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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385
작성일 : 2013-05-24 08: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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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 숲엔 하얀 꼬리의 여우들이
알전구처럼 빛난다 눈이 내리고 있구나
나는 까치발을 들고 창밖을 바라본다
다정한 밤의 풍경

검은 손의 너는 내 어깨 위로 기어오르고
가느다란 팔로 목을 감싼다

우리는 한 번의 겨울도 가져 본 적이 없지, 검은손거미원숭이야

눈밭 위에 맨발로 꽃잎을 그려 넣을 때
나는 한 자리에서 뱅글뱅글 돌아야겠구나
발가락에 닿는 차갑다는 그 감촉은 어떤 느낌일까

발꿈치를 내리고 침대로 돌아와
모서리에 웅크리고 앉는다

나는 투명하고 뾰족한 얼음조각에 스며드는
어떤 열기에 대해 상상한다, 검은손거미원숭이야

내 목을 감싸고 있는 날카로운 손톱을 조금 더 눌러준다면
아주 붉은 것이 부드럽고
따뜻한 퐁듀처럼 흘러내릴 텐데

하얀 꼬리의 여우들은 볼 수 있을까, 내 방 가득 차오르는 눈물의 깊이
얼음가시에 찔려 빨갛게 터지고 싶은 내 두 발


                 - 남궁선, ≪너의 귓속은 겨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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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4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5월 24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5월 24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588846.html

2013년 5월 24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5/h2013052320345175870.htm

 

 

 

대한민국이 최고여~~! 22222222222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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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에 도전하길 두려워하는 바, 나는 스스로를 믿는다
It's lack of faith that makes people afraid of meeting challenges, and I believe in myself”

                        - 무하마드 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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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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