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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니랑 심하게 싸우고 안보기로 했는데 제가 그렇게 잘못했는지 봐주세요

판단부탁 조회수 : 12,031
작성일 : 2013-05-24 22:04:54

서로 가치관 성격이 많이 달라 티격태격 잘 싸우지만 그래도 잘 지내왔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인연끊자고 싸우고 집에와서 글 씁니다.

우선 언니는 결혼했고 아이가 있으며 전 30대 중반 미혼입니다.

결혼 생각 딱히 없고 결혼을 한다해도 아이는 갖을 생각 전혀 없구요.

 

제가 며칠 있으면 외국으로 직장때문에 해외로 갑니다. 한국에서 정착할 생각 없어서 지금 사는 월세집 정리하고 가구며 모두 정리하는 중인데 제 계약 만기 날짜가 출국 며칠전입니다. 엄마가 주인이 나가라고 가면 어쩌냐고 걱정하다

언니에게 며칠만 저를 집에서 묵게 해달라고 부탁을 저모르게 했어요. 그날 카톡으로 언니에게 계약끝나고 출국때까지

며칠 있으라고 문자가 와서 제가 고맙다고 했습니다. 근데 집주인이 며칠더 있으라고 전에 이야기한 상황이라 전 언니집으로 갈 생각없었고 형부랑도 좀 불편해서 사정이 생기면 부모님 집이나 친구집에 삼일정도 있을 생각이었구요.

아무튼 그러다 밤에 전화가 왔는데 언니가 갑자기 제가 오면 시어머니가 오래있는것도 싫어서 친정식구가 오래 있으면

형부한테 할말이 없다고 하며 이것저것 설명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언니집에 있을 생각 아예 없었다고 했어요.

살고 있는 집에 아마 출국날까지 있을거라고 했고요. 저도 그때 기분이 안좋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부모님과 아무리 사이가 좋지 않더라고 하룻밤은 자고 가야하는거 아니냐고 해서 그건 제가 결정할

문제라고 얘기했더니 그때부터 화를 내더군요...언제까지 본인이 동생 챙기고 걱정하며 살아야 하냐며...저때문제

본인 인생이 불행하다고 해서 저도 뚜껑 날라갔습니다. 저 언니한테 먼져 부탁한적 없고 엄마가 상의 없이 얘기하고 둘이 결정내리고 저한테 얘기하고 그러다 맘 바껴서 전화해서 안된다고....저 정말 길가다 돌맞는 기분이었어요..

그러면서 제가 외국에서 한국 들어온후 1년간 같이 살았던 얘기를 꺼내면서 은혜도 모른다는 식으로 얘기하더군요.

저  데리고 살아준거 너무 고맙게 생각했고 그때 우울증 걸린저 함께 있어준거 정말 안잊어요. 나름대로 언니한테 하느라고 했지만 (외식비며 간식비 제가 거의 부담했어요. 형부는 외국에 있는 상황이었고요) 함께 살면서 자주 다퉈 저 나와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싸운후 연락끊다 제가 문자로 미안하다고...이렇게 떠나는게 옳은것 같지 않다고 했더니 언니도 미안하다고 문자왔습니다. 그래서 용기 내서 오늘 제가 연락했구요....선물로 롤케잌이 들어왔는데 언니가 빵을 좋아한게 기억이나서 그거 갖다 줄려고 전화했더니 밥먹고 가라고 해서 갔습니다.

근데 아직도 화가 안풀렸는지 눈도 안 마주치더군요. 저 해준다고 고기도 굽고해서 정말 바로 나가고싶었는데 앉아서

밥 먹었습니다. 그러다 언니가 갑자기 저에게 새언니 애기 백일 선물 했냐고 묻길래...안했다고 했어요.

그러더니 니가 아직 결혼을 안하고 애를 안낳서 모르지만 시댁식구들이 그런거 안챙겨주면 정말 섭섭한거라고 하며

뭐라도 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그리고 이번에 제가 가구 정리하면서 제가구들을 오빠한테 넘겨주고 가는데 그걸로 때웠더고 생각하지는 말라는식으로 얘기하더군요. 저 그런 생각 한적 없거든요...오히려 가구 갖구가서 제가 고맙다고 몇번이나 말했어요. 근데 언니의 말하는 그 뉘앙스가 정말 제가 제 손해 조금도 안보는 여우인냥 말하는듯한거여서 저도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결혼때 나름 제 수입에서는 공평하다는 돈 부주했고 작년에 외국에서 돌아왔을때 그냥 작은 선물했어요. 애기 낳고는

정말 네달 정도 있다 오빠언니 같이 봤는데 그때 제가 일하고 이것저것 바빠서 선물을 못샀습니다. 계속 마음으로는

백일지났으니 선물해야지 하다 지난번에 오빠봤을때 오빠가 이쁜 아기옷 보여주며 이거로 받고싶다고 해서 제가 계좌번호 받으면 부쳐주기로 했구요.

그리고 며칠전에 새언니 생일이라 기프트콘으로 케잌 보냈어요.

 

저 경제적으로 여유 있지 않고요 제 생일이라고 오빠나 새언니한테..가족한테 바라는거 전혀 없었어요. 저 집 새로 이사했을때 오빠네 식구나 언니 식구한테 휴지한통 받은적 없습니다.

 

제가 오늘 싸우다 너무 억울해서 왜 내가 당연히 해야하는걸 안하는 여우로 만드냐고..나 나름대로 했는데....정말 쥐꼬리만한 월급에서 나름대로 했다고 했는데 이런 취급을 당해야 하냐고.. 나 결혼을 할지 안할지도 모르고 절대 아이는 낳을 생각이 없는 사람인데 난 평생 애때문에 뭐 때문에 받을거 없는 사람인데 내가 때마다 해야하는건 당연한거냐고...

네가지 없는 소리지만 정말 결혼하고 애낳고 그런 삶의 일부분들에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꼭 물품이 오가야하는건가요?

제가...이상한건가요? ㅜㅜ

그래도 욕은 먹기 싫어서 할 도리는 하고 있어요.ㅠㅠ

아무튼 서로 싸우다 저보고 자기집에서 나가라고 해서 그뒤 고성 오가다 제가 나왔어요.

