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티기 힘듭니다

강아지들엄마 조회수 : 1,238
작성일 : 2013-05-22 13:46:43

작년 5월에 남편외도로 너무 힘들었고 잘 넘어가나 싶었어요

재산 다 제앞으로 하고 그놈이 무릎끓고 울고 불고 해서

참고 살자 아이들도 제가 참길 원하니 그러다가 느낌이 안좋아서

새볔에 그놈 보고 핸드폰 비밀번호 풀라고 하니 덜덜 떨면서

다시 연락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요번에는 새벽에 시댁에 알리고 암튼 5월에 일어 난 일은 비교가

안될정도로 제가 미친년이 되어서 그놈 쫓아내고...

말로는 다 못하겠네요.

그놈옷 다 찢고 그놈 물건 다 부수고 옆에서 벌벌 떨더라고요...

그놈도 제가 순둥이줄 알았는데 반미친년이 되니

정신을 못차리고요.

고민은 아이들앞에서 씩씩한척 하는데  작은놈이 수험생인데

성적이 1,2월에 엄청 떨어졌다가 제가 연기가 넘 훌륭하니 엄마가

괜찮은줄 알고 성적이 엄청나게 올라가고 있어요.

아이들 속은 모르겠지만 아이들은 안정되가는데 제가 언제까지

이렇게 연기를 해야하나요?

이러다 죽을것 같아요. 그냥 마냥 억울하고 죽을거 같아요

그래도 버텨야 겠지요? 아이들을 위해서 저는 그냥 제자신을 당분간

죽이고 살아야 겠지요?

맘대로 울지도 못하고 아이들이 제가 조금이라도 늦으면 전화해대도

난리네요. 예전에는 한번이라도 늦게오면 좋아 죽더니..

이 고통이 끝나는 날이 올까요.참고로 자살은 안합니다

신을 믿고 사는 못난이라 그럴 용기도 없고요..

고통이 갈수록 커지네요. -경제적으로는 불편한게 없습니다. 요번에

모든 것을 다 뺏어서 예전에는 거지꼴로 살았는데

지금은 경제적으로 좋지만 마음이 지옥이라 너무 힘드네요-

남편외도후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야 안정이 되나요?

IP : 175.117.xxx.1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걸 어찌 말리겠어요
    '13.5.22 1:52 PM (211.234.xxx.104)

    사는 방법은
    그 부분을 재껴두고
    살던지 못참겠으면 헤어지고
    미워하는 마음 없애고
    살아야지요.
    남편이 바람 피웠다고 죽기는 왜 죽어요.
    개의치 말고 보란듯이 잘 살아야지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게 딱인데
    그래야 자기도 그 고통을 알게되거든요.

  • 2. 힘내세요
    '13.5.22 2:10 PM (121.131.xxx.108)

    인생에는 겪어야 할 고통의 몫이 다 있는것 같아요.
    그냥 그 몫이 아직 남아서 지금 치르고 있나보다..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저도 작년, 님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일을 겪었어요.
    저는 빌고 넘어가고 할 것도 없이 남편이 집을 나갔습니다.
    님도 힘들었겠지만, 어떻게 수습하고 넘어가셨다니
    저보단 그래도 빨리 회복하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어쩌면 그때 더 감당해야 했는데 넘어갔던 고통의 자투리를
    지금 감당하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모든 고통은 반드시 그 끝이 있기 마련이에요.
    고통이 사라지든, 고통에 익숙해지든, 시간이 지나면 모든것이 흐릿해지는 때가 옵니다.
    저는 일년이 지나니
    남편때문에 고통받은 일년보다
    남편 때문에 행복했던 9년의 시간들이 더 생각나서
    그냥 다 고맙고 그렇더라고요.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시면서, 그냥 인생에는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다고 생각하세요.
    분명 이번 일이 님의 인생에 좋은 걸 줄 거에요.
    전 그걸 깨닫고나니 마음이 많이 편안해 졌거든요.

