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근교 경기도로 출근하는 아짐 입니다.
오늘 버스에서 운전사가 저에게 아줌마 혼자 내려야해서
다른 승객이 늦는다고 뭐라하네요.
순간 잘못 들었나 싶기도했는데 내리고 보니 너무 화가나데요.
제가 내리는 승강장은 사무실이 없는 지역이라 출퇴근 시간대엔
저만 타고 내렸나봅니다.
전 거기서 내려서 운동 삼아 회사까지 걸으면 30~40분 정도 되어서
올 봄부터 야심차게 모자쓰고 가방도 베낭메고 운동화 챙겨신고
운도녀가 별거냐 이럼서 열심히 걸으며 살았는데
오늘 아침 난데 없이 내릴려고 문에 섰는데 운전사가 저런 망발을...힝.
다른 승객도 있는데 좀 많이 챙피하게 느껴졌습니다..
옷차림이 놀러 다니는 아줌마 복장이라 (출근해서 환복합니당)
일하는 자기들 출근시간 뺏는거라고 운전사랑 한통속으로 비웃는것만 같고...
(망상이겠죠....ㅜㅜ)
버스회사에 이럴수 있냐고 홧김에 항의전화는 했는데
다른 기사들까지 저 구박할까 후환이 두렵고...
괜히 항의했나싶고...
저 내일도 당당히 그 버스 타고 내리는 벨 누를때 주눅들지 말라고,
저 마음 단단해지도록 용기좀 주세여...ㅜㅜ 힝.
*참고로 * 내려서 걷는 길은 등산로 주변길이라
할아버지 할머니도 모자쓰고 등산복에 스틱들고 다니는 길이에요..
정장 출근복으로 휘~~휘 걸으면 튀어보이고 이상한 길이라는....
저 쫌 난감 하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