정말 상처로 만신창이되서 울면서 집에 왔습니다.

가까운 가족이 정말 가장 상처를 주고받는 대상인게 마음이 아프네요....제 글읽고 제가 잘못한거라면 저도 반성하려구요...

 

 

 

IP : 183.99.xxx.145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4 10:11 PM (121.135.xxx.7)

    누가 뭘 잘못한게 아니라 두 분이 달라도 너무 다르시네요..
    저는 언니분이 좀 갑갑합니다만...

  • 2. 서로
    '13.5.24 10:12 PM (211.36.xxx.119) - 삭제된댓글

    쌓인 감정이 많네요.
    같이 살때 언니가 많이 힘들었나봐요.
    원글님이 충분하게 고마움을 표현하지 않아서 서운함이 쌓였을수도 있구요.
    솔직히 가족이어도 잘 맞지 않는 관계도 있으니 너무 잘지내려고 할필요는 없는거같아요.
    기대지 않고 각자의 인생을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 3. ㅌㄷㅌㄷ
    '13.5.24 10:14 PM (193.83.xxx.164)

    언니가 참...............

  • 4. ...
    '13.5.24 10:16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이해가 되요.. 언니입장에서는 님이 못미더워서 조언을 자꾸 하는거죠. 좋은말로 조언 나쁜말론 참견, 간섭이
    되는건데 이게 부드럽게 의사를 물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님언니처럼 일방적으로 자기 생각을 퍼부으니 열받죠.
    남의 생각은 먼저 들어볼 생각을 안하니.. 저도 막내라 큰언니가 좀 그래요.

  • 5.
    '13.5.24 10:18 PM (119.18.xxx.128)

    언니는 솔직한 성격이 아니네요
    그리고 느낌에 .........
    원글님은 그냥 이방인 같아요
    누리지는 못하고 책임만 떠안은 이방인 ..

  • 6. 언니가
    '13.5.24 10:21 PM (122.36.xxx.73)

    너무 간섭이 심하네요.자기를 너무 감정이입시키는 면이 있어요.자기가 시집에 바라는대로 님이 올케한테 해주기를 바라는거 한편으로 고맙고 좋은 마음이지만 그건 그냥 거기서 그쳐야지 왜 화를 내고 난리야....다만 님도 언니가 그런 사람이라는거 이제 좀 알때도 되지 않았나요.님한테 언니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것처럼 님도 언니가 이렇게 저렇게 해주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는거에요.그게 너무 방향이 서로 다르니 싸움이 나죠.걍 언니가 그러면 언니 마음만 알아주면 되는거죠.언니네 시집에선 뭐해줬어? 뭐해줬으면 좋았겠어? 이런 식으로요.그리고나서 지금 내가 돈이 없어 못하지만 돈생기면 언니의견 참고할께 정도..말하면 그만아닐까요..

    이렇게 쓰면서도 저도 원글님이 그렇게 하는게 쉬운일은 아닐거란 생각이 들어요.언니랑 님이랑 대화가 안되는 시간이 너무 길었던거죠..그냥 천천히 가세요..지금 화가 나서 서로 나가라고 하고 다시 안볼것처럼 굴지만 시간이 지나 님이 이 상황을 다시보게 되고 언니도 성숙하게 되면 자매라는 끈이 다시 튼튼해질겁니다.안그렇게 되어도 할수없는거구요.

  • 7. 원글이
    '13.5.24 10:28 PM (183.99.xxx.145)

    저는 정말 미칠것 같은게 싸울때마다 몇년전 얘기 다 끄집어내고 조카도 봐준적없다는 얘기부터 시작해서 오만가지 얘기가 다 나와요...저 아이 원래 안좋아하고 그래도 조카는 나름 이뻐했는데 놀아주지는 못했어요.그래도 주말에 몇번 봐줬는데 그건 다 잊어버리고...정말 섭섭한 얘기만 하니깐 저도 점점 섭섭해지고..
    제가 가장 상처 받은게 크게 싸울때마다 저한테 "너때문에 내 인생이 불행해." 그 얘기를 들을때마다 정말 마음이 아파요..저 가족이랑 친하지 않아 외국에서 오래 살다 여기서 혼자 살면서 경제적으로나 다른걸로 폐를 끼쳤다고 생각 안하는데 언니입장에서는 그게 아니었나봐요...
    그냥 저라는 존재 자체가 민폐덩어리라는 뉘앙스....
    제가 결혼하고 아이도 있고...보통 평범한 사람처럼 살았음...저를 어떻게 대했을까...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요

  • 8. ....
    '13.5.24 10:30 PM (125.137.xxx.42)

    윗분말에 동의합니다. 저희언니들도 완전 똑같아요. 저도 서른중반이고 미혼인데 완전 간섭심하죠.
    작년에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있었고요 저도 울면서 집에 왔어요. 싸우다 나가라고해서. 그때 저도 너무 힘든 상황이라 야속하게만 느껴졌어요. 하지만 지금은 제가 좀여유가 가지게 되니 윗분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언니를 하루아침에 바꿀수는 없는 일이잖아요. 나를 바꿔야죠. 원글님 힘내시고 외국 무슨 일로 나가는지 모르겠지만 언니가 아마 걱정되는 맘이 있을게에요. 가족이라서 어쩔수없는것같아요. 힘내세요.

  • 9. 에휴
    '13.5.24 10:35 PM (175.214.xxx.38)

    전 언니가 좀 이해돼요.
    원글님이 한 대답만 봐도 원글님이 평범하거나 편한 성격은 아니예요.
    '언니 집에 있을 생각 아예 없었다'
    보통 그런 경우는 괜찮아, 집에 계속 있어도 돼.라든가 엄마집에 가 있어도 돼, 라고 하거든요.
    처음에 언니의 문자에 원글님이 고맙다고 해놓고선 갈 생각도 없었다고 답하면 미안한 마음에 전화한 언니는 기분이 얼마나 상하겠어요.
    그리고 제 자식이 외국 나가는데 집에 와서 하루 자고 가지도 않는다면 저 정말 섭섭할 것 같은데 원글님은 아무렇지도 않나봐요. 원글님은 엄마, 언니가 간섭한다고 하지만 가족끼리 충분히 섭섭하다고 말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쌓이고 쌓이다보니 서로 폭발했나 보네요.

