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 유치원에서 도둑질을 했다는 글을 읽고서

에코순이 조회수 : 1,593
작성일 : 2013-05-23 21:54:37

좀 뜨끔했어요.

아직 딸도 없고 제가 뭘 훔친 것도 아니지만

댓글을 보니 지나친 금지가 원인이 된 것 같다는 글을 보니

 

결혼하고 제 미래도 그럴 것 같아 걱정입니다.

무엇이든 아끼려고 하는 성격이지만, 사실 환경을 생각해서 마음대로 못 쓰는 경우가 많아요.

 

무엇을 사든 되도록이면 비닐봉투 안 만드려고 하고,

에코백 돌돌 말아서 다니는데 엄마가 그걸 보더니 아가씨가 저러고 다닌다고 한 소리 한 기억이 나네요.

전 그냥 버려지는 것들이 너무 아깝거든요.

 

남동생이랑 지금 같이 살고 있는데 치약을 다 짜고서 남아있는데

제가 그걸 다 가위로 잘라서 파서 쓰고 있는데 동생이 새거 꺼내놨길래 제가 다시 넣어버렸어요.

환경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제 행동 너무 과한가요?

가끔 동생이 저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네요.

환경도 좋지만 주변 사람 스트레스 받게 하는 것도 문제가 될 것 같고,

결혼해서도 남편이 스트레스 받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생활을 너무 오래했고, 어떤 결과물이던 그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의 어려움을 알기 때문에

고치기 힘들 것 같네요.

 

아무래도 병 같아요. ㅜ,ㅜ

IP : 121.161.xxx.1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의회전목마
    '13.5.23 10:19 PM (116.36.xxx.141)

    저도 에코백가지고 다녀요. 비닐 사용 줄이려구요.
    글구 치약도 잘라서 마지막까지 쓰고요.

    저는 친정엄마도 시어머님도 다 그렇게 사는 분들이어서 당연하게 생각하고 삽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 2. Horton
    '13.5.23 10:27 PM (175.223.xxx.20)

    님, 제가 처음 사회생활 하면서 집에서 독립하게 되어 깔끔한 쪽으로 피곤하게 살았는데요.
    (전 냉장고 캔 라벨맞춰 세우고, 옷장 옷도 색깔맞춰 그라데이션까지 했어요..)
    나중에 회시에서 야근이 잦아 너무 힘들어서 제가 체력이 안 돼서 그렇게 깔끔떨고 사는 걸 포기했어요.
    지금은 결혼하고 시간여유가 되지만 예전처럼 살지는 않아요.

    그런데 님의 절약하는 습관은 저는 오히려 낭비하는 것보다는 긍정적으로 보여요.
    (그리고 저희 집에서는 에코백쓰면 칭찬해주시던데요..)
    하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강요나 요구하지는 마세요.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님 스스로 그런 모습을 고쳐야겠다고 생각하시면 의식하시면서 노력해보시구요. 스스로 의식하면 조금씩 나아져요.

  • 3. 나거티브
    '13.5.23 10:45 PM (110.70.xxx.2)

    남편이 문제이지(이미 다 성장했으니까) 아이는 생활습관도 닮아가기 때문에 나아요.
    다만 남편이건 아이건 나와 성향이 달라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저도 잘 안되지만 가끔 떠올리며 노력은 합니다.

  • 4. ???
    '13.5.23 10:54 PM (59.10.xxx.139)

    치약을 잘라서 파서 쓴다니...
    30평생 첨 듣는 얘기 충격적이네요

  • 5. ...
    '13.5.23 11:06 PM (78.225.xxx.51)