  • 3. 스스로
    '13.5.22 2:13 PM (175.123.xxx.133)

    분노를 다스리고 푸는 방법을 아셔야 됩니다.
    아이들 성적 때문만이 아니라 아이들 정서에도 엄마 아빠의 부부 관계가 들통나는거
    엄청 큰 상처에요.
    취미를 가지시던지, 건전하게 해소할 방법을 꼭 찾으셔야 됩니다. 힘내세요.

  • 4. 한국남자의
    '13.5.22 3:39 PM (175.197.xxx.70)

    90% 이상 한다는 바람에 너무 상처 받지말고
    그냥 한마리 동물이라 생각하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살아 갈 수있어요!
    보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가고 싶은데 실컷 가고,
    그 여자에게는 위자료 청구소송한다고 난리쳐서 떼어 놓으세요!!

  • 5. 남자는
    '13.5.23 8:40 AM (182.218.xxx.186)

    죽을 때까지 철이 안든다네요
    그냥 내 아들이 철없어서 사고 치고 다닌다고 생각하세요
    내 자식 아픈 것보다 남편 바람이 낫다고 해요
    남자가 바람 피는 것은 여자가 바람 나는 것과 아주 다르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7151 경상도에도 훌륭한 남자는 있죠. 몇명 안돼서 그렇지.. 21 ... 2013/05/30 2,190
257150 저같은 엄마 없겠죠.. 마음이 괴로워요 ㅠㅠ 30 .. 2013/05/30 8,050
257149 맥주 추천해주세요. 14 .. 2013/05/30 1,556
257148 장윤정 동생 엄마 방송까지 나왔네요 32 에휴 2013/05/30 12,853
257147 어린이집에서 거의매일 똥꼬가 헐어와요 44 진주목걸이 2013/05/30 15,811
257146 나이가 어릴수록 시험관이 잘되나요? 4 ..... 2013/05/30 1,667
257145 방사능)일본은 2 년 후에 아이의 백혈병이 급증할 것 5 녹색 2013/05/30 2,334
257144 골반이 아픈데 병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2 병원 2013/05/30 868
257143 진료비상세내역서가 어떤건가요 1 라벤더 2013/05/30 8,231
257142 보습폭탄 화장품 추천해주세요 5 쪼꼬 2013/05/30 1,797
257141 과외비 결정 등 이익을 남기는 행위에 대한 고민... 8 고민 2013/05/30 1,353
257140 낮잠 잘 안자는 갓난아기,엄마가 좀 편할수 있는 물건 있을까요?.. 11 올케선물 2013/05/30 1,175
257139 여자들이 나오는 꿈 악몽? 1 여자가.. 2013/05/30 6,712
257138 발이 230~235인 딸, 동대문쪽 괜찮은 신발가게 아시는지요?.. 3 내게 너무 .. 2013/05/30 1,033
257137 냉장고 안에서 말린인삼 1 봄날벚꽃 2013/05/30 570
257136 레몬스킨 1 트리 2013/05/30 859
257135 마파두부에 두반장 대신 해선장이나 블랙빈소스 대신 이용가능한가.. 3 요리 2013/05/30 1,674
257134 노상에서 장사하는 아주머니 앞에서 애들이 막말했어요 6 어휴 2013/05/30 1,785
257133 옷가게에서 카드로 하면 카드수수료외에 세금을 내야 한다면서 6 참나 2013/05/30 2,535
257132 롬씨롱 3 그라시아 2013/05/30 1,053
257131 위닉스 12리터짜리를 구입하려고 하는데요. 제습기 2013/05/30 463
257130 이눔의침대...ㅠㅠㅠ 3 비타민 2013/05/30 1,719
257129 혹 나비엘 세라젬 의료기 써보신분? 2 토끼 2013/05/30 19,801
257128 소개팅후 두번째 만남인데.. 5 bs 2013/05/30 3,188
257127 여왕의 교실을 보고 있는데... 1 잔잔한4월에.. 2013/05/30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