  • 10. 나무
    '13.5.24 10:40 PM (14.33.xxx.26)

    제가 결혼 하고 보니
    결혼전에는 몰랐던 것들이
    결혼 이후에는 그게 당연하고 심지어 필수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아이쿠 우리 새언니가 나 욕 많이 했겠구나..
    싶었죠

    결혼 안한 시누이 보면서 예전의 저를 보는 거 같아서 웃음이 나오곤 해요

    원글님은 결혼 안했어도 그래도 비교적 잘 챙기신 거 같은데. .

    언니분이 이해의 폭이 많이 좁네요

  • 11. 원글이
    '13.5.24 10:43 PM (183.99.xxx.145)

    부모님이랑 사이가 그리 좋지가 않아요...제가 언니집에 있을 생각 아예 없었다라고 한건 언니가 제가 그 삼사일 있는것도 그렇게 부담이 되나..우리가 이렇게 까지 됬나..그런 원망과 실망..여러가지 감정이 교차되서 나온 말인데...제 욱하는성질 잘 안고쳐지네요. 그건 제가 잘못했어요 ㅠㅠ

  • 12. 언니분이 스트레스 받은것 같은데
    '13.5.24 10:57 PM (180.65.xxx.29)

    원글님이 부모님과 사이 안좋으니 그동안 동생을 언니가 커버하고 책임지고 그랬던것 아닌가 싶어요
    1년동안 합가 하면서 스트레스 받다 동생 외국 떠나면서 당연히 부모랑 있어야 하는데 엄마가 또 핑퐁하듯
    원글님을 언니분에게 넘기고 하니 스트레스 받았겠죠 그리고 동생은 1년 같이 있으면서
    시댁식구 하루 자는건 안된다고 했는데 동생이 오면 앞으로 시댁식구 자고 가겠다면 거절할 명분도 없어지는거고
    전 언니분 이해가요 물론 떠나는 동생에게 끝까지 좋게 좋게 해서 보내면 좋겠지만 그동안 쌓인게 터진게 아닌가 싶어요

  • 13. 이글만 봤을때는
    '13.5.24 10:57 PM (95.114.xxx.214)

    언니분이 이상해요. 확실히 언니가 이상해요.

    전형적인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은 스타일..

    마음 추스리시고 시간에 맡겨보세요. 외국생활 잘하시구요^^

  • 14. 소소한기쁨
    '13.5.24 11:01 PM (222.120.xxx.202)

    조카 백일에 선물 챙기는건 내가 결혼 안해도 친구결혼하면 축의금 하는거랑 좀비슷.
    안해도 되지만 안하면 인간관계 매끄럽지 못하게 되죠.
    언니가 님이랑 친정 중간에서 치이는거 같은데요.
    어머니가 님 좀 돌보라고 하시는듯.

  • 15.
    '13.5.24 11:01 PM (223.62.xxx.100)

    우울증 걸린 동생 일년이나 데리고 있었던 언니가 나쁜 분일리없고 글로만봐선 언니가 언니이기에 가족간의 여러일을 챙기며 살아왔고 원글님은 그런 의식없이 신경 별로 안쓰고 살아온 느낌이 나요
    그게 폭발한 것 같은데 그런거 잘 못느끼고 살아온 원글님은 뜬금없는 날벼락같다 느낄 수도 있다봐요
    그냥 언니분이 가족들 덜챙기며살고 다른 가족 구성원이 이를 알아주길 바라지 않는게 맞다봐요
    우울증걸린 동생 데리고 산다던가 그런거 언니가 안하고 그러는게

  • 16. 겨울
    '13.5.24 11:06 PM (112.185.xxx.109)

    원글님 결혼해보면 언니입장 어느정도 이해 될거임

  • 17. ..
    '13.5.24 11:08 PM (219.254.xxx.34)

    이게요 언니는 그동안 미혼인 동생을 자기가 많이 챙겨주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줬다고 생각하는데,

    동생은 생각보다 쿨?한 성격이고
    본인의 세심한 성격에 동생이 잘 안맞춰준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거에요.

    이럴땐 올케한테 어떻게 해라, 부모한테는 어떻게해라
    잔소리하다가 스스로 지친거고

    원글님은 정작 그런게 별로 중요한게 아니라 생각할수도 있고
    본인도 알아서 잘하는데 언니얘기가 잔소리처럼 들리는거...

    그러니 욕을먹어도 내가먹고 예의를 차려도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하시면 되는데,
    또 언니성격상 그건 용납을 안하실 듯.

    답이 없네요..덜 부딪히고 사시는 수밖에.

  • 18. 원글이
    '13.5.24 11:14 PM (183.99.xxx.145)

    모르겠어요...제가 어느 부분은 잘못했다는것 아는데...저도 너무 힘들었거든요 ㅜㅜ
    같이 있으면 자매라도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기분....혼자 살면서 최대한 부담 안주려고 언니 집에 잘 가지도 않았어요. 가도 빈손으로 간적도 없고요...제가 부탁한적도 얘기한적도 없는 이야기를 꺼내며 너 나한테 이런거 기대하지마..라고 말할때마다 맘이 너무 아팠어요. 제가 그렇게 의존하며 살았나..
    그렇지 않거든요...누구보다 혼자서 식구들한테 기대지 않고 살려고 노력했는데 여기서 살면서 언니한테 부탁같은거 하지 않았어요. 1년 같이 산거는 지금도 고맙게 생각하고 그때도 저 나름대로는 노력했는데 그게 상대방 입장에선 충분하지 않은거는 알아요.
    댓글 보면서 언니 입장도 이해가 가는데 저 나름대로도 쌓인게 많았나봐요 ㅠㅠ

  • 19. ..
    '13.5.24 11:25 PM (1.232.xxx.153) - 삭제된댓글

    언니가 언니 입장에서 글을 썼으면 많이 다른 글이였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글님은 본인이 원하지도 않는데 엄마와 언니가 미리 걱정을 한다고 하는데 그게 가족의 인지상정인거구요,

