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떡이 참 맛있네요.ㅎㅎ

음. 조회수 : 966
작성일 : 2013-05-22 12:43:08
옛날엔 개떡 별로 안좋아 했는데
이것도 나이든다는 증거인지
언젠가부터 쫀득쫀득한 개떡이 맛있더라고요.

며칠전 시골에서 친정엄마가 전화를 하셨어요.
지금 밭에 심은 상추가 아주 먹기 좋게 컸는데
이것저것 조금씩 해서 보내주신다고요.

저흰 식구가 두식구인데다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없어
나눠 먹지도 못하기 때문에 조금만 먹거든요.
엄마도 아셔서 일부러 조금 보내신다고 보내셨는데

어제 받은 엄마의 택배는
어찌나 그리 야무지게 싸서 보내셨는지
상추도 제법 많이 이쁘게 싸서 보내시고
한쪽엔 밭에서 쓱쓱 자른 싱싱한 부추도 한봉지 보내시고
마늘쫑도 한주먹 뽑아서 예쁘게 묶어서 보내시고
거기다 봄에 쑥 뜯어 반죽해서 모양 만들어 얼려둔 
쑥개떡을 또 보내셨어요.

쑥개떡은 얼었던게 녹아서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받자마자 여섯개쯤 꺼내서 쪘는데
한김 식혀서 먹으니 쫀득쫀득 너무 맛있어요.

짙은 쑥향과 심심한듯 적당히 달고 쫀득해요.
IP : 58.78.xxx.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0대 후반
    '13.5.22 12:58 PM (175.112.xxx.3)

    입도 안대던 쑥개떡이 지금은 제일 좋아하는 떡입니다.
    나이드니 생전 먹지도 않던것들이 맛있어 지네요.

  • 2. ......
    '13.5.22 1:01 PM (218.159.xxx.158)

    개떡이 뭔가요? 호떡은 알아도 개떡이 뭔지 모르는 ㅜㅜ

  • 3. ㅎㅎ
    '13.5.22 2:09 PM (121.200.xxx.15)

    입에도 안대던 쑥개떡이 이제 너무 맛있어요
    속으로 나이먹는 증거구나 하고
    혼자 웃는담니다

  • 4. ㄷㄴㄱ
    '13.5.22 11:26 PM (14.46.xxx.201)

    개떡이 참 맛있다니 저도 먹고 싶네요
    쑥개떡 말씀 하시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7219 [원전]'방사능 안전 급식 조례' 보수성향 의원 반대에 안건 상.. 참맛 2013/09/11 960
297218 초4아들 하나키우는데, 아들이 죽어버렸으면좋겠어요 87 .. 2013/09/11 27,942
297217 쿠키 구웠는데 질문이요.. 6 ........ 2013/09/11 973
297216 - 5 출근길부터!.. 2013/09/11 1,487
297215 9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3/09/11 992
297214 8개월 아기 배가 뽈록 나왔어요.. 남편이 수유를 좀 그만하라고.. 16 .. 2013/09/11 6,105
297213 밑에 채동욱 화이팅..글 베일충.. 3 후안무치한 .. 2013/09/11 1,163
297212 채동욱 화이팅 8 ... 2013/09/11 1,974
297211 아직도 황금의 제국의 여운속에 있어요 3 ㅁㅁ 2013/09/11 2,180
297210 자.. 돌 좀 던져주세요 29 정신차리자 2013/09/11 4,494
297209 허리가 많이 아픕니다. 도와 주세요. 17 인내. 2013/09/11 3,182
297208 딸아이.. 제 인생이 무겁습니다. 25 하루 2013/09/11 17,904
297207 아침에 일어 나서 아이폰 소식듣고 깜짝 놀랐네요 37 2013/09/11 13,228
297206 캐나다 아줌마 요리 블러그를 찾고 있는데요 2 궁금 2013/09/11 2,452
297205 그들이 한글을 지킨 이유 1 스윗길 2013/09/11 1,325
297204 전기 끊는다고 대문에 붙여놓은거요 5 한숨 2013/09/11 1,909
297203 왜 우리가족은 행복할수 없었을까 2 큰딸 2013/09/11 1,555
297202 가죽 케이스에 각인새길 좋은문구..부탁드려요 2 소금인형 2013/09/11 1,829
297201 친정오빠 때문에... 문의드려요 도와주세요 5 답답녀 2013/09/11 2,931
297200 박은지나 써니 웃을때 입모양 이상하지않나요? 5 ㄱㄱ 2013/09/11 6,991
297199 강아지에게 섬집아기를 자장가로 불러줬어요 ㅎㅎ 15 tender.. 2013/09/11 5,072
297198 이 글이 베스트로 가야 하는데... 2 ... 2013/09/11 1,551
297197 역세권 30평대 vs 비역세권 40평대 : 어디를 소유할까요? 2 아파트 2013/09/11 1,957
297196 ‘주어’ 없는 역사 교과서 샬랄라 2013/09/11 1,304
297195 아들반찬 미국으로 보내려고 하는데 도움절실합니다 9 카르마 2013/09/11 3,690