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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만들면 됩니다." 정주영회장 인터뷰

ㅎㅎㅎ 조회수 : 3,114
작성일 : 2013-05-24 18:36:09

-정주영 회장과의 인터뷰-    

 


“박 대통령만 정치자금 요구 안했죠” 누구 좀 도와주라고 하실 때 보면 참… 머뭇머뭇하시고 그런 어른이지요. 나는 그 어른을 아주 존경해요. 단 한번도 뭐 추한 말씀이 없으셨지요.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경제인이었지만 “한국 정치가 썩어 내가 나서지 않을 수 없다”며 직접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따라서 인터뷰 중 역대 대통령에 대한 소회도 빼놓지 않았다.


“내가 대통령을 여러 명 경험해 봤습니다. 그런데 나한테 자신의 집을 고쳐야 되겠다는 말을 안 한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 한 분 뿐이었습니다. 전부 다 집이 좁다 오래됐다 퇴임 후가 어쩌고 하면서 집 얘기를 다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물었습니다. 물론 대통령 앞이니까 심각하게 물을 수는 없지요. 농담처럼 물어보는 거지요.


‘집이 좁다고 하시는데 식구가 늘어났습니까, 세간이 늘어났습니까?’ 그랬더니 ‘경호 문제도 있고… ’ 그렇게 얘기해요. 그래서 더 이상 묻지 않았지요. 한 나라의 대통령이 그게 뭡니까.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 자기 집 좁은 거 걱정하고 있어요. 그래? 나라를 부강시키고 어떡하든 국민이 잘살게 하면 되지 물러나서 집 걱정을 왜 합니까? 설령 집이 좁아 누울 자리가 못되면 나부터라도 달려가 큰 집 지어 드려요. 에이 참….”


정 명예회장은 인터뷰 도중 문득 박 전 대통령과의 추억이 떠오른 듯 재미있는 한마디를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인간적으로 제일 고민했던 게 뭔지 알아요? 영식인 지만군이 외롭다는 거예요. 그건 아들이 하나밖에 없다는 말씀 아니겠어요? 박 전 대통령 세대에서 아들이 하나밖에 없으니까 자꾸 지만군 주위가 허전하게 보이시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청와대 무도관 준공식 때나 크고 작은 공사를 끝내고 테이프 커팅을 할 때 보면 지만군을 자주 대동하시거든? 진해 가실 때도 보면 꼭 데려가시고.


근데 하루는 코를 찡긋하시면서 거 왜 박 전 대통령 보면 말수도 적으시고 참 순진한 면이 있으시잖아요? 어색하거나 누구 좀 도와주라고 하실 때 보면 참… 머뭇머뭇하시고 그런 어른이지요. 근데 하루는 ‘정 회장, 정 회장은 어떤 재주가 있어서 아들이 그리 많고 다복해요?’ 그러시잖아요. 지만군을 생각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뭐 다른 말씀을 드릴 수 있어요? 나도 각하 심정이 되는데.


잠시 있다가 그랬지. ‘각하 새벽에 하십시오’ 하하항. ‘나는 새벽에 아들을 다 만들었습니다’ 그 얘기지 하하하. (회장실 앞 응접실이 흔들릴 정도로 웃었다고나 할까) 허전해 하시는데 무슨 얘기를 드리겠어요. 그랬더니 그 어른이 박장대소를 하시면서도 ‘자기 피알(PR) 되게 하네. 새벽까지 일한다. 그 말이구먼’ 이러시는 거예요. 박 전 대통령은 그런 분이에요. 다른 기업가한테는 모르겠어요. 누구보다 내가 제일 많이 뵈었을 텐데 나는 그 어른을 아주 존경해요. 단 한번도 뭐 추한 말씀이 없으셨지요.”


- 대통령에 대한 얘기가 나왔으니 한 가지만 더 여쭤 보겠습니다. 정치자금이라는 게 필요하다는 말을 대통령이 직접 (회장들한테) 합니까?


“그런 소리를 나한테 하지 않은 대통령도 박 전 대통령밖에 없어요. (다들) 직접 하지요. 근데 그런 소리 하기 전에 꼭 묻는 말이 있단 말이야. ‘기업이 참 어렵지요?’ 이래 놓고는 돈 달라니 말이지 하하하. 그리고 제일 난감한 게 있어요. 방위성금이니 새마을성금이니 평화의 댐이니 해서 청와대에 가져가면 많이 낸 회장부터 순서대로 대통령 옆자리에 앉도록 하는 거예요.


이를테면 ‘이건 평화의 댐에 쓰라고 가지고 온 거지요?’ 이러거든. 아주 난감하지요. ‘성금만 가져왔느냐’ 이런 소리거든. 나 참…. ‘기업이 참 어렵지요?’하는 소리나 하지 말든가 말이지 하하하.”


-------------

"오늘을 사는 우리 세대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했고, 조국을 위해 무엇을 했냐고, 우리 후손들이 물을 때, 우리는 서슴지 않고 조국근대화의 신앙을 가지고 일하고, 또 일했다고 떳떳하게 대답할 수 있게 합시다." 박정희. 

--------------


대한민국은 그냥 거져 만들어 진게 아니지요. 몇시간 겨우 눈 붙이고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그리 열심히 일을 했어봐야 죽으면서 가지고 갈것 한개도 없는데 말입니다.


진짜 애국자들이지요.



IP : 218.203.xxx.16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4 6:49 PM (59.15.xxx.61)

    애국자는 애국자로 남았으면 좋으련만...
    말은 추하게하지 않았지만
    행동은 더 없이 지저분했지요.

  • 2. 허...참
    '13.5.24 6:55 PM (219.249.xxx.235)

    푸른집에서 안나올건데 퇴임안할건데...당연히 집 걱정할 필요가 없지... 이건 말인지 막걸린지...

  • 3. 어쩌라고75
    '13.5.24 7:11 PM (221.143.xxx.237)

    암요. 왕이 뭐가 아쉬워서. . . 달라고 안 해도 알아서 바칠 텐데 ㅎㅎ

  • 4. ..
    '13.5.24 7:20 PM (110.14.xxx.9)

    왕위 물려줄 후계자만 걱정했던게지.. 모든게 짐의 것이니... 17년입미다 17년... 이나라를 좌지우지하고 영원히 해처먹을줄알고 정적들에게 몹쓸짓많이했죠

  • 5. ...
    '13.5.24 7:25 PM (59.15.xxx.61)

    정회장 아들들은
    엄마가 각각이라는데...
    정몽준도 변여사 아들 아니죠.
    어디가서 새벽까지 그 짓을...

  • 6. 어쩌라고75
    '13.5.24 7:26 PM (221.143.xxx.237)

    채홍사들한테는 또 얼마나 아름답게 말씀하셨을까요? 혹시 말 한 마디 없이도 이심전심 염화미소??

  • 7. 럭키№V
    '13.5.24 8:44 PM (119.82.xxx.200)

    배 다른 아들 많은 게 부러웠나보네. 건드린 여자는 더 많았을텐데.. (물론 주어는 없습니다.)

  • 8. 부지런해서 좋구랴
    '13.5.25 2:50 PM (122.37.xxx.51)

    새벽에 만들라구요
    그럼 아들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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