    혼자이고, 아팠던 과거가 있는지라
    언니분이 늘 동생분을 챙겨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지지 않았나 싶네요. 혹은 그 의무감을 친정엄마분께서 지워주었는지도 모르구요

    원글님은 원하시지 않으셨지만
    언니분은 그동안 원글님께 마음을 쓰고 살아온거예요

    그런데 원글님은 다정한 성격이 아니네요
    그래서 언니분은 서운해하고
    원글님은 갑갑해하는거 같아요

  • 20. 원글이
    '13.5.24 11:54 PM (183.99.xxx.145)

    글로써 다 표현이 안되네요...물론 언니가 우리집에 있는건 좀 어렵겠다 라고 얘기할때 이 집에 아마 출국날까지 있을거라고 얘기했어요. 저도 기분 안나쁘게 끝내려고 했고요. 그리고 설명했다시피 백일에 아무것도 안할 생각 당연히 없었고요 서로 멀리살아 왕래도 없고 이번에 백일 선물 당연히 하려고 했고요.
    저 상식은 갖고 있어요. 당연히 해야 하는거 아니깐 언니 아이 백일이랑 돌 다 챙겼어요.
    제가 화가 난건 저 생일때 이사할때 귀국이나 출국때 챙겨주는거 바란적도 없고 받은적 없어요. 근데 때마다 언니가 저한테 이렇게 저렇게 해야한다라고 말하는데 발끈한거구요.
    계좌번호는 오빠가 사려는 옷이 외국사이트 대행이라 오빠가 그 옷 사면 제가 돈 부치기로 한거예요.

    작년에 제가 나갈일이 있어 출국했을때 오빠랑 새언니가 돈을 입금했어요. 그때 저희 언니가 오빠 결혼하고 이것저것 돈 나간일도 많은데 꼭 그 돈 받아야 겠냐고 돌려주라고 해서 돌려줬어요.저 글케 저만 챙기는 사람 아니예요 ㅠㅠ

    개인 가족사라 자세히 얘기는 못하지만 오빠 언니랑 사이가 나쁘지도 아주 좋지도 않은 다른 집들이랑 비슷한 사이구요 언니랑은 그래도 자매라서 친하게 지냈어요. 나이차이도 몇살 안나구요.
    식구들 얼굴 안보고 난 얼마든지 잘 살수 있다..이런 생각 안해요...엄마아빠랑은 어릴때부터 제가 상처를 많이 받아서 언니도 그 부분은 이해하고 있고요...

    님도 너무 속단하지 말았음 해요. 원래 외국에서 하던 일이랑 같은 일이 다시 들어와서 나가는거구요...
    저도 제 자신을 돌아보려고 노력중이예요. 댓글들중에서 정말 언니입장에서 이해가 가는 부분도 많아서 도움도 됬구요...근데 제 글로 너무 소설은 쓰지 않았음 해요.

  • 21. 원글이
    '13.5.25 12:05 AM (183.99.xxx.145)

    저 개인주의 성향 강한저 저도 잘 아는데요...조카 태어난후 새언니가 바로 친정으로 내려가서 딸랑이라도 사서 들려줄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다시 올라오고 나서 본게 처음 본거고 그때 바로 선물 못한건 제가 생각이 짧았지만 그 뒤로 여러번 물어봤고 마지막으로 오빠봤을때 다시 물어봐서 계좌로 돈 부치기로 한거예요...새언니랑은 서로 평소에 연락 전혀 안해요...그러다 생일이라고 해서 딱히 선물을 사서 줄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기프트콘 보낸게 그렇게 싸가지가 없는건가요?
    그게 그렇게 예의 없는 행동이면 저도 반성하려고요...
    집안 대소사 챙기는건 오빠가 많이 해요..(오빠가 맏아들이예요) .제가 막내라서 그냥 무임승차 하는거 알고 있고 그거에 대해서는 저도 변명의 여지가 없네요...

  • 22. ..
    '13.5.25 12:13 AM (219.254.xxx.34)

    원글님,

    원글님 글을 보면 주로 이런 말이 많아요
    '~하려했고 ~그럴 생각 아니었고' 나 그렇게 경우없는 사람 아니다 이런말요 ㅋ

    문제는 이거에요.
    원글님 의도가 어떻든 결과적으로 언니눈엔 동생이 못마땅해보이고,
    그런 부족함을 언니가 채우고 잔소리하려니 피곤한거에요

    다행히 원글님도 언니에 대한 고마움은 어느정도 인지하시는거 같고,
    본인에 대해서도 파악을 하시는거 같아요.

    원글님 엄청 쿨하고 자유분방한 성격같은데,
    막상 원글님이 장녀가되어서 결혼해서도 동생신경쓰고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면 못하실겁니다.
    그 고충 이해해주세요.

  • 23. 원글이
    '13.5.25 12:28 AM (183.99.xxx.145)

    네..처음에 글 썼을때 제가 잘못한거 없다는 전제하에 쓴거 맞아요. 근데 한편으로는 계속 갈등이 일어나고 극단적으로 관계가 치달으니깐...뭔가가 잘못됬다는건 아는데 정확히 무엇인지를 알수가 없었어요.
    언니가 저한테 섭섭해 한다는거 아는데 정확히 뭔지도 모르겠고 ㅠㅠ
    저도 제입장에서 너무 생각해서 제가 억울하고 화난거만 생각했는데 글 천천히 읽으니깐 제가 잘못된 부분이 많다는것도 알고 언니를 그동안 제가 너무 무심하고 섭섭하게 대했다는것도 느꼈구요.
    가족이랑 너무 오랫동안 떨어져 살아서 점점 제 자신을 고립시키는거 같아요...글 읽고 정말 반성 많이 했습니다.
    부모님과는....제가 어릴때부터 많이 맞고 자라서 정이 별로 없어요...근데 유일하게 맞을때 제 편 들어준게 언니인데 그래서 제가 언니를 엄마처럼 생각한것 맞아요...내가 뭘 해도 이해해주겠지...
    근데 언니가 이제는 지쳐버려서 저한테 차갑게 대한게 저는 너무 섭섭하고...당연한건데 그걸 이해를 못했어요.
    언니한테 받아줄지 안받아줄지는 모르겠지만 떠나기전에 진심으로 사과하려구요.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픈 댓글도 많았는데 그 글들이 제 부족하거 안좋은 점들을 정확히 말해주셔서 더 감사해요.

