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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아이의 도둑질

양념통 조회수 : 1,749
작성일 : 2013-05-23 10:07:52

남일에 오지랖, 별로 좋은 일 아니라는 거 압니다. 해외 살면서 왜 여기 드나들며 간섭이냐 하면 할 말 없습니다. 잘난 척이다 비난해도 감수하겠습니다.

한국 떠난지 오래됩니다. 이제 한두해 더 있으면 한국서 산 세월보다 여기서 산 세월이 더 깁니다. 그래서 한번씩 낯설고 이해가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아이에 관한 에피는 글쎄요, 저도 티끌같은 인간인지라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을테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의 도덕적 기대치가 낮다는 생각은 합니다. 네 여섯살, 한국 나이인지 만 나이인지 모르겠지만, 어리면 어리다고 할 나이인데요, 내것과 남것을 가르칠 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리다 너무 야단치지마라 수치심을 느낄까봐 염려다 하는 댓글과 너무 엄하고 아끼게 해서 일어난 일이라는 댓글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궁핍이 절도의 이유가 된다면, 교실에서 일어난 도난 사건의 용의자는 그럼 가난한 아이들이어야 합니까. 재산많은 사람 사장시키고 대표시키면 조직이 맑아집니까.

글만 읽었을 때는 댓글들이 당연히 그럼 앞으로 어떻게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경험이 나올줄 알았습니다만, 분위기가 어떻게 하면 아이의 비위를 맞추어 줄것인지에 대해서 더군요.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서 아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만 생각하는 듯했어요.

아이들에게나 어른들에게나 우리 자신에게나 남들에게나

조금더 높은 수준의 도덕과 배려를 요구하며 살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원글님에게나 다른 분들께 어떤 비난이 날아올지 미리 짐작이 됩니다만, 변명이나 에두르는 말 없이 썼습니다. 어느 정도의 비난은 감수하더라도 해야 할 말이어야 한다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정말이지, 대한민국 국적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빽이고 장점이고 싶습니다.

IP : 71.179.xxx.1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3 10:22 AM (110.8.xxx.23) - 삭제된댓글

    그럼 6살 짜리 선생님과 아이들 앞에서 공개재판이라도 받아야 한다는 소리세요?
    엄마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라는거 인식했고
    아이에게 분명하지만 충격없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전달하기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의견을 물어왔고
    많은 육아경험이 있는 엄마들이

    그것은 유치원꺼니까 돌려줘야 한다...내일 제자리에 갖다 두어라...
    이선에서 끝내야 한다.고 말한게 내 아이만 감싸고 도는 행동처럼 보이세요?
    아이는 엄마의 표정과 말투에서 이미 엄청 잘못했다는 거 충분히 느낄꺼고
    6살 아이에게 그정도면 충분한 체벌입니다.
    나중에 재차 그런 잘못이 벌어진다면 그때 정말 엄하게 해도 되요.

    님 아이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나중에 아이 키우게 되면 무슨 뜻인이 이해 할라나.....

  • 2.
    '13.5.23 10:28 AM (211.246.xxx.208)

    6살이면 네것 내것 구분을 배우는 시기 아닌가요? 그시기에 수치심 느낄정도로 혼내면 역효과납니다~ 그 시기엔 잘못된것임을 알아듣게 가르치면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 3. 양념통
    '13.5.23 10:36 AM (71.179.xxx.138)

    수치심이라는게 뭔지 참 애매한데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두번 일어난 일이고 휴지에 싸 왔어요. 들키기 않기 위해. 아이가 들키면 수치스럽다는 걸 안거지요. 훔치는 자제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갖고 싶지만 어떻게 억제하는지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개재판을 해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제자리에 갖다놓는 선에서 끝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질문에 답하자면 ( 딴지나 삐짐은 아닙니다. 제글에 속상했을 분들께 하는 변명입니다) 아이는 둘 있고 지금 중학교 다닙니다. 거주지는 선진 외국은 아니고, 경제적으로는 한국에 못미치는 곳입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아이돌봄에 대한 배려는 한국보다 높다 생각합니다. (역시 딴지는 아니고, 경제와 배려는 차원이 다르다는 걸 말씀드리고자)

