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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자전거 데리고 왔습니다. ^^

아싸 조회수 : 856
작성일 : 2013-05-23 09:23:58
가방 좋아하는 분이 좋은 가방 예약해뒀다가 찾으러 가는 기분이 이럴지도 모르겠어요.

자전거 주문해두고 어제 드뎌 찾으러 갔었답니다.
자전거샵 사장님이 제 몸에 맞게 피팅해주셨죠.
기어 쓸 줄도 모르고 마지막으로 자전거 타 본게 8년 전인 제가 무려 앞뒤 바퀴 기어가 따로 있는 24단 mtb를 탈 생각하니
설레던 마음이 싹 가시고 갑자기 두려움이 엄습하더군요.
앞뒤 브레이크도 예전과는 반대로 되어 있었어요. (오른쪽 브레이크가 뒷바퀴)
게다가 브레이크가 어찌나 착착 잡히던지.
제일 기초급인 v 브레이크가 이정도면 디스크 브레이크, 유압식 브레이크는 얼마나 잘 멈춰진다는 걸까...

자전거샵에서 집까지는 자전거로 30분, 걸어서 2시간 조금 안되는 거리...무서워도 타고 올 수 밖에 없는 거리였죠.

결국 타고 얼마 안 돼 자빠링(자전거 타다 넘어지는 것) 한 번 호되게 하고
다행히 다친 곳은 없어서 일부러 브레이크 잡고 내리는 연습 몇 번 하고 그 담부턴 안 넘어지고 잘 왔습니다.
안장이 높게 타는 스타일이라 처음에는 두려움이 컸는데 막상 타보니까 괜찮았어요.

늘 오르막길에서는 내려서 끌고 올라가야 하는 구형 바구니자전거만 타봤는데
기어를 조절하니 힘 들이지 않고 앉은 채 올라갈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했답니다.

아직 새 자전거라 도난이 겁나서 집에다 모시는데
14kg 정도 되는 무게를 엘리베이터 없는 삼층집까지 들고 올라오니 힘들긴 했어요. 헥헥

스모그가 짙게 낀 날씨라 찝찝하기는 한데 살 빼려면 또 나가야 겠네요.
어떤 운동이든 시작하신 분들, 우리 모두 꾸준히 해서 탄탄하고 건강한 몸 만들어 보아요!!




IP : 1.235.xxx.8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3 9:32 AM (180.68.xxx.11)

    드디어 가지고 오셨네요~~^^
    저도 처음 자전거 가지고 왔던 때가 생각나네요. 신나서 새벽, 밤시간 두번이나 탔어요.
    운동신경이 둔한 편인데 그나마 자전거는 재미 붙여 타고 있습니다.
    엠티비라 브레이크 잘 조절해서 잡으시구요..아는 동생은 급하게 잡다가 사고가 몇 번 났거든요.
    재미있게 타시고 건강도 지키시구요~~~~^^**

  • 2. 이건기적이야
    '13.5.23 9:56 AM (61.106.xxx.13)

    자전거 들고 오르시는 것도 힘든 일인데요.
    계단에서 오르고 내릴 때 조심하시구요.

    아무 운동이고, 재미가 있으면, 살은 자동으로 빠지더라구요.
    비싼 MTB라면, 보관에도 신경 쓰일 것 같구요.

    동네 동호회 같은데, 가입하시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 3. 00
    '13.5.23 10:02 AM (223.62.xxx.91) - 삭제된댓글

    자전거 데리고 오지말고 가져오심 안될까요 ^^;

  • 4. 도둑주의하셔요
    '13.5.23 10:05 AM (39.116.xxx.56)

    5번 도난당한 경험자의 조언입니다
    싼것도 통째로 덜렁, 잘 묶어놓으면 안장만 쏘옥~~
    에효... 분노의 눈물을 몇번 삼킨 사람이올시다
    정말
    자전거도둑
    많아요

  • 5. 원글이
    '13.5.23 10:08 AM (1.235.xxx.88)

    입문용 mtb라 비싼 엠티비에 댈 가격은 못 되지만 제 눈에는 번쩍번쩍 광나는 새 자전거다 보니 무거워도 집에 둬야 안심이 되네요.
    자전거를 잘 아는 도둑은 비싼 자전거만 골라 훔쳐간다지만 철없는 중고딩들은 그냥 제 눈에 맘에 들면 가져가버리는 것 같더라고요.
    00님, 제 표현이 거슬리시나 봐요.
    저도 원래 그런거 민감하게 따지는 사람인데 워낙에 기다리던 물건이고 오랜 고심끝에 마련한 거라
    그리고 저와 한몸이 되어 다닐 자전거라...
    아마도 강아지나 고양이라면 데리고 왔다는 표현이 이상하지 않았겠죠?
    무생물이지만 타고 다닐 망아지 한 마리 데려 온 기분이라면 이해하실 수 있을는지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운동 하세요!

  • 6. 보나마나
    '13.5.23 10:14 AM (39.115.xxx.167)

    저도 등산하다가 무릎이 안좋아 자전거로 돌아서려구요
    그래서 요즘 자전거 하나 살까 하는데
    원글님, ㅡ얼마 주셨는지 살짝 여쭤봅니다

  • 7. 자전거도둑
    '13.5.23 12:54 PM (180.66.xxx.198)

    저도 장바구니 자전거 타다가 ( 길에다 세워놔도 아무도 안 가져갈만큼 오래되고 낡은 자전거) mtb자전거 중고 하나 생겨서 그걸로 타는데 지하철 역 앞에 세워놨는데 그걸 누가 집어갔더라구요.
    그리고는 근처 어디다가 놔둔걸 다시 찾았네요.
    뒷바퀴만 묶어놨더니..
    끌어서 가져갔나봐요.
    앞바퀴랑 기둥이랑 같이 잘 묶어두세요.

    한강 바람 맞으면서 자전거 타니 좋더라구요

  • 8. 원글이
    '13.5.23 1:42 PM (1.235.xxx.88)

    보나마나님, 제 자전거는 정가는 40만원 초반대, 살때 약간 할인해서 40만원 조금 안되게 샀습니다.

    자전거도둑님, 요즘 도둑들은 통째로 안되면 부품만도 훔쳐가더라고요...ㅡㅡ;;;
    충분히 낡을때까지는 잠시라도 밖에 두기 겁날 것 같아요.

    마음같아선 막 탈 헌 자전거 하나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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