  • 24. 피해안줬다
    '13.5.25 12:32 AM (222.120.xxx.202)

    님은 난 피해 안줬다.
    난 신세 지면
    댓가 지불 했다.
    내맘도 안편했다.
    나름 챙겨주려했다.
    내능력 안에서 최선이었다.
    이렇게 살면 고립되요.
    언니한테 맘 여세요.
    피해 좀 줘도 되고 신세 좀 지면 어때요.
    언니인데.
    내 사정 좋으면 나눠주면 되요.

  • 25. ..
    '13.5.25 12:33 AM (219.254.xxx.34)

    아마 원글님이 사과하시면 언니도 마음 사르르 풀어질거여요.
    자매사이가 원래 그래요.

    이번일 계기로 왠지 두분 사이가 돈독해질거 같은 느낌이듭니다.
    힘내시길!

  • 26. 일단
    '13.5.25 12:46 AM (220.117.xxx.116)

    1. 외국 나가기 전에 부모님과 하루라도 자라....엄마 아빠 심정을 생각해서 부모님을 위해서 한 말이죠.
    2. 조카 돌 선물해라...올케 볼 오빠 낯 세워주고 부모님들 체면 세워주려고 한거죠.

    언니 자신을 위해서 뭘 하라고 한게 아니라 다 가족들을 생각해서 원글님께 부탁한거에요. 언니를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 원글님이 자고 가던말던 선물을 하던말던 언니가 뭐 생기는거 있어요?
    원글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 내 감정 이 관점에서 말하는거고 언니는 가족관계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잖아요. 이제 뭐가 문제인 줄 아시겠어요?

  • 27. 언니가
    '13.5.25 1:44 AM (222.106.xxx.69)

    글 올렸네요

  • 28. 원글
    '13.5.25 1:45 AM (183.99.xxx.145)

    네...가족 못챙긴거 반성하고 있어요...근데 말씀을 참 아프게 하시네요 ㅠㅠ

  • 29. ........
    '13.5.25 3:20 AM (222.112.xxx.131)

    결혼한 언니집에 오랫동안 있었던것이 앙금이 쌓인원인 아닐까요?

    언니도 원치 않았던 일같은데.. 혹시 부모님 때문에 조금 떠밀려서 한걸까요?

    신혼부부 집에 부부외에 다른 식구가 같이 있는것이 큰 스트레스가 될수도 있거든요.

  • 30. 제가봐도
    '13.5.25 10:46 AM (211.234.xxx.42)

    언니가 엄마노릇하며 산집이에요..두분 모두에게 말도안되는 삶이었을듯..이제 외국 나가시면 본인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공부하세요.이젠 동생으로서의 역할뿐아니라 성인으로서 내역할을 해야합니다.지금 오빠네고 언니네고 조카들이고 챙겨주고싶지않은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거에요.돈이 없어서가 아닙니다.돈 억만금있어도 이런 상태에선 천원짜리 해주기도 어려울거에요.물건도 마음도 주고받는게 잘되어야 관계가 편해집니다.
    님 지금 보통사람들이 말하는 도리라는거에 너무 죄책감갖으며 나도 그럴마음이 없는거 아니라는 변명조차하지마세요.몸은 정직하죠.님은 그이유를 찾으셔야하구요.어쩌면 가족들과 떨어져 살수있는게 님에게 좋은 기회일수있어요.지금까지 너무 쉽게 잘못했다고 해오신것같은데 충분히 혼자 생각해보시고 나중에 전화로해도 되니까 지금은 화해하지않은채로 나가셔도 괜찮습니다.출국장에 혼자가도 괜찮아요.님의 상처를 님 스스로 돌보고 치유할수 있습니다.
    가족과 소원한 관계가 꽤 오래갈수있어요.그게 힘들어 포기하지않으시기만 바랄께요.

  • 31. 아림
    '13.5.25 10:55 AM (222.102.xxx.195)

    아무리 언니 언행이 마음에 안들어도 친혈육인데 어찌 마음상처안고 외국나가겠어요?
    무조건 동생분이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언니를 이해해주고 전화라도 아님 문자라도 따뜻한 한마디 보내고출국하세요.
    그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동생위치에서 그래도 언니를 챙기세요~~
    그래야 복받아요~

  • 32. rolrol
    '13.5.25 11:21 AM (59.30.xxx.162)