  • 4.
    '13.5.23 10:38 AM (1.229.xxx.35) - 삭제된댓글

    해외 국내 이런 논란거리가 아닌 문제일텐데요
    그리고 궁핍이 도벽을 키웠다는 댓글은 잘못 이해하고 계신듯
    가난과 부의 문제가 아니라 양육자가 아이를 어떻게 통제하느냐 하는것이 핵심이죠

  • 5. ghdi
    '13.5.23 10:42 AM (137.147.xxx.111)

    저 역시 외국에 거주중인데요. 이건 한국의 도덕심을 갖다붙이기엔 어려운 문제예요.

    저희 아이도 비슷한 나이에 여기 슈퍼에서 사탕하나를 몰래 주머니에 넣고 나온 사건이 있어서 제가 많이 알아봤었는데.

    답글에 달린 처방이 대부분의 아동학자들이 조언해주는 방법이예요.

    수치심을 느끼게 하면, 그때 당시엔 잘못했다고 하지만, 고착될 염려도 있다는것 - 이런 경우가 바늘도둑이 소도둑이 된다는 경우래요.

    아이들과 선생님 앞에서 공개재판을 해서 눈물 쏙 빼서 다시는 못하게 만드는건 바람직하지 못하구요, 부모가 매질이나 협박으로 아이의 행동을 제어하기보다, 왜 아이가 그랬는지 편안하게 물어보고, 대화해보고, 욕구불만이 있으면 갖고 싶은거 좀 사주고, 내것과 남의 것에 대해 이해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대요.

    너무 그러지 마세요. 아이 행동 하나에 대한민국 도덕심까지 거론하는건 과해요.

  • 6. 플럼스카페
    '13.5.23 10:43 AM (211.177.xxx.98)

    아이 엄마가 그까이꺼~ 그런 분이라면 그런 댓글 안 달렸을 거에요.
    거기 저도 댓글 달고 많은 분들이 달았는데 훈육을 하지말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오히려 다들 내 아이마냥 안타까워하고 아껴주는 분들이었거든요.
    가르치지 말라는게 아니고 아이 어머님이 엄격한 분이라 아이의 행동이 엄마의 양육방식에서 비롯된 거 같다고들 하신거였는데.
    6살 아이는 실수할 수 있어요. 실수를 통해 자라고요...도둑질, 심문...뭐 이런 말들이 어린 아이에게 쓰기엔 무시무시한 용어인데.

  • 7. 동감입니다.
    '13.5.23 11:37 AM (203.248.xxx.70)

    어쨌든 남의 물건을 허락없이 가져온 것은 잘못한 것이고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하는 일임에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한결같이 아이의 수치심, 자존감만 걱정하는 댓글들보고 놀랐습니다.

    심지어 아이를 사랑하니까 엄마가 대신 처리 -몰래 버리겠다-해 주겠다는 댓글까지 있더군요.

    잘못한 일에도 내 아이가 수치심이나 나쁜 감정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엄마들이 그렇게 많은것과
    절대 자기 잘못을 뉘우치지않는 소황제같은 아이들이 득실대는 현실이 무관해보이지않아요.

  • 8. ..
    '13.5.23 11:58 AM (118.217.xxx.154)

    저도 그 글에 댓글을 달았지만, 대부분이 한목소리로 말씀하시는 건
    아이 비위 맞추란 게 아니라 [적절한 훈육]을 하라는 거였어요.
    아이 엄마의 심정을 대변하는 단어가 '도둑질' ' 완전범죄'였습니다.
    6세 아이의 속성을 이해하고 그로부터 적절한 훈육을 할 분이 아니라
    성인 절도범을 상대로 대응할 것 같은 기세에
    다들 [적절한 훈육]을 하라고 댓글을 달았던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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