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알게 된 사람과 같이 식사를 하게 되었어요
집에 오면서 둘이 했던 대화를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제가 실수를 했네요
그것도 여러개나요 ㅠㅜ
1. 이야기 하다가 아는 집 아이 얘기가 나왔는데 그 아이가 어찌나 기특하던지
제가 그 아이를 막 칭찬했어요 그 사람은 그 아이 일을 전혀 모르던 상태 였는데
그 아이가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는구나 그러길래 제가 그 애는 그 부모가 잘 키우고
잘 자란 것 같아 그 애 보다 더 형편 안 좋아도 부모 고생하는 거 모르고 막 행동하는 애들도 있더라
2. 우리 애가 최근에 했던 기특한 말 자랑
3.여기 와서 사는 게 잘 한 건지 모르겠다고 하길 래 우리 같은 경우 다른 건 모르겠고
아이가 한국에선 치이고 살았는데 여기선 자신감을 얻고 잘 지내
여기서 살고 싶대 너무 좋대
그 엄마가 그럼 자긴 어때 그러길래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어
좋은 점이 뭔데 그러길래 애들 공부 신경 안 쓰고 너무 좋아
그래도 신경 전혀 안 쓰진 않았을거 아냐 (큰 애가 좋은 학교 다님)
아니 그냥 너 알아서 하라고 했어 (진짜 신경 안 썼음)
얘기 하고 헤어져서 집에 오는 데 갑자기 이 엄마 가 전에 아이들때문에
너무 속상해 한 일이 생각이 나는 거예요ㅜㅡ
아이들이 좀 힘들게 하거든요
어쩌죠 고의는 아니었지만 이 엄마 너무 기분 나쁠 수 있을 거 같아요
저의 무신경함에 그 엄마를 미처 배려를 못하고 말 한 것 같아요
사과하는 것도 그렇고 어쩌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