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저녁에 부산 영도구에서 투신 자살이 있었습니다

사탕별 조회수 : 6,158
작성일 : 2013-05-23 00:05:15

근데 자살한 남자가 아파트에서 뛰어 내렸는데 현관을 막 나서던 여자 애를 덮쳐서 그 애가 실려 갔는데

방금 기사를 보다 애가 죽은걸 봤어요

아빠랑 줄넘기 하러 나가려고 아빠보다 몇발짝 앞에 뛰어가다  아빠 눈앞에서 사고를 당했네요

일면식도 없는 아이가 너무 불쌍하고 마음 아파서 지금껏 잠들지 못하고 있어요

눈물이 나고 괴롭고 그러네요

투신한 아파트에 1시간 전에 갔다가 집에 온터라 더욱 마음 아프고 내가 될수도 있었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 나이때 애를 키우는 엄마라서 그런지 그냥 자꾸 눈물이 흐르고

피어보지도 못하고 사그러져간 아이가 맘이 아프고

눈 앞에서 그 광경을 본 아빠는 어쩔까 싶어서 또 눈물이 나고 그러네요

전 종교는 없지만 오늘은 정말 기도하고 싶네요

남자가 어떤 사연이 있는지 모르지만 그런 선택을 하게 된 우리 사회도 문제고 누구라도 그의 말은 들어주기라도 했으면 그런일은 없었지 않을까 싶고

그럼 그 아이도 그런일 당하지 않았을지

그 아빠는 아이를 눈앞에서 잃는걸 보지 않을수 있지 않을까

그 주민들은 그 광경을 보지 않을수 있지 않을까,,,

사건을 해결하기 전까지 시체를 치울수 없다고 지금 이 시간까지 사체를 치우지 않고 그냥 흰천을 덮어 놨다고 하는데

아파트 주민들은 얼마나 충격적일까 싶고,,,

마음이 너무 아픈 밤입니다

IP : 39.113.xxx.24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3 12:10 AM (39.7.xxx.64)

    자살한 사람을 원망하기도 가혹하고 너무 안됐네요
    그 부모 심정이 어떨지..

  • 2.
    '13.5.23 12:22 AM (175.118.xxx.55)

    어휴ᆢᆞ황망하게 간 아이도 아이지만 그 아빤 세상 어찌 사나요?눈앞에서 그런사고라니ᆞᆞ
    돌아가신 분과 아이는 하늘에서 편안했음 하고요,ᆞᆞ
    근데 아이 아빠되시는 분에겐 참 말을 잇기 어렵네요ᆞ

  • 3. 가슴이 쿵덕
    '13.5.23 12:38 AM (61.76.xxx.161)

    요즘 우리아이도 저녁에 아빠랑 아파트에서 운동하는데‥ 너무 가슴이 아파요
    어쩌나요 그 부모님들‥
    뭐라 할 말이 없습니더

  • 4. 뮤즈82
    '13.5.23 12:47 AM (59.20.xxx.100)

    휴~~~

    자살한 그사람은 둘째 치고 애꿋은 아이는 뭔 날벼락 인지..ㅠ.ㅠ

    아빠 한테는 평생의 한이 될텐데...ㅡ.ㅡ

  • 5. 파란12
    '13.5.23 12:53 AM (124.61.xxx.15)

    자살 공화국 대한민국의 자화상이죠,,

  • 6. .....
    '13.5.23 12:53 AM (123.254.xxx.202) - 삭제된댓글

    왜 새벽이나 심야같은 인기척없는 시간대를 택하지않았는지.....ㅠㅠ

  • 7. ,,
    '13.5.23 1:00 AM (116.126.xxx.142)

    죽을려면 곱게 집에서 쳐 죽지 ㅠ.ㅠ

  • 8. 세상에
    '13.5.23 1:19 AM (125.186.xxx.25)

    세상에..

    지난번에도 자살하려고 뛰어내린 여자한테 어느 남자 쓰레기 버리러 가다가
    충돌해서 죽었잖아요

    아니 무슨사연으로 자살을 하려면..
    새벽이나 밤에 하던가...

    저아이는 또 뭐고...바로 앞에서 그런 장면을 목격한 아빠는 어찌 살라고..

    정말....자살하신분보다
    전 아이가 너무 안타까워 눈물나오네요
    부디 좋은곳으로 편안하게 갔으면 좋겠어요....너무 가슴아프네요

  • 9. 사탕별
    '13.5.23 1:37 AM (39.113.xxx.241)

    1~2초만 늦게 나갔어도 부딪히지 않았을껀데..............
    애가 뛰지 않고 아빠랑 나갔어도 죽지 않고 살았을텐데
    참 허망하네요
    눈앞에서 제 아이가 그런냥 자꾸 오버랩되서 그냥 괴롭네요
    어찌 그 몇초 상간에 죽음과 삶이 오갈까요
    눈앞에 자식을 읽은 아빠는 평생 눈에 밟혀 어찌 살까요
    잠이 안오네요,,,,,그 애는 태어나고 아직 살면서 지은 죄도 없을껀데
    그 엄마,아빠는 어쩌나요
    진짜 별 생각이 다 듭니다
    자살한 그 남자가 내가 아는 사람이었으면 힘들때 말이라도 좀 들어줬으면 그 남자도 애기도 살수 있지 않을까
    그리 아까운 생명을 정말 그렇게 바스러지니,,,,
    저도 자식을 키우니 정말 죽겠습니다
    오늘 하루 내 자식이 이렇게 소중한줄 모르고 대하니,,,