    풍족하게 물자가 넘치는 집에서 자란 저도 치약 남으면 가위로 잘라서 한 번 파서 씁니다. 그거 아까운 건 요플레 뚜껑에 묻은 거 핥아 먹는 거나 마찬가지로 누구나 느끼는 심리에요. 딱히 궁상 맞은 게 아니라...
    다만 새 치약 동생이 꺼내 놓은 것을 궂이 갖다 넣은 것은 좀 궁상 맞은 걸로 느껴질 수 있겠네요. 자기가 아끼는 습관을 갖고 있는 건 좋은데 그걸 주변 사람들에게 강요하고 주변 사람들이 그로 인해 불편을 느끼면 그건 궁상이 되거든요. 님이 그 남은 치약을 다 쓰는 동안 동생이 새 치약을 써도 어차피 치약은 낭비가 안 되는데 왜 도로 갖다 놓는지도 모르겠구요. 기껏 꺼내 놓은 치약을 다시 넣으면 같이 사는 집인데 동생은 스트레스 받겠죠...

  • 6. 옛날
    '13.5.24 12:02 AM (14.52.xxx.59)

    알루미늄 치약도 아니고 요즘같은 치약은 잘라서 쓸 필요가 없는데요 ㅎㅎ
    저도 장바구니 갖고 다니고 수수료 연체료 이런게 제일 아까운 사람입니다
    남에게 강요만 안하면 아무 상관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508 발바닥 가운데가 갑자기 붓는건 뭔가요; 40대여자 2013/09/02 1,599
293507 지방종으로 수술을 합니다. 혹시 잘하는 병원 추천부탁합니다. .. 8 코스모스 2013/09/02 14,570
293506 강릉쪽 강추!합니다. 46 여름휴가 2013/09/02 6,905
293505 동요나 동화보면서 자꾸 심각해지네요^^; 10 잔혹동화까진.. 2013/09/02 1,721
293504 딱지도 없고얼굴 각질도 없는데 효과 없는 징조인가요?? 1 아이피엘했는.. 2013/09/02 1,340
293503 자꾸 빠지는 학원친구 어쩔까요? ᆞᆞ 2013/09/02 1,203
293502 레테는 왜 요즘 활동이 뜸한건지 아시는분? ^^ 5 궁금이 2013/09/02 2,706
293501 어제 sbs 스페셜 더치페이에 관한 내용 보고요 5 ㅎㅎ 2013/09/02 4,653
293500 쓰레기 담은 쓰레기 봉투 어떻게 관리하세요? 7 2013/09/02 2,388
293499 대만 vs 홍콩 - 여자 혼자 여행가려고 하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7 카멜리앙 2013/09/02 4,659
293498 초등4학년 미술공부 어떻게 시켜야 할까요? 4 미술전공 2013/09/02 3,147
293497 (고민상담) 의욕이 없어요. 3 .... 2013/09/02 2,038
293496 사용하지 않은 네오플램이 부식이 되었어요. 1 냄비 2013/09/02 1,816
293495 머릿결 빨리 좋아지는법^^ 6 부농 2013/09/02 3,306
293494 무턱필러해보신분 계세요~ 고민고민 2013/09/02 2,256
293493 컴퓨터 저렴하게 어디서 사시나요? 2 ... 2013/09/02 1,570
293492 방금 원룸 주인과 통화했는데 다행히 그냥 알았다고 해주시네요 휴.. 14 seduce.. 2013/09/02 3,315
293491 급매로 나오는 집의 이유? 7 급매 2013/09/02 3,083
293490 국숭세단 경영학과,,, 아니면 외대 용인 영어통번역과? 4 엄마,, 2013/09/02 2,770
293489 초1 여아 친구문제 조언구합니다... 4 ... 2013/09/02 1,809
293488 재활용쓰레기... 집 어디에 모으시나요? 30 나도주부다 2013/09/02 4,785
293487 금리는 은행지점마다 달라요? 3 금리 2013/09/02 1,484
293486 "절라디언 씨 말려라" 작성자도 국정원 직원 .. 12 샬랄라 2013/09/02 2,355
293485 전두환家, ”800억원 자진납부하겠다”…부담비율은 이견 9 세우실 2013/09/02 2,413
293484 어린이들이 볼 만한 요리책 있을까요? 2 초등학생 2013/09/02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