    쭉 읽어 내려오다보니, 어쩌면 원글님의 댓글 속에 답이 있겠다 싶네요.
    원글님 스스로, 부모님과의 사이가 그래서, 언니에게 엄마처럼 의지하셨다고 하셨죠?
    외적인거나 물질적인 거를 떠나서 감정적인 것만 놓고 보자면,
    원글님이 아무리 아니라고 하셔도 원글님 마음에는 언니를 엄마로 의지하는 부분이 분명 크셨을 거예요.
    언니도 그걸 아니까 원글님을 엄마처럼 챙겨왔을 테고요.
    그런데 언니가 엄마는 아니니, 언니 입장에서는 원글님이라는 동생을 알게 모르게 엄마처럼 돌보는 부담이 아마도 그 세월동안 쭉 쌓였을 거예요.
    그러다 언니도 가정을 꾸리고 진짜 엄마가 됐고, 또 누군가의 며느리, 누군가의 아내라는 여러가지 입장이 생기고 부담이 더 늘어났죠.
    예전만큼 눈에 보이게 챙겨주지는 못하니 원글님 언니는 이제 원글님 스스로 언니가 없을 때도 잘 챙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마 잔소리가 더 늘었을 거예요.
    원글님을 위하는 마음이 초조함으로 발전해서 그렇게 사랑하는 마음이 잔소리로 나가는 거죠.
    그런데 원글님 입장에서는 또, 원글님은 이제 다 자란 성인이고, 그 정도는 내가 할 수 있는데 일일이 아이 대하듯 하는 언니의 못미더워하는 소리가 짜증도 났을 테고요.
    게다가 늘 아이대하듯 잔소리하는 것 같은 언니가 또 어느때는 내가 모든 지 척척 해내고 인간경험 풍부한 어른처럼 잘 대처하길 바라고 그걸 언니에게도 해주길 바라는 말을 해서 언니가 대체 원하는 게 뭔지, 어디에 초점을 맞춰줘야 하는 지 혼동되시지 않으세요?
    두분다, 지금 역할에 혼란이 오신건 아닌지 조심스레 여쭤보고 싶어요.
    원글님은 동생과 언니의 아이라는 두 가지 입장이 마음에 혼재되어 있는 것 같고,
    원글님의 언니도 원글님을 자란 성인인 동생과 엄마처럼 돌봐줘야하는 어린아이 사이에서 어떻게 대해야할 지 혼란이 오신거 같고요.
    아마 그 1년 동안의 우울증이 왔던 기간이 그런 혼란을 더 부추겼을 것 같네요.
    이제 원글님은 다 자란 어른이고, 때로는 원글님이 언니를 한 사람의 다른 인격을 갖춘, 자기 인생을 살면서 때로는 고달프고 힘들기도 한, 약한 면도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바로 보아주세요.
    언니에게 서운한 것도 많으시겠지만, 서운한 부분 중에서 언니가 더 이상 원글님을 너그럽게 품어주지 못해서 서운했던 부분은, 언니가 언니 나름으로 결혼생활에서. 딸로, 며느리로, 아내로 힘겹게 살고 있어서 그렇다는 것을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이해해 주세요.
    원글님 마음 속에 엄마같은 언니 대신, 진짜 언니를 만들어 주세요.
    제가 또 원글님 사정과는 모르는 소설을 썼을 지도 모르지만, 원글과 댓글을 읽는 중에
    느낀 것은 원글님도, 언니도 서로 위하는 마음은 있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 지를 모르는 혼란스러움이 느껴졌어요.
    그건,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언니인지, 동생인지, 엄마인지, 어린애인지 사이에서 두 분 다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았고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두분 우애는 있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 하나는 진짜라는 게 느껴집니다.
    가기 전에 언니와 잘 풀고 좋은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세요.

  • 33. 화법
    '13.5.25 11:26 AM (119.201.xxx.112)

    대화법에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
    평소에 언니한테 본인의 생각 계획같은걸 얘기해보세요
    본인맘속의 생각이나 계획은 말 안하면 몰라요
    이번에도 부연설명을 했으면 일이 이렇게까지 안됐겠죠~고맙다만 보낼게 아니라 집문제가 해결됐고 안되면 부모님집이나 친구집에 머무니까 신경쓰지마라~해야겠죠
    조카옷도 안샀다만 얘기할게 아니라 오빠가 맘에 드는 옷을 사면 계좌로 보내주기로 했다~했으면 됐을것을~
    님은 하던지 말던지 알아서 할텐데 왜 신경쓰는지 이해가 안되시는것 같은데 가족이고 가족아니라도 인간관계가 상호작용을 할려면 의중슬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 34. 화법
    '13.5.25 11:27 AM (119.201.xxx.112)

    의중슬ㅡ의중을

  • 35. 마리모
    '13.5.25 12:18 PM (112.155.xxx.38)

    언니가 좀 오지랖 넓은건 사실이지만 원글님도 좀 과하게 대응하신듯요
    그냥 그렇게 행동하시면서 말만 잘하면 충분히 변명? 할 수 있는데.. 공격할수있는 여지를 너무 남기셨음

  • 36. 귀염둥아
    '13.5.25 12:29 PM (59.5.xxx.221)

    원글님은 장녀입장이 되어보시지 않아 그 무게감을 잘 모르실거에요... 나 하나도 힘든데 남까지 떠맡는 입장은 아예 고려조차 안해보셨죠 아예 손해볼만한 불리한 구조는 사전 봉쇄하는 야물딱한 분이에요
    언니는 그런 원글님이 부럽고 얄밉고 온갖 책임과 관계 조정을 떠맡긴 부모님으로 인해.인생이 많이 침범당했다는게 상처가 많은것 같아요
    혼자 뛰는 사람과 혹은 누군가를 힘들면 짐좀 넘겨가며 산 사람과 시작부터 동생을 업고가거나 동생 짐을 같이좀 지라고 수시로 요구받아 그리고 그것이 가벼운 짐이 아니고 내허리가 나가는 짐임에도 크게 고마와 하지 않는 가족들의 속내를 아는 상처... 그냥 전 언니가 안되었네요

  • 37. 잘잘못
    '13.5.25 12:36 PM (118.223.xxx.112)

    누구 잘못을 따지는 문제가 아니라
    님이 대인관계가 좁은것 같아요.

    올케가 애기 낳은지 4개월 만에 봤다면 조카한테 전혀 관심이 없는거지요.
    선물보냈다니까 할 일 한것 처럼 생각하는거 아닌가요?

    가족 간의 화목도 만들어야 가능합니다.
    어느 한 쪽만 애쓴다고 되는게 아니고 만들어 가야 하는거에요.

    내가 집안의 어느자리에 있는지 물질이 나가는것도 중요하지만 내 맘을 표현하는것도 중요하죠.

    이제 30대 라니까
    나만 봐라보지 말고 더불어 같이 생각하고 살면 더 좋아 보이죠.
    혼자 못 사는 세상입니다.
    그래도 가족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입니다.

    언니하고도 의절하지 말고 풀고 사세요

  • 38. 불투명유리
    '13.5.25 12:37 PM (220.118.xxx.193)

    때론 가족 끼리 서로 위해준다는게 서로를 더 귀찮게 할수도 있고
    상황을 더 안좋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가족이고
    모든 사람이 기본적으로 가족이란 울타리안에서
    자기 성향과 또 처한 각자의 다른 상황떄문에
    다 그렇게 한꺼번에 행복할수... 다 잘 맞을 순 없죠 당연히..