    자살하신분들은 암병동에 불치병 병동에 자원봉사 좀 가보셨으면 합니다,
    본인들이 버릴려고 하는 삶을 얼마나 갈구하는 분들이 있는지를요
    자살자에 대한 보안이나 배려가 전혀 없는 대한민국 아니겠어요
    민간단체들이나 하는 일이지요

  • 10. .....
    '13.5.23 9:25 AM (203.248.xxx.70)

    자살한 분이나 불의의 사고로 죽은 아이나 다 안타깝지만
    죽으려면 혼자 쳐 죽으란 식의 반응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식의 시선이 결국은 사회에서 더 많은 소외된 사람들과 자살하는 사람들을 양산하게되죠.
    외국은 자살에 대해서도 사회적인 대책과 안전망을 세우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런것들이 없죠.
    정부차원이 아닌 개인들의 반응도 사실 '내 주위 사람만 아님 나랑 무슨 상관?'입니다.
    지하철 자살사고에서도 자살이라는 그 자체보다는
    내 출근시간 늦어지는걸 투덜거리는게 우리나라 사람들 반응이니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1. 신참회원
    '13.5.23 9:42 AM (110.45.xxx.22)

    죽을려면 곱게 집에서 쳐 죽지 ㅠ.ㅠ 222222

    저도 자살 시도 하는 분들 보면 오죽하면 저랬을까 하며 마음 아프고, 민간 만이 아닌 정부차원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사람이지만, 이번 자살에는 정말 말 곱게 안 나옵니다.
    진짜 자살하려면 곱게 혼자 집에서 쳐 죽던가, 사람없는 새벽에 떨어지던가 하지, 사람들 왔다갔다 하는 저녁에 떨어져서 아직 인생의 꽃을 피워보지도 못한 어린 생명까지 같이 거두어 가는 겁니까!!!!왜!!!! 그 어린 것이 무슨 죄가 있다고 생판 남이 성인남자의 인생 하직하는 길에 딸려가야 하는 겁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328 감자가 아린맛이 강하네요. 2 아린 2013/07/02 2,080
269327 중학생 남자아이 두신 분들 1 ........ 2013/07/02 537
269326 '김치女' '보슬아치' 도배된 일베..혐오냐 열등감이냐 2 샬랄라 2013/07/02 690
269325 가슴 있는 분들 브라 어떤거 하세요? 12 .. 2013/07/02 2,669
269324 초등 출국시 여권말고 3 여행 2013/07/02 775
269323 Longevity 제품에 대해서 들어보셨어요? 궁금해요 2013/07/02 333
269322 아이비는 턱을 왜 저리 심하게 깍았을까요? 7 .. 2013/07/02 5,380
269321 ”홍어·전라디언들 죽여버려야” 국정원 요원, 하는짓은 '일베충'.. 2 세우실 2013/07/02 532
269320 요즘은 애들이 빨라졌나요? 브랜드 같은거.. ?? 2013/07/02 348
269319 커피숍 알바하려는데 궁금해서요 궁금 2013/07/02 575
269318 집에서 걸을때 옆집에 울리도록 소리 크게 들릴만한거 없을까요? 4 ㅇㅇ 2013/07/02 720
269317 동대문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garitz.. 2013/07/02 414
269316 시어머니한테 말대답했어요. 살림할 시간 없다고. 23 속시원 2013/07/02 9,883
269315 물 끓일 주전자 크기 어느 게 좋을까요? 2 선택 2013/07/02 1,866
269314 비립종 치료받음 며칠정도 세수 못하나요? 1 피부과 2013/07/02 2,429
269313 뒤늦게 60년대 음악에 빠졌는데요. nancy sinatra아시.. 3 // 2013/07/02 609
269312 회사생활 마흔넷 2013/07/02 377
269311 아이허브 블레미쉬 트리트먼트 로션 써보신분들 봐주세요 5 .. 2013/07/02 2,671
269310 브랜드에 관심없는 아이란 글 읽고 6 ol 2013/07/02 851
269309 브라운 믹서 mx2050 쓰시는분께 질문 드려요 1 궁금이 2013/07/02 1,056
269308 초6 플라톤 논술 어떨까요? 4 논술 2013/07/02 4,079
269307 절대 잊어버릴수 없는 영화 한편... 3 두아이맘 2013/07/02 1,345
269306 안도미키...용감한 여성이네요. 28 @@ 2013/07/02 3,907
269305 저녁8시정도에 전복죽을 여쭤봐요 2013/07/02 398
269304 급질요ㅡㅡ종합비타민복용후에요 4 비오네요 2013/07/02 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