘다는??
    순간 속으로 앗!! 그랬어요.
    기가 약한거, 자존감이 약한거... 좀 비슷한거 같기도 하네요..

  • 4. 그냥...
    '13.5.25 1:08 AM (211.201.xxx.173)

    그 어린 직원이 생각이 없는 거에요. 그냥 난 그건 하기 싫은데 하고 거절하시면 돼요.
    그리고 어린 직원들의 일을 막 도와주고 그러지 마세요. 호의가 계속 되면 권리인 줄 압니다.
    이건 진짜 진리인 말 같아요. 원글님 따뜻한 마음을 이용해먹는건데, 여지를 주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6537 인천국제여객터미널 질문입니다. 3 인천시민만세.. 2013/05/26 901
256536 32평) 에어콘 벽걸이/스탠드 고민 좀 도와주세요^^; 7 bluebe.. 2013/05/26 4,086
256535 중학생 영어교재 추천좀 해주세요 6 영어 2013/05/26 1,991
256534 대화 상대가 없어요 4 외톨이 2013/05/26 1,655
256533 이사하고 5년만에 에어컨을 다시 설치하려는데요. 13 도와주세요 2013/05/26 2,121
256532 신장혈액투석 24시간하면 비용이... 5 긴급 2013/05/26 35,406
256531 엄마한테 자식은 낳아도 후회안하다던데...했더니..아무말씀 안하.. 26 노처녀 2013/05/26 8,937
256530 저 내일부터 첫출근 해요~~너무 떨리네요. 2 떨려요 2013/05/26 1,398
256529 이 아파트 실제로도 살기 좋은가요 7 모니ㅋ 2013/05/26 2,500
256528 초2 남아 반성문 쓸 수 있나요? 6 모몽 2013/05/26 945
256527 지금 홈쇼핑...아이오페 광채 에어쿠션 1 ... 2013/05/26 8,153
256526 영화 '안경'얘기예요... 17 영화사랑 2013/05/26 2,477
256525 꿈을 꿨는데 현실과 너무 통해요 (ㄸㅗㅇ 얘기 있음) 해몽 좀... 생생한 꿈 2013/05/26 675
256524 강용석 변호사가 82쿡이랑 레몬테라스에서 정보를 얻는대요.. 93 ㅋㅋ 2013/05/26 18,117
256523 동물농장보다가 놀랬어요. 11 ... 2013/05/26 3,807
256522 이나이에 이런소릴 듣네요ㅎㅎ 10 ㅇㅇ 2013/05/26 3,147
256521 집에서 수정과 만들었는데 넘 매워요 1 수정과 2013/05/26 1,384
256520 지멘스 95만원 vs 밀레 G5510SC 255만원 5 식기세척기 2013/05/26 2,684
256519 강남역 부근 잘보는 이비인후과 알려주세요 1 ᆞᆞ 2013/05/26 2,372
256518 이정도 몸무게면 어느 정도인가요? 6 몸무게 2013/05/26 1,578
256517 chaume cheese 어떻게 활용할 방법없나요? 커피나무 2013/05/26 569
256516 김용판 前서울청장 "목 아파 말 못해"‥조사 .. 8 샬랄라 2013/05/26 1,476
256515 기초대사량과 다이어트 5 인바디 2013/05/26 2,388
256514 2년 묵은 참깨가 있는데요 3 .. 2013/05/26 3,140
256513 런닝머신이나 워킹머신 기름칠 어떻게 하나요? 완전궁금 2013/05/26 2,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