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한참을 울었네요...

초록잎 조회수 : 1,668
작성일 : 2013-05-22 23:48:28

남편의 노후 걱정에 아파트가 꺼질 것만 같습니다.

남편은 외벌이고 40대 후반입니다. 

작년에 저희가 8년간 한 사업을 접으면서 고생했다고  자그마한 차를 사주던군요..

그때는 제가 알바를 하고 있을 때 였지요...그때 이후로 쭈욱 일할 줄 알았나 봅니다. 그런데 여차 저차 해서 그만두고 얼마2일전까지 푸욱 쉬고  있었지요..압박감 무지 심했네요. 기름값 벌어 쓴다며? ,  등등 이제는 노후걱정을 고3인 딸아이 앞에서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바를 시작했는데 ....오늘이 2일째 였죠. 점심도 서서 사장이 사온 주먹밥하나를  물과 함께 얼른 먹고 5시까지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일을 했드니 온몸이 얼마나 아픈지 ... 집에와서저녁밥을 하면서 생각해 보니 내신세가 얼마나 처량하던지 ...갑자기 무심한 언니 오빠가 생각 나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억대연봉을 받으면서 아픈엄마를 내집 근처 요양병원에 모셔 놓고 가끔 한번씩 내려오면 동생 수고한다 밥한번을 사주지 않고 내게서 얻어 먹고 가는 언니,오빠,엄마 돌아가시고 나니 동생이 어찌 사는지 연락도 없음에 서러움이 복받쳐 엉엉 울었네요..

 

몸이 힘드니 괜한데서 심통이 나고 서럽네요...

하고 있는 공부 얼른끝나서 안정된 직장을 잡았으면 좋겠네요.

우리남편 죽는 소리 안듣게..ㅎㅎ.

자꾸만 약해지는 남편, 때론 밉지만  퇴근후의 피곤한 모습에 짠한맘이 먼저 드네요.

여보세요 자기!!!!!!

내나이 이제 40인데 아직 펄펄 하답니다.

노인네처럼 걱정좀 고만 합시다.

 

 

 

IP : 180.69.xxx.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2 11:56 PM (180.69.xxx.9)

    토닥토닥!

  • 2. 겨울
    '13.5.23 12:01 AM (112.185.xxx.109)

    어우,,희귀병에다 암까지 남편 등꼴만 빼먹는 저는 어떡하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963 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 2 ........ 2013/08/28 1,489
291962 60세 넘으면 천수를 다했다는 댓글에 가슴이 콱 막히네.. 38 2013/08/28 8,457
291961 물에 밥말아 먹으면 몸에 안 좋을까요? 10 여름은간다 2013/08/28 10,000
291960 저 오늘 한살림 가입하려고 하는데요. 4 2013/08/28 2,116
291959 표만 있다면 시간변경 가능하겠죠? 2 비행기표 2013/08/28 1,368
291958 요도에서 피나고 혈뇨볼때 5 질문 2013/08/28 2,460
291957 내란음모죄....ㅠ_ㅠ 18 흐엉 2013/08/28 3,457
291956 김정은, 얼굴 또 바뀐거 같아요... 34 아이쿠야 2013/08/28 18,108
291955 드라이해도 얼룩이 안지워지는게 흔한가요? 4 드라이 2013/08/28 1,891
291954 이번건, 국정원 직무유기 또는 기사회생꼼수 5 손전등 2013/08/28 1,503
291953 스탠드 램프 깨져서 마트 갔는데 넘 비싸서 인터넷으로 봤더니 램프가격 2013/08/28 1,652
291952 맘속에서 자꾸 분노가 치밀어 올라요... 11 분노 2013/08/28 4,322
291951 낼 아들 캠프가는데 도시락 귀찮아요... 4 귀찮... 2013/08/28 2,150
291950 초간단 감자사라다 24 ㅡㅡㅡ 2013/08/28 5,886
291949 병원선택도와주세요.. 갑상선암 2013/08/28 1,710
291948 82쿡 모바일 홈피 1 2013/08/28 1,319
291947 전세 집 이사 날짜 어떻게 정하나요? ... 2013/08/28 1,743
291946 스마트폰 단말기 출고가 그대로 내고 쓰시는분 계세요? 6 호갱이 2013/08/28 1,782
291945 중1 영어 1 꺼실이 2013/08/28 1,474
291944 만기전 복비 제가 부담하고 이사나가려고 했는데 집이 안나가 만기.. 4 ... 2013/08/28 2,614
291943 <로이터> 보도, ‘朴 하야’ 등 ‘국정원 촛불’ 주.. 5 샬랄라 2013/08/28 1,719
291942 런닝 머신 타는거..정말 이웃한테 민폐인거 같아요 3 ... 2013/08/28 2,262
291941 보통 부모님 형제자매는 모르는건가요? 12 곰곰 2013/08/28 2,799
291940 송중기 입대 전에 봉사활동 했다는거 알고 계세요? dear04.. 2013/08/28 2,476
291939 뚝배기 대용 원적외선냄비 추천부탁드려요 푸른밤 2013/08/28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