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사과하는 게 맞지요?

ㅠㅜ 조회수 : 1,189
작성일 : 2013-05-24 22:35:26

어제  글  올렸었는데  답이  없으셔서  다시  써  봐요

전  이민와서  살고  있고   어제  지인을  만나  점심을 먹었어요

그런데  오는  길에  생각해  보니  제가  실수를  많이  한  것  같아요

아는  집  아이  얘기가  나와서  그  아이를  칭찬  했더니  그  아이가  누울  데를  보고  발을  뻗는구나  하길래

그  아이가  잘  자란  아이다  그  아이  보다  더  힘들게  살아도  부모  속  썩이는  애들도  많더라,

우리  작은  애가  엄마  아빠  고생하는  거  알아줘서  고맙다,  그  사람이  이민  온  게  잘  한건  지  모르겠다고  하길래

나  같은  경우  작은  애가  여기  온  걸  너무  좋아  한다  한국  살  땐  아이들에게  치였는데

여기  와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나  보더라   ,   저  보고  이민  와서  좋은  점  얘기해  보라  길래

애들  공부  신경  안  써서  좋더라  그러니까  신경  쓴  것  아니야? (큰  애가  좋은 대학  다님)

그러길래  아니  난  그런  거  신경  쓰기  귀찮아서  애  한테  알아서  하라고  했었어  (진짜로)

그런데  오면서  생각  하니  이  엄마  아이들이  너무  속  썩여서  이  엄마가  너무  속상해  하던  것이  생각  나는  거예요   특별히  고의로 이  엄마 속  긁는  소리를  한  건  없지만  그  엄마  형편이  그렇다는  걸  순간  잊고

얘기  했으니  이  엄마  얼마나  기분 나쁠까  제  무신경이   미안하더군요

어제  한  분이  답  해주셨는데  신경 쓰이면  전화로  사과  하라고  하셨는데  그 게 맞는  상황이지요?

조금  있다  전화  하기  전에  한  번  더  여기에  물어  보려고요  ㅠㅜ

IP : 99.238.xxx.17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5.24 10:56 PM (99.238.xxx.173)

    오늘도 답이 없으시네요ㅠㅜ

  • 2.
    '13.5.24 10:57 PM (175.223.xxx.105)

    전화해서 상대방의 반응에 상관없이 사과하고 훌 훌 털어버리실꺼라면 전화하셔도 될꺼 같은데요
    전화해서 상대방의 반응이 싸하다거나 내가 생각한 반응이 아니여서 또 괜히 전화했다고 또 고민하게 되실꺼 같은 생각이 들어요

  • 3. 저도
    '13.5.24 11:00 PM (211.217.xxx.234)

    비슷한경운데요
    스터디비슷한모임인데 제가 다들있는가운데서 몇학번이냐고물었거든요 근데 대학을안다녔다고하는거예요 너무 미안했는데 거기다대고 미안하다라는게 더이상해질거같아서 아,네 하고말았거든요 개인적으로가서 미안하다해야하는건지 아직도고민중이예요

  • 4. 원글
    '13.5.24 11:10 PM (99.238.xxx.173)

    혹시나 그 엄마는 기분 나쁘지 않았는데 제가 전화해서 어제 일들을 생각해 보고

    기분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이예요

  • 5. 저도
    '13.5.24 11:13 PM (211.217.xxx.234)

    그래서 내맘은 진심으로 미안한데,상대방이 어떻게생각할지몰라서 어러지도저러지도못하고있요

  • 6. ㅇㅇ
    '13.5.24 11:18 PM (183.98.xxx.7)

    사과하시려면 그 엄마 아이들이 속썩이는 얘기를 하셔야 할텐데 기분이 더 나빠질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 엄마가 서운한 기색을 보인다면 모를까 섣불리 사과히는것도 좀 그런거 같아요

  • 7.
    '13.5.24 11:19 PM (61.73.xxx.109)

    사과하기도 참 애매한데 정 사과하고 싶으시면 구체적으로 사과하지 마시고 그날 내가 혹시 말실수 한건 없나 모르겠다 너무 푼수같이 생각없이 말을 많이 해서 걱정되더라 그런 식으로 사과하시는건 어떨까요?
    어쩔땐 구체적으로 사과하면 의도가 없던 말이 뭔가 의미가 있는 말이 되어 더 애매해지는 경우도 있잖아요

  • 8. 쓸개코
    '13.5.24 11:22 PM (122.36.xxx.111)

    윗님 말씀대로 너무 구체적으로 진지하게 말씀하시면 자꾸 되새기게 되니까
    부담 서로 안주는 선에서 가볍게 말씀하시는게 어떨까요?

  • 9. 원글
    '13.5.24 11:37 PM (99.238.xxx.173)

    알려 주신대로 전화 할께요

    그 엄마 속상해 하지 않으면 좋겠는데 아휴 나이 먹을 수록 말 조심 해야 하는 걸 느낍니다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7612 [원전]100세 장수시대가 위험합니다. 3 참맛 2013/05/29 1,874
257611 6세 목욕안하고 머리만 감길때 어찌감겨주죠? 9 2013/05/29 1,301
257610 지금화신끝날때 장혁웃는신나올때 나오는노래 바보 2013/05/29 982
257609 사람이 제일 무섭고 징그러워요. 3 ge 2013/05/29 1,966
257608 오프라인 면세점 물건살때요 8 두고오나 가.. 2013/05/29 1,923
257607 저같은아줌마도 자궁경부암주사 맞을 수 있나요? 13 아줌마 2013/05/29 2,894
257606 혹시 오로라가 왕여우 딸일까요? 2 상상 2013/05/29 2,281
257605 아기 아토피 있으신분들 10 .. 2013/05/29 2,493
257604 아이 없이 남편 혼자 외벌이 얼마면 생활 가능할까요? 18 전업되고파 2013/05/29 3,909
257603 전세계약하는데 남편이 집주인을 만나봐야 하지 않나요? 6 이사 2013/05/29 1,220
257602 습도가 높아서 쾌쾌한 냄새 잡는 방법? 3 화장실냄새 2013/05/29 2,099
257601 자연드림 핫케익가루로 핫케익 뻑뻑한데요 6 ᆞᆞ 2013/05/29 971
257600 성대결절수술 받아보신분? 6 현사랑 2013/05/29 7,080
257599 글 잘 쓰시는분 도움좀 9 답답이 2013/05/28 825
257598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중에...스님이 하셨다는 말씀 10 ㅇㅇ 2013/05/28 4,151
257597 붉은 발진.. 원인이 뭘까요? 7 궁금이 2013/05/28 2,193
257596 노래방결제금액이 40만원ㅜ 11 2013/05/28 9,078
257595 거제도 여행코스맛집추천해주세요 1 감사 2013/05/28 2,725
257594 반죽기 있으면 제빵기 처분해도 될까요? 13 ..... 2013/05/28 2,251
257593 이혼, 결혼등에 관한 궤변론 잔잔한4월에.. 2013/05/28 760
257592 이준기와 권상우 8 야인시대 2013/05/28 1,923
257591 82때문에 지른 가전 제품들~ 17 후~ 2013/05/28 3,983
257590 [궁금] 동호회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요? 1 asking.. 2013/05/28 913
257589 "현재 진행형 '일본은 이민 중' 에 관한 고백&quo.. 23 방사능 2013/05/28 3,804
257588 좀전에 떡볶이 해 먹었어요.. 7 야식 2013/05/28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