    그래도 가족이니까 같이 나누며 축하할일은 축하하며
    둥굴게 둥굴게 사는 거예요
    언니랑 본인이 다르다고 안맞다고 생각마시고
    외로운 인생이 영원히 함께할 인간 관계는
    그 언니와 부모님과 오빠분임을 잊지 마시고
    소중히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이건 지금의 저한테도 하는 말입니다.
    저도 얼마전에 동생과 싸우고 아직 말 한마디도 못해봤거든요

  • 39. 잘잘못
    '13.5.25 12:39 PM (118.223.xxx.112)

    원글님 아직 나이보다 철 무게가 가벼워요.

  • 40.
    '13.5.25 1:52 PM (222.110.xxx.62)

    답답하시겠어요. 제일 가까워야하는 가족에게 지적받고 외면받는 서러움.
    자기 가족이라 어디가서 욕도 시원하게 못하죠.
    여기서 이렇게 풀어버리시고.
    또 쌓이면 또 와서 풀어버리세요.

  • 41. 유후
    '13.5.25 2:13 PM (58.230.xxx.146)

    원글님에게 부모님에 대한 책임감이 있긴 한가요?
    아무리 사이가 좋네 나쁘네 해도 부모와 자식에 대한 책임은 있는 사회에요. 한국은요.
    원글님은 버거우실지 모르겠으나 언니가 지적한건 가족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에요.
    그거 어른이 되어서 까지 해라 마라 해야하는 언니도 힘들죠. 애도 아니고.
    아마 원글님과는 이렇게 트러블 있고 뒤돌아서 부모님 칭얼거림 들어주고 원글님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그러고 있을껄요?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부담감...
    원글님이 없는 만큼 다른 형제가 지고 있게 되죠.
    단순히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라 모든게요.

    우리집에도 그런 아이 하나 있는데 피가 말라요.
    덕분에 저도 부모님과 많이 멀어졌죠. 제발 나 볶지 말라고...

  • 42. 핑계대지 마세요.
    '13.5.25 3:14 PM (220.117.xxx.116)

    저도 부모님과 어려서부터 사이가 안 좋고 편애를 심하게 당해서 정말 힘들었어요. 형제중에 저만 맞으면서 자랐으니까요. 지금은 제가 나서지 않으면 부모님 생신도 못 찾아 드실거예요. 여름에 휴가도 저희가 모시고 다닙니다.

    제일 귀염 못받았지만...장녀다보니 책임감은 정말 구제불능입니다. 나 할 도리 다 하고 나면 나중에 회한도 없을테니까요. 하지만 가끔 너무 힘들고 버겁고 동생들이 협조도 안하고 몰라주면 속상해서 다리뻗어 버리고 싶어요. 사람은 사람이니까 싫어도 해야 하는 역할이 있는 겁니다.

  • 43. ,,
    '13.5.25 3:29 PM (182.221.xxx.10)

    엄마처럼 챙겨주는 언니 입장에서 철딱서니 없는, 좋게 표현하면 쿨한;; 동생과 많이 갈등느껴 본 사람인데요.
    원글님네도 동생과 언니가 성격도 많이 틀리시니... 사람이란게 기본 성격이라는게 거의 변하지 않는거라..
    어쨌든, 두 분이 조금 거리를 두고 감정표현을 자제하는 관계가 바람직한데 잘 조절하시기 바래요.
    챙겨주는 사랑이란게 주는 것으로 끝나야 하는데 형제 간에는 자신이 바라는 모습으로 행동하지 않는다고 화내고, 원망하고, 짜증을 내게 되니 사이가 벌어지고 갈등이 생기더라고요.
    그냥 가시면서 미안하다고 전화로 사과하시고, 너무 자주 대하지마세요. 혈연이라도 좀 뜨악한게 좋은 사이도 있답니다^^;;

  • 44. ..
    '13.5.25 3:40 PM (122.25.xxx.239)

    누구보다 님 어머니가 중간 역할을 잘못하신 거 같아요.
    님을 위하는 척 하지만 결국 언니 입장 생각도 안하고 당신이 해야 할 몫을 떠넘기셨잖아요.
    그리고 아무리 형제라 해도 우울증 걸린 사람과 1년 같이 사는 거 보통 힘든 일 아닙니다.
    게다가 시어머니 눈치까지 보면서요.
    형제도 결혼해서 제 가정 갖으면 결국 남인 거예요.
    아무리 언니가 부모 역할 해줬다고 해도 부모가 될 순 없는 거예요.
    언니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으니까
    언니가 배푸는 것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되고 언니는 부모처럼 뭐든 다 받아줘야 한다는
    생각이 무의식 중에 자리잡은 거 같네요.
    30대 중반이면 이제 부모 형제로부터도 완전히 정신적인 독립을 해야 할 나이라고 봅니다.
    언니도 이제 자기 가정 챙기기도 버거운 사람이에요.
    님 어머니는 여전히 애정은 없지만 어릴 적에 님한테 모질게 대했던 죄책감에
    자꾸 언니를 통해 먼가 보상하려는 경향이 있네요.
    그냥 가족들 도움 받지 말고 남은 기간 동안 정리 잘 하시고 출국 하세요.
    그리고 아무리 심하게 싸웠어도 나중에 반드시 화해하게 되니까
    지금은 언니와도 거리를 두는 게 서로 좋을 거 같네요.
    사람은 누구나 혼자 왔다 혼자 가는 외로운 존재입니다.

  • 45. ..
    '13.5.25 3:44 PM (165.132.xxx.98)

    언니분 글도 읽어봣는데 님이 잘못하신거 없어요
    결혼안하신분이라면 생각할수있는 범주이에요
    언니분이 결혼하시고 예민하신듯..
    그냥 연락 당분간 하지 마세요
    아쉬운 사람이 찾는거죠 뭐.,,
    님이 외국생활하면 뭐 부탁한다고 연락갈거에요 애들 문제로라도

  • 46. 마음이 넘 아퍼ㅜㅜ
    '13.5.25 5:27 PM (59.187.xxx.13)

    그냥 안아드리고 싶어요.
    잘잘못을 묻고싶은게 아니라 섭섭하고 서운해서 어디에라도 대고 떠들고싶어하는 원글님인걸 알겠어요.
    언니와 소통을 원하기때문에 언니가 가입된 82여야 했을것이고..

