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사과하는 게 맞지요?

ㅠㅜ 조회수 : 1,176
작성일 : 2013-05-24 22:35:26

어제  글  올렸었는데  답이  없으셔서  다시  써  봐요

전  이민와서  살고  있고   어제  지인을  만나  점심을 먹었어요

그런데  오는  길에  생각해  보니  제가  실수를  많이  한  것  같아요

아는  집  아이  얘기가  나와서  그  아이를  칭찬  했더니  그  아이가  누울  데를  보고  발을  뻗는구나  하길래

그  아이가  잘  자란  아이다  그  아이  보다  더  힘들게  살아도  부모  속  썩이는  애들도  많더라,

우리  작은  애가  엄마  아빠  고생하는  거  알아줘서  고맙다,  그  사람이  이민  온  게  잘  한건  지  모르겠다고  하길래

나  같은  경우  작은  애가  여기  온  걸  너무  좋아  한다  한국  살  땐  아이들에게  치였는데

여기  와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나  보더라   ,   저  보고  이민  와서  좋은  점  얘기해  보라  길래

애들  공부  신경  안  써서  좋더라  그러니까  신경  쓴  것  아니야? (큰  애가  좋은 대학  다님)

그러길래  아니  난  그런  거  신경  쓰기  귀찮아서  애  한테  알아서  하라고  했었어  (진짜로)

그런데  오면서  생각  하니  이  엄마  아이들이  너무  속  썩여서  이  엄마가  너무  속상해  하던  것이  생각  나는  거예요   특별히  고의로 이  엄마 속  긁는  소리를  한  건  없지만  그  엄마  형편이  그렇다는  걸  순간  잊고

얘기  했으니  이  엄마  얼마나  기분 나쁠까  제  무신경이   미안하더군요

어제  한  분이  답  해주셨는데  신경 쓰이면  전화로  사과  하라고  하셨는데  그 게 맞는  상황이지요?

조금  있다  전화  하기  전에  한  번  더  여기에  물어  보려고요  ㅠㅜ

IP : 99.238.xxx.17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5.24 10:56 PM (99.238.xxx.173)

    오늘도 답이 없으시네요ㅠㅜ

  • 2.
    '13.5.24 10:57 PM (175.223.xxx.105)

    전화해서 상대방의 반응에 상관없이 사과하고 훌 훌 털어버리실꺼라면 전화하셔도 될꺼 같은데요
    전화해서 상대방의 반응이 싸하다거나 내가 생각한 반응이 아니여서 또 괜히 전화했다고 또 고민하게 되실꺼 같은 생각이 들어요

  • 3. 저도
    '13.5.24 11:00 PM (211.217.xxx.234)

    비슷한경운데요
    스터디비슷한모임인데 제가 다들있는가운데서 몇학번이냐고물었거든요 근데 대학을안다녔다고하는거예요 너무 미안했는데 거기다대고 미안하다라는게 더이상해질거같아서 아,네 하고말았거든요 개인적으로가서 미안하다해야하는건지 아직도고민중이예요

  • 4. 원글
    '13.5.24 11:10 PM (99.238.xxx.173)

    혹시나 그 엄마는 기분 나쁘지 않았는데 제가 전화해서 어제 일들을 생각해 보고

    기분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이예요

  • 5. 저도
    '13.5.24 11:13 PM (211.217.xxx.234)

    그래서 내맘은 진심으로 미안한데,상대방이 어떻게생각할지몰라서 어러지도저러지도못하고있요

  • 6. ㅇㅇ
    '13.5.24 11:18 PM (183.98.xxx.7)

    사과하시려면 그 엄마 아이들이 속썩이는 얘기를 하셔야 할텐데 기분이 더 나빠질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 엄마가 서운한 기색을 보인다면 모를까 섣불리 사과히는것도 좀 그런거 같아요

  • 7.
    '13.5.24 11:19 PM (61.73.xxx.109)

    사과하기도 참 애매한데 정 사과하고 싶으시면 구체적으로 사과하지 마시고 그날 내가 혹시 말실수 한건 없나 모르겠다 너무 푼수같이 생각없이 말을 많이 해서 걱정되더라 그런 식으로 사과하시는건 어떨까요?
    어쩔땐 구체적으로 사과하면 의도가 없던 말이 뭔가 의미가 있는 말이 되어 더 애매해지는 경우도 있잖아요

  • 8. 쓸개코
    '13.5.24 11:22 PM (122.36.xxx.111)

    윗님 말씀대로 너무 구체적으로 진지하게 말씀하시면 자꾸 되새기게 되니까
    부담 서로 안주는 선에서 가볍게 말씀하시는게 어떨까요?

  • 9. 원글
    '13.5.24 11:37 PM (99.238.xxx.173)

    알려 주신대로 전화 할께요

    그 엄마 속상해 하지 않으면 좋겠는데 아휴 나이 먹을 수록 말 조심 해야 하는 걸 느낍니다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416 여운이 진하게 남는영화 추천좀 해주세요 82 dd 2013/08/06 7,811
282415 통영을 다녀왔는데 9 우르릉 쾅~.. 2013/08/06 3,144
282414 박근혜가 남자에게 빠져 정신을 못차리니 노태우 대통령 각하 제발.. 2 진실일까 2013/08/06 3,918
282413 게으르고 책임감없는 9 아들맘 2013/08/06 2,155
282412 대통령과 고등어 4 ... 2013/08/06 1,146
282411 에어컨 벽 안뚫고 설치하신분 계세요? 7 ,,, 2013/08/06 4,069
282410 꽃보다 할배에 나온 쁘띠 프랑스 4 푸른꽃 2013/08/06 2,872
282409 감사한일이 있어서 선물로 보답하려고 하는데요,, 2 ,,, 2013/08/06 848
282408 레게타카누-슬리퍼? 편한슬리퍼 2013/08/06 940
282407 공부머리랑 돈잘버는 머리는 다르지 않나요..??? 13 ... 2013/08/06 4,501
282406 호텔은 역시 비싸네요. 4 맛난 조식 2013/08/06 2,863
282405 한밤중 매미소리 6 ㅇㅇ 2013/08/06 938
282404 며칠전에 본...브런치감자.. 1 몽당연필 2013/08/06 1,147
282403 운전과 수영 중 어느 것이 더 어렵나요? 17 장롱면허 2013/08/06 4,306
282402 문과보다 이과가세요 돈잘벌고 취업훨씬 잘됩니다. 63 2013/08/06 12,602
282401 대구 36도 진짜 살인더위내요 4 ㄴㄴ 2013/08/06 1,546
282400 윤문을 워싱이라고도 하는지? 2 ... 2013/08/06 565
282399 들국화와 윤도현 ... 그것만이 내세상 유튜브 2013/08/06 679
282398 순한 기질 아기 두신 분~ 20 아이린 2013/08/06 14,039
282397 82쿡 좀 느려진거 같아요;;;뭐지? 2 모모프 2013/08/06 1,039
282396 ‘초원복집’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당시 ‘녹취록’ 전문 보니 2 샬랄라 2013/08/06 1,414
282395 남자이름에 '국'자 들어가면 어떤 느낌드세요? 9 무지개 2013/08/06 1,707
282394 분당 을파소라는 한정식집 평이 어떨까요? 4 ... 2013/08/06 3,160
282393 혹시 아직도 싸이월드 하시는분 계세요?? 8 .. 2013/08/06 2,258
282392 그랜져 tg나 뉴럭셔리 중고 어떤가요 4 중고차조언 2013/08/06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