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하면서 애기 키우면서 둘다 치열하게 살았어요.
이번에 제가 회사를 그만두기로 하면서 생각해보니까 제가 제일 좋을때는 남편이랑 아기랑 셋이서 노는 주말인거 같아요. 모두 다 행복한 순간들...
남편 회사는 공기업이어서 육아휴직이 일단 가능하긴 해요.
약간 불이익은 받을수 있지만 저희 남편도 크게 승진에 연연하고 하는 타입은 아니라서요.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1년이니까 남편도 육아휴직하고 셋이서 여행도 다니고 친정아빠가 별장 샀는데 거기 아무때나 쓰라고 했는데 서울집이랑 왔다갔다 하면서 좀 쉬고 남편도 운동도 좀 하고 하면서 지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언뜻 들었어요.
대충 한달에 한번 정도 여행가고 정원도 좀 가꿔보고 베이킹도 해보고 아기랑 체험도 다니고...
괜찮을까요? 아니면 서로 지루하고 무료하거나 1년 지나서 남편이 후회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