    이대로 두세요.
    님의 잘못은 외로움이고, 언니는 부담감이네요.
    헌데요, 언니에게 신세지고 폐끼치고 그런 스탈은 아니니 맘 아파하지마세요.
    언니는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을 넘기전 부터 조바심으로 스트레스를 동생에게 딴일을 빗대서 해소해버리는 스탈로 보입니다.
    데려다가 내 동생 삼을까요 원글님?
    언니를 최 전면에 두고 다른 가족과의 거리를 조저하신다는 느낌이 있어요.그런거 하지 마세요. 님이 언니를 얼만큼 믿는지, 의지하는지 알겠는데 결국 언니 손에 의해 쥐락펴락 당하게 됩니다.그게 그동안 아무 상관없었겠지만 벌써 문제점으로 드러나잖아요 이렇게..
    부모랑 안 좋은 관계, 좋아도 나빠도 이제와서 신경쓸 문제 못 돼요.정말 그들의 사랑이나 보살핌이 필요한 시기는 지나버렸는걸요. 그냥 그 시기의 결핍을 인정하시고 채우려고 노력하지도 마세요. 거기서 자유로워져야 언니에게로 향하는 님 혼자만의 짝사랑도 끊을수 있어요.
    사회생활 하시면서 대리인을 통해 개인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거나 하지 않잖아요.
    똑같아요.
    이제 그만 언니를 놓으세요.
    언니가 언니의 삶에 집중하면서 님에대한 책임감으로 히스테릭한 상황에 직면하지 않을수 있게요.
    그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없어도 있어도 님 사는데 아무 소용 안 닿아요.
    가족이란게요. 자랄때나 약한 자아를 감싸거나 숨어들 수 있는 보자기 같은거지, 커서는 그런 용도로 사용되지 않을 뿐더러 더더구나 몇살 차이의 언니가 감당하기엔 버거운 일이고 님께도 충분한 보호막이 되지도 못 합니다.
    엄마가 하셔야지요.
    정말 필요하다면 요구하세요. 엄마는 그렇게 써먹으라고 있는거죠. 맘대로 낳았으니 그 값을 치루는게 맞죠.
    이번 일, 과정에서 소소한 실수는 하셨다하더라도 님 잘못은 아닙니다.
    외로워서,언니라서 무턱대고 화해의 정을 나누고싶어했던 동생에게 누구도 님의 언니처럼 할 수는 없습니다.매우 이기적인 면이 많은 언니 같다는 생각 입니다.
    그냥 두세요.
    시간이 약 입니다.

  • 47. ok
    '13.5.25 6:09 PM (14.52.xxx.75)

    글만봐도 원글님 어떤성향인지 충분히 알겠어요.
    원글님에겐 외국이 살기에 더 나을듯..
    한국은 가족간에 괜시리 얽혀 끈끈한게 많죠.
    또 장남뿐 아니라 장녀에겐 맏딸 컴플렉스...이런게있어요. 혼자살기엔 피곤한 가족구조.
    이런거 다 지고가려니 피해의식도 항상 존재해있죠.
    동생으로선 어떤느낌인지 이해안가실겁니다.
    그냥 언니는 언니로서 그간 친정시댁으로 항상 부담을 떠안고 가고있다고 생각하세요.
    나는 전혀 피해준거없고 그들에게 못해준거 없다고 생각하시지만
    우리나라의 가족구조는 보기보단 복잡한게많아요.

  • 48. 1234
    '13.5.25 10:02 PM (14.63.xxx.187)

    원글님 상황에서 조카나 올케한테 꼭 선물 해야할 필요가 있나요?
    더구나 전혀 안 한것도 아니고요...그 정도 했으면 충분한데요...
    미혼에다 가족들과의 사이도 그리 좋지 않고
    그들도 원글님을 그리 챙겨주지도 않는 거 같은데요..
    언니사고방식이 너무 고루한 거 같네요.

  • 49. 외국에서 건강챙기고 잘 사세요
    '13.5.25 11:34 PM (72.194.xxx.66)

    원글님의 잘못을 지적하는 댓글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거, 인터넷 공간에선 어려운 일이기도 한데
    원글님 댓글이 갈수록 예뻐지네요. ^^

    출국하시기 전에 언니 비롯한 가족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고요,
    외국에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앞으로 좋은 일 많으시길 빌어요. 2222222

  • 50. 후루룩
    '13.5.26 7:38 PM (211.33.xxx.64)

    원글님 맘이 많이 힘드실텐데 힘내세요~
    제가 볼땐 님이 딱히 잘못한건 없어보이는데요.
    다른 형제 다 결혼하고 부모님이랑 사이도 안 좋은데..
    혼자라는 외로움이 너무 크실것 같아요. 가까운 가족이
    내 맘도 몰라주고 나를 원망하는 말을 쏟아 내는데
    너무 상처 받으셨을듯 합니다. 사람이 말을 안하면 타인은 잘 모르더라구요.
    내 감정에 대해서 말을 하고 서로 속깊은 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같이 살면서도 솔직히 속깊은 대화를 나누기는 쉽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말
    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내 상황에 대해 잘 몰라요.

    결혼한 언니가 참 철딱서니가 없네요. 맘을 좋게 가져야지
    남 원망이나 하고 엄한 사람한테 퍼붓고..님 언니랑 가족들이랑 거리를 두세요.
    가까이에 있으면 님한테 상처만 줄겁니다. 가족에게 어떤것도 바라지 마시고
    차라리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드시거나 좋은 분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가족 간에는 이런 문제가 참 힘들더라구요.

    나중에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그러면 다시 가족이니깐 만나셔도 되잖아요.
    지금은 억지로 화해할 필요도 없구...떨어져서 묵묵히 내 일만 열심히 하세요.
    그리고 열심히 돈도 버시고 좋은 사람도 만나시길 바래요.
    상처가 빨리 아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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